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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육해공 안 가리고 신병 모집에 e스포츠 활용하는 미군

하라 (한지희 기자) | 2020-07-31 17: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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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에이스’를 기억하는가?

 

2007년 4월 3일 세계 최초의 국군 e스포츠팀 공군 ACE(Airforce Challenges E-sports)가 창단했다. ‘테란의 황제’ 임요환, ‘폭풍저그’ 홍진호 등 내로라하는 <스타크래프트> 유명 선수들이 지원했다.

 

미국 군대도 e스포츠 강국 한국을 따라(?) 육해공을 막론하고 신병 모집에 게임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2018년 육군을 시작으로 해군, 공군이 잇따라 e스포츠팀을 창단했다. e스포츠팀은 대회 참가, 트위치 스트리밍 등을 통해 군대에 대한 청년들의 심리적 허들을 낮췄다. 

 

육군 e스포츠 팀 매니저 크리스토퍼 존스(Christopher Jones)는 ‘e스포츠 팀을 통해 사람들에게 군복 속 인간적인 요소를 보여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흥미기획] 미 육해공군은 신병 부족을 타개하기 위해 게임에 뛰어들었다. 2020년 현재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어떤 배경이 있었고 성과는 어떤지, 이 현상에 관해 어떤 논란과 비판이 제기되는지 들여다보자.


① 육해공 안 가리고 신병 모집에 e스포츠 활용하는 미군 (현재기사)

② 미군은 왜 '게임홍보'에 집중했을까

③ 잘 나가던 미군 e스포츠팀, 논란의 도마 위에

[부록] 다양하게 얽혔던 국군과 게임 

 

미국 육, 해, 공군은 게임을 통해 어떻게 청년들에게 어필할까? 3가지로 정리해봤다. 

 

 

# e스포츠 팀 창단

 

1. 육군, US Army Esports 

 

 

2018년 11월 창단됐다. 미국 최초의 군인 e스포츠팀이다. <콜 오브 듀티>, <카운터 스트라이크:글로벌 오펜시브(CS:GO)>, <에이펙스 레전드>,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등 여러 게임에서 활동한다. 최근엔 트위치 라이벌즈에 참여했다. 

 

2. 해군, Goats&Glory 

 

 

 

2020년 3월 육군 e스포츠 성공에 영향을 받아 창단됐다. 트위치 채널도 운영 중이다. 해군 소장은 “예비 신병들과 연관성을 높이고, 해군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지속적인 스트리밍 구조를 만들 것”이라 밝혔다. 멤버로 발탁될 경우 3년간 해군모병사령부(NRC, Navy Recruiting Command)에서 일하게 된다. 

 

3. 공군, USAF esports

 

 

2020년 1월 창단됐다. 4월 2020 EVO(Evolution Championship Series, 미국에서 매년 7월 열리는 대전 격투 대회)에 참가하려 했으나 개최 취소로 무산됐다. 공군은 2018년 e스포츠 프로팀 Cloud 9의 스폰서를 하기도 했다. 

  

 

# 트위치 방송 

각 군 e스포츠팀은 트위치에서 게임 방송을 진행한다. 방송 주기는 정해져 있지 않다. 가장 팔로워가 많은 채널은 가장 먼저 e스포츠에 뛰어든 육군(US Army Esports)이다. 약 1만 3,000명 정도 된다. 그 다음은 해군(Americasnavy)인데, 약 3,7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공군(Airforce_esports)은 다른 채널에 비해 방송이 활발하지 않다. 2개월 전에 시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에이펙스 레전드>, <발로란트> 등 FPS 게임 위주로 방송하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나 <라스트 오브 어스 2> 같은 게임을 방송하기도 한다. 

 

 

 

# 스폰서 참여


1. 육군

 

2019 아미콘에 참여한 미 육군 e스포츠 팀. (출처: Army Esports Team/Facebook)

미 육군은 2020년 액티비전블리자드*와 <콜 오브 듀티> 대회 방송 하이라이트를 리뷰하는 ‘택티컬 플레이’ 스폰서로 1년 계약했다. 또한 ‘<콜 오브 듀티> 대학 대회(College CoD)’ 스폰서다. 이 토너먼트는 미국과 캐나다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액티비전블리자드: 액티비전과 블리자드의 지주회사. 2008년 합병됐다. 

2. 해군

2020년 2월 미 해군은 ‘MTG(ESL과 드림핵의 자회사)’와 협정을 맺어, 애너하임과 달라스에서 개최되는 드림핵 공식 축제 파트너가 됐다. 드림핵*은 미 해군을 방송에 출연시키고 행사장에서 미 해군의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브랜드 콘텐츠를 제작한다.

