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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펄사 투자금 들고 잠적? 정준호 대표 "사실이 아니다"

홀리스 (정혁진 기자) | 2020-12-03 16: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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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더 라이트브링어>를 개발한 게임사 펄사 크리에이티브가 크라우드 펀딩으로 모은 56억원의 투자금을 들고 돌연 종적을 감췄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 매체는 회사가 별다른 언급 없이 사라져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다고 보도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사실이 아니다'.

 

펄사 크리에이티브는 지난 1월 31일부터 3월 11일까지 투자금을 모았다.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으로 만기가 되면 회사가 주식을 되사는 상환우선주 지급 방식을 택했다. 총 349명의 투자자가 응모했다.

 

그러나, 매체는 투자자들의 말을 인용해 펄사 크리에이티브가 지난 11월 중순부터 연락이 되지 않고 있으며 분당구 수내동에 위치한 사무실은 2주 전 쯤 자리를 비워 아무런 흔적도 남아있지 않다고 말했다. 와디즈는 펄사 크리에이티브 임직원의 행적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매체는 투자자가 회사의 기본적인 재무정보도 제공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린: 더 라이트브링어>는 현재 넥슨을 통한 서비스가 곧 종료되는 상황에 놓여 있다. 게임은 부진을 이유로 작년 3월 14일 서비스를 시작으로 약 1년 10개월 뒤인 12월 29일 서비스를 종료하게 된다.

 

위 매체의 보도와 게임의 현 상황을 보면, 회피성 잠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 지난 2015년, 2016년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위메이드와 넥슨 입장도 난처함에 놓일 것은 뻔하다.

 

하지만 위 보도의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매체를 통해 보도된 56억의 투자금도 잘못된 표기다. 펄사 크리에이티브는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으로 약 5.6억​의 금액을 모았다.

 

디스이즈게임은 위 매체의 보도 이후 펄사 크리에이티브 정준호 대표와 통화했다. 정 대표는 잠적이 아니며, 분당구 수내동에 위치한 사무실에 아무도 없는 것은 11월 30일 임대료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 보증금도 깎인 상황에서 비워달라는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 대표는 자신의 소셜 페이지를 통해서 추가로 입장도 내놨다.

 

정 대표는 와디즈 펀딩에 대해 "2020년 본격 투자 유치와 <린: 더 라이트브링어>의 일본 론칭을 준비하면서 일본 출시를 위한 비용을 마련하고자 소액 주주 투자를 유치했다. 그러나 같은 해 7월 일본 출시 이후 성과가 좋지 못했고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투자 활동에 지장을 받으며 뜻한 투자 유치를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회사 펀딩 진행해는 문제가 전혀 없었으며, 이는 3년간 재무제표 검수, 심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진행된 근거도 있으며 이는 우리와 와디즈 모두에게 있다"고 밝혔다.

 

또 와디즈와 투자자의 말을 빌어 회사 임직원의 행적이 파악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정 대표는 이틀 전까지 와디즈에 투자 진행서 및 투자자 연말공제 관련으로 답도 남기고 연락도 취했다고 밝혔다. 3분기 투자 실패로 인한 사유와 향후 사업계획도 남겼다고 말했다. 와디즈 담당자와 문제 없이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서비스 관련 필요한 협력업체, 경영지원 업체, 심지어 회사 근처 장부 식당도 총무를 통해 연락이 되고 있다고 매체의 보도를 강하게 부정했다.

 

정준호 대표에 따르면, 펄사 크리에이티브는 현재 새로운 사무실을 찾고 있다. <린: 더 라이트브링어>의 국내 서비스는 곧 종료되지만 일본은 자체 서비스를 하고 있다. 현재 회사 장비는 창고에 보관 중이라고 밝혔다. 보도를 한 해당 언론사에게는 사실과 다른 악의적 내용에 대해 취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준호 대표가 와디즈를 통해 올린 투자 관련 공지 내용(출처: 정준호 대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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