취재

얼리 액세스 시작한 헌터스 아레나, 과제는 '유저 수 확보'

텐더 (이형철) | 2020-07-16 15:3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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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배틀로얄 RPG <헌터스 아레나: 레전드>(이하 헌터스 아레나)가 오늘(16일), 얼리 액세스를 시작했다. 멘티스코가 개발한 <헌터스 아레나>는 60명의 인원이 참가하는 '배틀로얄' 모드를 중심으로 1:1 '태그매치', 4명의 유저가 맞붙는 '프리 포 올' 등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지난해 3월 GDC(Game Developers Conference)를 통해 처음 공개된 <헌터스 아레나>는 기회가 닿을 때마다 '유저 친화적인 운영'을 펼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지난 14일 진행된 <헌터스 아레나> 온라인 간담회에 참가한 윤정현 멘티스코 대표는 "우리 게임은 유저분들이 절반 이상 만들어주셨다고 생각한다"라며 "계속해서 유저분들께 다가갈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포부에 유저들도 '어느 정도' 응답한 것으로 보인다. 16일 얼리 액세스를 시작한 <헌터스 아레나>는 금일 오전 기준 <데스 스트랜딩>을 제치고 '스팀 게임 인기 제품'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스팀이 선정하는 '특집 및 추천 제품'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다만, 부족한 유저 수는 계속해서 <헌터스 아레나>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후 3시 기준, <헌터스 아레나>의 스팀 유저 평가는 '복합적'이다. 이유는 '인원 부족' 때문이다. 게임 자체는 재미있고 컨셉도 흥미롭지만, 게임 진행에 필요한 인원이 모이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실제로 스팀 게임에 관한 통계를 제공하는 스팀DB(SteamDB)에 따르면, 16일 <헌터스 아레나>를 플레이하는 인원은 평균 600~700명 정도다. <헌터스 아레나> 배틀로얄 모드 정원이 60명인 것을 감안하면 다소 적은 숫자인 셈이다.

 

하지만 <헌터스 아레나>는 그저 '망겜'으로 치부하기엔 너무나도 매력적인 게임이다. <헌터스 아레나>는 긴 시간이 필요한 일반 RPG와 달리, 배틀로얄 모드 한 판을 통해 초보부터 최고 레벨까지의 성장 과정을 단시간에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스킬과 전략을 입맛대로 설정해 다양한 방법으로 상위권을 노릴 수도 있다.

 

다만 안정적인 유저풀 확보는 필수 과제다. 아무리 좋은 게임이라도 이를 즐기는 유저가 없다면 의미는 퇴색된다. 과연 <헌터스 아레나>는 본인들이 가진 장점을 제대로 어필할 수 있을까. 그리고 멘티스코는 현 상황에 대한 해결책으로 어떤 방법을 모색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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