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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쿠키런 킹덤’ 유저들은 왜 분노했는가?...'라떼맛 쿠키’ 논란

4랑해요 (김승주 기자) | 2021-04-08 16: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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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 기간 끝나니까, 캐릭터를 곧바로 너프한다구요?

<쿠키런 킹덤>에 3월 6일 추가된 캐릭터 ‘라떼맛 쿠키’ 관련한 논란이 있었다. 출시 이후 한 달간 진행된 픽업 이벤트가 끝나자마자 캐릭터에 버그가 있다며, 경직 효과를 삭제하겠다고 한 것이다.

 

 

발단은 4월 6일 공식 카페에 올라온 사전 업데이트 안내 게시물이었다. 운영진은 라떼맛 쿠키의 스킬 ‘따듯한 라떼 한 잔’에 있는 경직 효과를 삭제하겠다고 공지했다. 

해당 스킬은 마법진 위에 적들을 모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스킬이 적중하면 광역 피해와 침묵 효과를 부여했다. 이후 잠시동안 경직 효과도 줬다. 스킬 설명에 경직은 없었지만, 한 달 동안 공지사항이 없어 유저들은 스킬 고유 능력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개발사는 4월 7일 공지사항에서 “연출을 위해 내부적으로 일정 시간 경직 효과가 적용되어 있었다. 연출을 위한 기법이었기 때문에 설명에 따로 표기되어 있지 않았다. 뒤늦게 경직 효과가 의도했던 시간보다 길게 적용되는 것을 파악해 수정할 예정”이라 밝혔다.

라떼맛 쿠키의 스킬에 있는 경직 효과는 버그였고, 이를 수정하겠다는 것이다.

 

라떼맛 쿠키의 스킬 '따뜻한 라떼 한 잔' (출처 : 쿠키런 킹덤 유튜브)

유저들은 이를 ‘너프’라 받아들였다. 경직 효과가 사라지면 스킬 성능이 크게 하락하기 때문이다. 약 한 달간의 픽업 기간이 끝난 후에야 버그를 고친다는 것도 분노를 샀다. 유저들은 ‘라떼맛 쿠키’ 픽업 기간 중 진행한  3월 18일 업데이트로 충분히 수정할 수 있었다고 본다.

분노한 유저들은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에 신고하겠다며 적극적으로 항의했다. 촛불 사진을 올려 반대 의사를 알리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유저는 "일체 언급이 없어 캐릭터 고유 능력인 줄 알았는데, 한 달 동안 버그를 방치하다 수정했다. 이는 돈을 쓴 이용자를 기만하는 행위다"라고 밝혔다.

 

4월 8일 데브시스터즈는 새로운 공지를 올려 라떼맛 쿠키의 경직 효과를 수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글에 따르면 “‘버그 방치 및 픽업 이벤트 종료에 맞춘 수정’이 결코 의도된 사항이 아니며, 또한 부정한 이득을 위해 계산된 것이 아님을 전해드릴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데브시스터즈 측 사과문 (출처 : 쿠키런 킹덤 공식 카페)

또한 ‘독버섯맛 쿠키’ 스킬 설명 논란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독버섯맛 쿠키 스킬 설명에는 적에게 ‘0.5초마다’ 피해를 준다고 쓰여 있었지만, 실제로는 ‘1초마다’ 피해를 줬다. 해당 이슈는 4월 8일 진행한 업데이트에서 수정됐다.

데브시스터즈는 “이번 사태로 인해 많은 우려 끼쳐드린 점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 개선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보상안을 공개했다. 보상안에 따르면 개발사는 모든 유저들에게 8일 업데이트 점검 이후 2,000 크리스탈을 제공한다. 8일 오전 2시 이전까지 생성된 계정에는 1만 크리스탈을 추가로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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