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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왜 PS게임이 Xbox에서 나와?… 소니 '우리 결정 아냐'

톤톤 (방승언 기자) | 2021-04-08 1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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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독점작이었던 야구 타이틀 <MLB 더 쇼 21>의 Xbox 진출 결정과 관련, 소니가 ‘MLB가 원한 일’이라고 발언했다.

 

최근 발표된 <MLB 더 쇼 21>의 ‘플랫폼 확장’ 결정에 PS 팬덤이 느끼는 충격은 매우 크다. 게이밍 콘솔에 있어 ‘독점작’은 ‘경쟁력’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반대로 ‘독점 포기’는 시장 입지를 스스로 줄이는 행위로 여겨지기도 한다. 따라서 <MLB 더 쇼 21>의 사례처럼 독점 작품을 ‘경쟁 콘솔’에 내어주는 사례는 흔치 않다. 

 

심지어 <MLB 더 쇼>는 2006년부터 10년 넘게 소니가 독점해온 ‘한 식구’ 같은 작품이다. 와중에 4월 7일(현지시간) 외신 ‘인버스’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MLB 더 쇼 21>의 Xbox 게임패스 진출은 MLB 측의 요구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소니 관계자는 인버스에  “MLB는 올해 <MLB 더 쇼>를 더 많은 야구팬들에게 전달하기로 목표를 정했다”고 말했다. 즉, 유저 확보를 꾀하며 MLB가 플랫폼 다변화를 결정했고, 소니는 이 결정에 따랐다는 것. MLB가 <MLB 더 쇼> 시리즈의 ‘PS 탈피’를 원했던 정황은 기존에도 드러났었다. 

 

지난 2019년 MLB 사무국은 SIE 샌디에이고 스튜디오와 <MLB 더 쇼>의 ‘멀티 플랫폼 출시’ 다년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MLB 더 쇼 21>는 출시 당일 Xbox의 게임 구독 서비스 ‘게임패스’에도 즉시 합류한다. 월 1만 원 대의 구독료를 내는 게임패스 이용자들은 아무런 추가비용 없이 <MLB 더 쇼 21>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 때문에 7만 원 정가에 게임을 구매해야 하는 PS 유저들은 더 큰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게임패스 합류는 2020년 소니가 밝혔던 ‘게임패스형 구독서비스’에 대한 반대 기조에도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번 결정에 MLB의 요청이 크게 작용했으리라는 관측에 조금 더 힘이 실린다. 2020년 짐 라이언 SIE 대표는 PS 산하 스튜디오의 게임들은 개발 규모가 크다며, 때문에 구독 모델로는 이들 게임을 도저히 지탱할 수 없다는 견해를 밝힌바 있다. 

 

그는 “SIE 신작들을 출시 즉시 구독 모델에 넣을 생각이 없다. SIE 스튜디오 게임들의 제작비는 수십, 수백만 달러를 넘어선다. 우리는 더 크고 훌륭한 게임들을 만들고 싶어 하며, 이들 게임이 ‘지속 가능성’을 가지길 원한다. 따라서 그러한 구독 모델은 우리에게는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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