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스마일게이트 양동기 대표이사, 장시간노동으로 환노위 국정감사 소환

우티 (김재석) | 2020-09-24 1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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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가 스마일게이트에서 일어난 부당 노동 행위에 대해 양동기 대표이사를 직접 증인으로 소환하기로 했다.

 

환노위는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채택안을 의결했다. 정의당 강은미 의원이 양동기 스마일게이트 대표이사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소환하자고 제안한 것에 따른 것이다.

 

앞선 8월, 스마일게이트 노조 SG길드는 고용노동부에 근로감독을 청원했다. 사측과 여러 차례 노동 환경 개선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지만, 직원 12.6%가 최대 근무시간을 초과하고 있으며, 이 중 42.9%가 초과수당을 받지 못했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었다. 환노위는 이같은 문제에 대해 질문할 것으로 보인다.

 

 


또 환노위는 스마일게이트의 장시간노동과 관련해 차상준 노조 지회장을 참고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차 지회장은 디스이즈게임과의 통화에서 "스마일게이트뿐 아니라 IT 노동자를 대표해서 업계에 만연한 장시간노동을 고발하게 됐다"라며 "성실히 준비해가겠다"고 전했다.

 

이 건과 관련해 고용노동부는 10월 14일 이내로 근로감독을 실시한다. 현행법상 노동청이 근로감독을 필요하다고 확정한 시점으로부터 한 달 이내에 근로감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양동기 대표이사

 

[update: 2020-09-04 19:07]


한편,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이 일과 관련해 입장문을 냈다. 류 의원은 '게임업계 노동권 보호를 위한 공동행동​'을 예고했다.

 

제목 : IT노동자들의 더 큰 ‘울타리’가 되겠습니다.

 

제21대 국회의 첫 번째 국정감사에 게임업체 ‘스마일게이트’의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해당 업체는 2018년에도 여러 건의 부당 권고사직 사례가 문제가 되어 국감에 증인으로 소환될 뻔했지만, 그해 출범한 노동조합과 원만히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약속으로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이번에는 ‘주 52시간제 위반’이 신문의 요지입니다. 현재 스마일게이트는 노동조합의 신고로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게임은 즐겁습니다. 그러나 게임을 만드는 노동자는 즐겁지 않습니다.”

 

제21대 국회의원으로 출마하면서 저의 ‘정치적 자각’의 계기를 저는 줄곧, 그렇게 설명하곤 했습니다. ‘고용불안’과 ‘장시간 노동’은 스마일게이트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아니 어쩌면 노동조합이 있는 그곳은 오히려 형편이 나은지도 모릅니다.

 

제20대 국회,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2016년 넷마블 과로사 문제에 대응하여 업계 전체의 ‘특별근로감독’을 이끌어낸 바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풀리지 않은 숙제가 제21대 국회 앞에 남겨져 있습니다.

 

제21대 국회, 정의당 류호정 의원입니다. 저와 정의당은 IT노동자들의 ‘더 큰 울타리’가 되겠습니다. 추석 연휴 이후, 국정감사와 함께 이어질 <게임업계 노동권 보호를 위한 공동행동>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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