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헤일로’ 개발, 또 휘청?… 디렉터 또 사임

톤톤 (방승언) | 2020-10-30 11:28:28

이 기사는 아래 플랫폼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헤일로 인피니트> 디렉터가 자리에서 물러났다. 2년 사이 두 번째다.

 

10일 29일 블룸버그 등 외신은 <헤일로 인피니트> 개발 프로젝트를 총괄하던 크리스 리가 디렉터 직무에서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여름에 있었던 <헤일로 인피니트> 사전 쇼케이스 실패를 책임진 것으로 보인다.

 

<헤일로 인피니트>는 2020년 11월 차세대 콘솔 출시 시점에 맞춰 함께 발매될 예정이었다. 항상 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끄는 타이틀인만큼, Xbox 시리즈 X의 판매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7월에 이뤄진 사전 게임 쇼케이스에 팬들은 부정적 반응을 쏟아냈다. ‘철 지난’ 그래픽과 특별할 것 없어보이는 느슨한 게임 플레이가 주로 비판 받았다.

 

 

이로부터 약 3주 뒤 <헤일로 인피니트>의 발매 연기가 결정됐다. 당시 MS는 리 대신 <헤일로> 프랜차이즈 개발 경력이 있는 조 스테이튼과 피에르 힌체를 각각 싱글플레이어, 멀티플레이어 담당자로 임명했고 발표했다. 리는 자신이 사실상 이 시기부터 프로젝트에서 ‘열외’됐다고 밝혔다.

 

크리스 리는 343 인더스트리즈 설립 1년 뒤인 2008년부터 <헤일로> 시리즈 개발을 관리감독해온 인물이다. 2016년부터는 ‘파트너 스튜디오 책임자’ 직책을 맡았다.

 

비록 프로젝트에서는 물러났지만, 리는 해고되지 않는다. MS는 블룸버그에 이메일로 전한 성명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크리스 리는 MS 직원으로 남을 예정이다. 리가 비록 <헤일로 인피니트> 개발에서는 물러났지만, 우리는 현 시점까지 그가 이뤄온 일에 감사한다.”

 

<헤일로 인피니트> 개발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프로젝트를 맡았던 고위 직원들이 자리에서 물러난 것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9년 8월에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팀 롱고와 총괄 프로듀서 매리 올슨이 사임했다. 이 시점부터 리는 게임 개발을 이끌었다.

 

게임은 2021년 출시 예정이다. 정확한 날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전체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