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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디스코 엘리시움'이 게임보이로?! 팬메이드 디스코 엘리시움 공개

텐더 (이형철 기자) | 2020-10-19 11: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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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스토리와 독특한 전개 방식으로 호평받은 ZA/UM의 RPG, <디스코 엘리시움>이 뜨거운 팬심을 통해 '독특한' 컨셉으로 재탄생했다. 15일, 그래픽 디자이너 콜린 브래넌(Colin Brannan)은 인디 게임 후원 플랫폼 'itch.io'(이하 잇치)를 통해 게임보이를 연상케 하는 그래픽과 컨셉의 '<디스코 엘리시움> 게임보이 에디션'을 공개했다.

 

오늘(19일) 기준 <디스코 엘리시움> 게임보이 에디션은 원작의 도입부까지 구현된 상황이지만, 전반적인 게임은 원작의 그것과 상당히 비슷하게 구성되어 있다. 콜린 브래넌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디스코 엘리시움>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 중 하나"라고 밝힌 만큼, 팬심이 가득 담긴 타이틀인 셈이다.

 

먼저 원작에서는 유저들이 게임의 시작과 동시에 주인공의 '인격'을 골라 게임을 풀어갈 수 있었다. <디스코 엘리시움> 게임보이 에디션 역시 이와 마찬가지로 오프닝 부분에서 원하는 인격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주변 사물과의 상호방식을 통해 게임 진행에 필요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점도 동일하다.

 

팬이 만든 <디스코 엘리시움>과 원작의 유사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디스코 엘리시움>은 등장인물 간 대화가 핵심인 만큼, 유저들은 그 속에서 적절한 선택지를 골라 엉켜있는 이야기를 풀어야 했다. 팬메이드 버전 역시 각 대화에 선택지가 존재함은 물론, 게임 내내 계속해서 말을 거는 주인공의 '내면세계'도 원작과 유사하게 표현됐다.

 

다만, 원작에 존재하는 '주사위 시스템'에는 변화가 생겼다. 

 

주인공의 능력치와 스킬을 기반으로 '주사위 굴림'의 성공과 실패 여부가 갈린 원작과 달리, <디스코 엘리시움> 게임보이 에디션에서는 유저가 직접 주사위를 굴려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물론 능력치에 따라 성공 확률이 달라지긴 하지만, 팬메이드 버전만을 위한 '독특한' 시스템도 준비한 셈이다.

 

게임보이 에디션 역시 주인공의 '인격'을 선택할 수 있다

유저들이 직접 주사위를 굴릴 수 있다는 건 조금 다른 부분

 

 

게임의 배경 역시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디스코 엘리시움> 게임보이 에디션은 원작의 주 무대 '레바숄',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는 '호스텔'과 마차는 물론 모든 사건의 시발점이 되는 '공터에 매달린 시체'까지 그대로 등장한다. 주인공의 핵심 파트너 '킴 키츠라기' 등 주요 등장인물 역시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으로 구현됐다. 

 

물론 '팬메이드' 게임인 만큼, 아쉬운 부분도 적지 않다. 특히 게임의 분위기를 만드는 '배경음악'이 없는 점과 퀄리티 낮은 효과음 등은 플레이 내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스코 엘리시움> 게임보이 에디션은 원작의 다양한 요소를 충실히 구현하며 '팬메이드'의 정석을 제대로 보여줬다. 팬심으로 탄생한 소박한 게임이 원작 팬들의 미소를 자아낸 이유다.

 

<디스코 엘리시움> 게임보이 에디션은 '이치'를 통해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으며 PC 웹브라우저는 물론, 모바일 기기로도 플레이할 수 있다.

 

영혼의 파트너 '킴 키츠라기'와

  

게임의 주요 무대가 되는 '라베숄'은 물론

모든 일의 시발점인 '그 장소'도 충실히 구현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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