*드림핵: 서유럽과 북미에서 개최되는 드림핵은 엑스포, 라이브 음악, 코스프레, 스트리머, e스포츠 대회 등을 제공하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컴퓨터 축제다.

출처: Wavemaker US
출처: Wavemaker US

5월에는 북미 <CS:GO> e스포츠 팀, Evil Geniuses(EG)와 파트너가 됐다. EG는 해군 e스포츠팀 'Goats&Glory'와 협업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팀 훈련과 운영 멘토가 된다. 7월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2020 트위치콘’에서 해군 부스에 Evil Geniuses 팀이 스트리밍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개최 취소와 함께 무산됐다. 

출처: Evil Geniuses

3. 공군

공군은 2018년 미국 e스포츠 팀 ‘Cloud9(C9)’의 <CS:GO> 스폰서였다. 2020년 1월 <콜 오브 듀티>를 미 공군이 후원할 것임이 발표됐다.  

<콜 오브 듀티> 2020 브랜드 스폰서 발표.

​미군이 게임을 통해 신병 모집을 도모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2년 출시된 <아메리카 아미(America’s Army)>나 2018년 공군 게임 <에어맨 챌린지(Airman Challenge)>는 군인 교육과 청년들의 흥미를 사로잡기 위해 출시됐다. 2018년 미 육군 e스포츠팀의 성공을 시작으로, 해군 및 공군도 게임을 넘어서 e스포츠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이는 군대가 목표로 하는 17~24세 청년에게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 2019년 미육군모병 사령부(US Army Recruiting Command)에 따르면 e스포츠를 통해 3,500명의 지원자가 생겼다. 2020년은 훨씬 많다. 5월까지 1만 3,000명 이상이 지원했다.

육해공이 다 달려든 지금, 해병대는 ‘e스포츠 팀을 만들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해병대 신병 교육사령부 관계자는 2019년 국방 여성자문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아래와 같이 명시했다.

“해병대 브랜드 마케팅 전략에는 향후 e스포츠팀을 신설하거나 브랜드 게임을 만들 계획이 포함돼 있지 않다. 전투와 관련된 이미지가 너무 중요해서, ‘게임화’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해병대 마케팅 담당자는 ‘군에 봉사하는 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며 실제 하는 일을 게임화하는 것과 군 복무를 게임에 비유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밝혔다.

 

‘공군 에이스’를 기억하는가?

 

2007년 4월 3일 세계 최초의 국군 e스포츠팀 공군 ACE(Airforce Challenges E-sports)가 창단했다. ‘테란의 황제’ 임요환, ‘폭풍저그’ 홍진호 등 내로라하는 <스타크래프트> 유명 선수들이 지원했다.

 

미국 군대도 e스포츠 강국 한국을 따라(?) 육해공을 막론하고 신병 모집에 게임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2018년 육군을 시작으로 해군, 공군이 잇따라 e스포츠팀을 창단했다. e스포츠팀은 대회 참가, 트위치 스트리밍 등을 통해 군대에 대한 청년들의 심리적 허들을 낮췄다. 

 

육군 e스포츠 팀 매니저 크리스토퍼 존스(Christopher Jones)는 ‘e스포츠 팀을 통해 사람들에게 군복 속 인간적인 요소를 보여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흥미기획] 미 육해공군은 신병 부족을 타개하기 위해 게임에 뛰어들었다. 2020년 현재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어떤 배경이 있었고 성과는 어떤지, 이 현상에 관해 어떤 논란과 비판이 제기되는지 들여다보자.


① 육해공 안 가리고 신병 모집에 e스포츠 활용하는 미군 (현재기사)

② 미군은 왜 '게임홍보'에 집중했을까

③ 잘 나가던 미군 e스포츠팀, 논란의 도마 위에

[부록] 다양하게 얽혔던 국군과 게임 

 

미국 육, 해, 공군은 게임을 통해 어떻게 청년들에게 어필할까? 3가지로 정리해봤다. 

 

 

# e스포츠 팀 창단

 

1. 육군, US Army Esports 

 

 

2018년 11월 창단됐다. 미국 최초의 군인 e스포츠팀이다. <콜 오브 듀티>, <카운터 스트라이크:글로벌 오펜시브(CS:GO)>, <에이펙스 레전드>,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등 여러 게임에서 활동한다. 최근엔 트위치 라이벌즈에 참여했다. 

