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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독보적인 카트 황제' 문호준이 선수 생활 마무리를 선언했다

홀리스 (정혁진 기자) | 2020-11-23 17: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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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고 깔끔한 은퇴 선언. "박수칠 때 화려하게 떠나겠다"는 얘기가 실현됐을 때 그는 미련 없이 떠나기로 결정했다. 13년간 <카트라이더> 프로게이머로 활동한 문호준 선수가 개인전에 이어 팀전에서도 은퇴를 선언하며 프로게이머 생활 마무리를 알렸다.

 

문호준 선수는 정규리그 통산 14회 우승, 프로게이머로서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문 선수는 지난 5월 25일에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개인전 은퇴를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약 6개월 뒤, 팀전에서도 은퇴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문호준 선수는 지난 20일 오후 7시경,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은퇴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공식적인 은퇴 발표는 회사(한화생명 e스포츠)와 얘기해 진행할 예정이지만 그에 앞서 은퇴 소식에 대해 알린다고 방송에서 밝혔다.

 


 

 

문 선수는 "선수로서 은퇴를 한다고 해서 더 이상 <카트라이더>와 함께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어떤 방법이든 선수들에게 도움을 줄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며 행보에 대해 밝혔다.

 

이어, 13년 선수생활의 회고와 은퇴에 대한 생각을 밝렸다.

 

그는 13년간 하며 많은 희노애락이 있었다며, 첫 우승했을 때의 쾌감.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압박, 잠시 방황하던 시기와 다시 돌아왔을 때의 불안함, <카트라이더> 상승세 가운데 차지한 드라미틱한 개인전 우승, 신인들을 발굴해 2회 연속 팀전 우승 등 다사다난한 선수생활을 거쳐왔다고 회상했다.

 

문 선수는 선수 활동에 대한 압박과 스트레스가 심해 그간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얘기를 여러 번 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을 실천하기 위해, 또 "24살까지만 선수생활을 하고 은퇴하겠다"고 얘기한 것을 지키기 위해 지금까지 선수생활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19년도 1시즌 개인전 우승 후 은퇴를 고려했는데, 후배들, 팀원이 좋은 환경에서 게임을 할 수 있게 해주고 싶었고 발굴한 신인들을 양성하는 것이 맞다 싶어 은퇴를 잠시 미뤘었다고 말했다.

 

이후 문 선수는 20년도 1시즌 팀전과 개인전 우승하며 많은 박수와 응원을 받았고 2시즌 팀전 우승, 그리고 팀 막내들의 활약을 보며 프로게이머 선배로서 할 역할은 다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최종 결심을 한 과정을 설명했다.

 

문호준 선수는 "13년간 굉장히 재밌었고 힘든 시즌이었다. 후배에게 길을 잘 열어줬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로서 은퇴하는 것이 맞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끝으로 문 선수는 "선수 문호준, 팀을 응원해 준 팬들과 카트 리그를 응원한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12월 중으로 공식 은퇴를 진행할 예정이다. 팀은 조만간 로스터를 새로 발표할 예정이다"라며, "10살 때부터 24살까지, 13년간 선수생활을 계속하며 행복했다.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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