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PS5 '스파이더맨' 한국계 캐릭터 ‘갠키’… 조력자 역할 하나

톤톤 (방승언) | 2020-10-22 14: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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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5 기대작 <마블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이하 <마일즈 모랄레스>)에 한국계 캐릭터가 등장한다. 원작에서도 나름 비중 있는 캐릭터다. 주인공과 지속적으로 교신하며 미션을 돕는 조력자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엿보인다.

 

10월 21일 개발사 인섬니악 게임즈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마일즈 모랄레스> 주요 등장인물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가상의 뉴욕 지역신문 기사처럼 만들어진 이 홍보 이미지에는 주인공 마일스 모랄레스를 포함해 대니카 하트, 헤일리 쿠퍼, 갠키 리가 소개돼있다. 

 

 

원작에서 한국계 미국인인 ‘갠키 리’(Ganke Lee)는 모랄레스의 가장 친한 친구이며, 그가 스파이더맨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몇 안되는 인물 중 하나다. 초인적 힘을 숨기고 평범한 삶을 살고자 하는 모랄레스를 설득해 ‘영웅’으로 활동하게 만드는 캐릭터다. 공개된 인게임 영상에서도 이미 얼굴을 비춘 적 있다.

 

<마일즈 모랄레스>는 2020년 11월 12일 PS4와 PS5용으로 동시에 출시된다. 

 

한국계치고 특이한 이름 '갠키' 국내에서는 ‘갠키’를 ‘강케’ 혹은 ‘강게’로 읽는 경향이 있지만 원작자에 의하면 ‘갠키’(gain-key)가 정확한 발음이다. 2011년 처음 ‘마일스 모랄레스’를 ‘2대 스파이더맨’으로 데뷔시킨 원작자 브라이언 마이클 벤디스는 “우리 아이의 학교 친구 이름에서 따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전 공개된 게임 영상에서도 모랄레스가 그를 ‘갠키’내지는 ‘갱키’로 발음하는 장면이 나온다.

 

게임 버전 갠키는 ‘천재 개발자’ 설정을 가진다. 소개 이미지에는 ‘대기업도 부러워할만한 소프트웨어를 여럿 개발한 고등학생’이라고 써있다.

 

또한, 외신 게임인포머가 입수한 영상에 따르면 갠키는 주인공을 원격으로 돕는 조력자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 영상에서 모랄레스는 다음과 같은 대사를 말한다.

 

“갠키가 애플리케이션이 불타고 있다고 그랬지. 분명 뉴욕시에는 스파이더맨이 필요해. 한동안 순찰을 돌아야겠군. (미션 장소에) 도착하면 갠키한테 전화를 해야겠어.”

 

이 대사로 미루어 볼 때, 갠키는 뉴욕 시민들의 도움요청을 접수하는 모종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듯하다. 모랄레스에게 미션에 관련된 정보를 브리핑하는 역할도 맡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조력자 캐릭터는 현대·미래 배경 싱글 게임에 자주 등장한다. 대표적인 예로 <아캄> 시리즈의 ‘알프레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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