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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EA '니드 포 스피드' 출시 연기… '배틀필드 6' 집중 위해

톤톤 (방승언 기자) | 2021-03-02 15: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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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가 <니드 포 스피드> 차기작 출시를 2022년으로 연기하고, 대신 <배틀필드 6> 제작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로라 밀레 EA 수석 스튜디오 관리자(CSO)는 1일(현지시간) 폴리곤​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산하 스튜디오들이 처한 어려움과 함께, 두 작품의 현황을 간략히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밀레 CSO는 <니드 포 스피드> 개발진 '크라이테리언 게임즈'(이하 크라이테리언)가 <배틀필드> 차기작 개발 지원에 전념하기로 결정했다며, <니드 포 스피드> 개발은 '일시 정지'된다고 설명했다. 크라이테리언이 갑자기 <배틀필드> 프로젝트에 투입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간 <니드 포 스피드> 시리즈와 크라이테리언 사이의 역사, 인터뷰 핵심을 간략히 살펴봤다.


# <니드 포 스피드> 시리즈와 두 개발사

2021년 2월 EA는 <니드 포 스피드> 차기작 개발 업무가 ‘고스트 게임즈’에서 ‘크라이테리언’으로 이관됐다고 발표했다.

두 개발사와 <니드 포 스피드> 시리즈는 다소 복잡하게 얽혀 있다. 먼저 <번아웃> 시리즈 제작사로 잘 알려진 크라이테리언은 2010년대 <니드 포 스피드: 핫 퍼슛>, <니드 포 스피드: 모스트 원티드> 등 시리즈 내 인기 타이틀을 제작했다.

2013년 크라이테리언 직원 상당수가 고스트 게임즈로 이동했고, 회사는 <니드 포 스피드> 시리즈 제작에서 손을 뗐다. 이후로 크라이테리언은 다이스의 <배틀프론트> 시리즈와 <배틀필드 5> 제작을 도왔다. <배틀필드 5>의 배틀로얄 모드인 <파이어스톰>을 만들기도 했다.

고스트 게임즈는 2013년부터 바로 시리즈 개발을 이어나갔다. ▲<니드 포 스피드: 라이벌> ▲ <니드 포 스피드: 페이백> ▲<니드 포 스피드: 히트> 모두 고스트 게임즈의 작품이다. 그랬던 시리즈가 2021년 다시 크라이테리언으로 돌아온 이유에 대해 EA는 "스웨덴에 위치한 고스트 게임즈에서 적절한 개발인력을 모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니드 포 스피드: 히트> (출처: 크라이테리언 게임즈)


# 연기 결정된 세 가지 이유

크라이테리언이 시리즈를 다시 맡은 이후로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개발 연기가 발표된 이유는 뭘까? 밀레 CSO는 크게 세 가지 원인을 짚었다.

첫째, <배틀필드 6>에 크라이테리언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크라이테리언은  <배틀프론트>, <배틀필드 5>등 타이틀에 기여했으며, 다이스와 밀접한 협업 관계를 맺고 있다. 밀레 CSO는 “이번 결정은 두 스튜디오 모두에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둘째, EA에 합류한 ‘레이싱 명가’ 코드마스터가 <니드 포 스피드>의 빈자리를 얼마간 채워줄 수 있기 때문이다. 2020년 12월 EA는 12억 달러(약 1조 3,416억 원)에 코드마스터즈를 인수했다. 덕분에 EA는 올해 안으로 <F1> 시리즈의 새 작품을 내놓을 수 있게 됐다.

셋째, EA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재택근무로 생산성이 다소 떨어진 현 상황에서 크라이테리언이 두 개 프로젝트를 모두 맡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판단한 듯하다.

밀레 CSO는 “(<배틀필드 6>의) 제작은 훌륭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각자 집에서 개발 중인데 이는 쉽지 않은 일이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게임 개발은 복잡하고 정교한 작업이며, 창의력 및 팀원 간의 유대가 필요한 일이다. 재택근무 상태인 현재 생산성과 창의적 유대감이 예전만 못하다.”고 설명했다.

<배틀필드 5>의 파이어스톰 모드 (출처: 크라이테리언 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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