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에일리언' 나오는 '레포데'?… '에일리언: 파이어팀' 공개

톤톤 (방승언) | 2021-03-03 15:19:56

 

※ Alien은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에일리언'으로 쓰입니다. 하지만 국내에 정식으로 개봉한 영화의 경우 모두 <에이리언>으로 표기되어 해당 표기를 따릅니다. 기사에서 영화 제목은 <에이리언>으로, 게임 제목은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에일리언>으로 통일했습니다.

 

<레프트 4 데드>에 <에이리언>을 섞으면?

 

밸브의 <레프트 4 데드> 시리즈 성공 이후, 3~4명의 플레이어가 협동해 적의 무리(horde)와 싸우는 이른바 ‘코옵 슈터’가 슈터 장르의 한 지류로 자리잡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좀비떼가 등장하는 <월드 워 Z>, <워해머> 유니버스에 기반한 <워해머: 버민타이드>와 같은 게임이 여기 속한다.

 

이번에는 영화 <에이리언> 유니버스를 배경 삼은 코옵 슈터 게임이 공개됐다. 콜드 아이언 스튜디오의 <에일리언: 파이어팀>(<Aliens: Fireteam>)이다.

 

게임은 ‘SF호러’로 구분되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오리지널 <에이리언> 보다 액션물로 탈바꿈한 제임스 카메론의 2편에 가까운 분위기를 담고 있다. 1편의 정적이고 음산한 공포를 재현하는데 주력했던 2014년 게임 <에일리언: 아이솔레이션>과는 정 반대의 노선이다. 

 

굳이 따지자면 공포 장르보단 코옵 슈터 특유의 호쾌한 액션과 협동 전략 장르를 살리는 콘셉트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스토리는 <에이리언> 3편 이후 23년이 흐른 시점, 우주정거장 ‘카탕가’에서 송출되는 구조 신호를 조사하기 위해 파견된 세 명의 ‘식민지 해병대원’(Colonial Marines)을 주인공으로 펼쳐진다. 반복해서 플레이할 수 있는 4개 스토리라인이 주어지며, 각각은 에이리언 유적 등 원작에 나오는 대표적 공간들을 묘사할 예정이다.

 

시스템 측면에서는 클래스(병과) 시스템과 스킬트리, 무기 업그레이드 등 RPG적 요소가 차용됐다. ▲거너 ▲폭파병 ▲기술병 ▲의무병 ▲정찰병 중 하나를 선택, 터렛 설치, 폭파, 치유 같은 고유능력을 사용해 협동한다. 30여 개 무기와 90여 개 부착물로 다양한 커스터마이징도 할 수 있다. 캐릭터, 장비, 무기 레벨업 시스템도 마련돼있다.

 

원작에 등장한 일명 ‘스피터’, ‘프래토리언’, ‘페이스허거’와 같은 여러 제노모프들을 포함해 다양한 적이 모습을 드러낸다. 20여 종류의 적이 존재하고, 이중 11가지는 제노모프의 변종이다.

 

2015년 창립된 개발사 콜드 아이언 스튜디오는 40여 명으로 구성된 중소 개발사다. MMORPG <스타 트렉 온라인>, <던전 & 드래곤 네버윈터> 개발 경력이 있는 두 개발자가 공동 창업했다. 현재 디즈니의 20세기 스튜디오와 협력해 <에일리언: 파이어팀>을 개발 중이다.

 

<에일리언: 파이어팀>은 루트박스나 소액결제 시스템을 BM으로 삼는 ‘라이브 서비스’형 게임이 아니라고 개발사는 전했다. 다만 론칭 이후 DLC 출시는 계획 중이다. 2021년 여름 스팀, Xbox 시리즈 X|S, Xbox One, PS5, PS4에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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