 

2. 해군, Goats&Glory 

 

 

 

2020년 3월 육군 e스포츠 성공에 영향을 받아 창단됐다. 트위치 채널도 운영 중이다. 해군 소장은 “예비 신병들과 연관성을 높이고, 해군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지속적인 스트리밍 구조를 만들 것”이라 밝혔다. 멤버로 발탁될 경우 3년간 해군모병사령부(NRC, Navy Recruiting Command)에서 일하게 된다. 

 

3. 공군, USAF esports

 

 

2020년 1월 창단됐다. 4월 2020 EVO(Evolution Championship Series, 미국에서 매년 7월 열리는 대전 격투 대회)에 참가하려 했으나 개최 취소로 무산됐다. 공군은 2018년 e스포츠 프로팀 Cloud 9의 스폰서를 하기도 했다. 

  

 

# 트위치 방송 

각 군 e스포츠팀은 트위치에서 게임 방송을 진행한다. 방송 주기는 정해져 있지 않다. 가장 팔로워가 많은 채널은 가장 먼저 e스포츠에 뛰어든 육군(US Army Esports)이다. 약 1만 3,000명 정도 된다. 그 다음은 해군(Americasnavy)인데, 약 3,7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공군(Airforce_esports)은 다른 채널에 비해 방송이 활발하지 않다. 2개월 전에 시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에이펙스 레전드>, <발로란트> 등 FPS 게임 위주로 방송하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나 <라스트 오브 어스 2> 같은 게임을 방송하기도 한다. 

 

 

 

# 스폰서 참여


1. 육군

 

2019 아미콘에 참여한 미 육군 e스포츠 팀. (출처: Army Esports Team/Facebook)

미 육군은 2020년 액티비전블리자드*와 <콜 오브 듀티> 대회 방송 하이라이트를 리뷰하는 ‘택티컬 플레이’ 스폰서로 1년 계약했다. 또한 ‘<콜 오브 듀티> 대학 대회(College CoD)’ 스폰서다. 이 토너먼트는 미국과 캐나다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액티비전블리자드: 액티비전과 블리자드의 지주회사. 2008년 합병됐다. 

2. 해군

2020년 2월 미 해군은 ‘MTG(ESL과 드림핵의 자회사)’와 협정을 맺어, 애너하임과 달라스에서 개최되는 드림핵 공식 축제 파트너가 됐다. 드림핵*은 미 해군을 방송에 출연시키고 행사장에서 미 해군의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브랜드 콘텐츠를 제작한다.

*드림핵: 서유럽과 북미에서 개최되는 드림핵은 엑스포, 라이브 음악, 코스프레, 스트리머, e스포츠 대회 등을 제공하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컴퓨터 축제다.

출처: Wavemaker US
출처: Wavemaker US

5월에는 북미 <CS:GO> e스포츠 팀, Evil Geniuses(EG)와 파트너가 됐다. EG는 해군 e스포츠팀 'Goats&Glory'와 협업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팀 훈련과 운영 멘토가 된다. 7월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2020 트위치콘’에서 해군 부스에 Evil Geniuses 팀이 스트리밍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개최 취소와 함께 무산됐다. 

출처: Evil Geniuses

3. 공군

공군은 2018년 미국 e스포츠 팀 ‘Cloud9(C9)’의 <CS:GO> 스폰서였다. 2020년 1월 <콜 오브 듀티>를 미 공군이 후원할 것임이 발표됐다.  

<콜 오브 듀티> 2020 브랜드 스폰서 발표.

​미군이 게임을 통해 신병 모집을 도모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2년 출시된 <아메리카 아미(America’s Army)>나 2018년 공군 게임 <에어맨 챌린지(Airman Challenge)>는 군인 교육과 청년들의 흥미를 사로잡기 위해 출시됐다. 2018년 미 육군 e스포츠팀의 성공을 시작으로, 해군 및 공군도 게임을 넘어서 e스포츠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이는 군대가 목표로 하는 17~24세 청년에게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 2019년 미육군모병 사령부(US Army Recruiting Command)에 따르면 e스포츠를 통해 3,500명의 지원자가 생겼다. 2020년은 훨씬 많다. 5월까지 1만 3,000명 이상이 지원했다.

육해공이 다 달려든 지금, 해병대는 ‘e스포츠 팀을 만들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해병대 신병 교육사령부 관계자는 2019년 국방 여성자문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아래와 같이 명시했다.

“해병대 브랜드 마케팅 전략에는 향후 e스포츠팀을 신설하거나 브랜드 게임을 만들 계획이 포함돼 있지 않다. 전투와 관련된 이미지가 너무 중요해서, ‘게임화’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해병대 마케팅 담당자는 ‘군에 봉사하는 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며 실제 하는 일을 게임화하는 것과 군 복무를 게임에 비유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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