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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인종차별, 소아성애 나온다'… 트위터 중심 ‘원신’ 보이콧

톤톤 (방승언 기자) | 2021-04-08 18: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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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신>을 보이콧합니다.”(#boycottgenshinimpact)

 

며칠째 해외 트위터 유저들 사이에 뜨거운 해시태그다. 아메리카 원주민에 대한 차별 의혹으로부터 시작된 이 논란은, 피부색 차별, 소아성애 묘사 등 다른 이슈로 번졌다. 더 나아가 트위터상에는 <원신>을 향한 여러 비판과 불만이 집대성되는 중이다. 그중 이번 사태와 특히 밀접한 논란 몇 가지만을 간단히 살펴봤다.

 

 

# 아메리카 원주민 비하 논란

 

보이콧 사태는 개발사 미호요가 아메리카 원주민을 비하했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다. 발단은 미호요가 공개한 ‘스튜디오 투어’ 영상의 한 장면이다. 영상에는 미호요의 한 디자이너가 게임 속 주요 적 세력인 ‘츄츄족’ 디자인 화면 옆에, ‘참고 영상’으로 아메리카 원주민의 전통춤 영상을 띄워놓은 모습이 확인된다.

 

해당 부분을 편집해 올린 영상은 60만 건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며 관심을 끌었다. ‘츄츄족’은 <원신>의 적 세력이며, 야만적이고 악한 존재들로 묘사된다. 이로 인해 미호요가 오랜 기간 현실에서 차별받아온 아메리카 원주민을 게임상에서 비하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출처: 유튜브)

 


# ‘어두운 피부색’ 캐릭터 논란

 

<원신>에 등장하는 ‘신염’과 ‘케이아’도 논란의 중심에 섰다. 두 인물은 다른 캐릭터에 비해 다소 어두운 피부색을 지녔다. 보이콧에 참여한 유저들은 이 두 캐릭터의 작중 묘사에 있어 피부색이 어두운 인종에 대한 편견적 인식이 반영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먼저 ‘케이아’의 영문판 캐릭터 설명에는 ‘이국적’(exotic)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고, ‘신염’의 경우 ‘무섭다’(scary)는 표현이 있다. 이들 표현 모두 배타적 인식과 선입견을 담고 있다고 보이콧 유저들은 주장한다. 반면 이는 번역과정에서 단어의 뉘앙스가 잘못 전달되었을 뿐이며, 전체 맥락 상 두 단어에 부정적 함의가 없다는 반박도 나온다.

 

신염(좌)과 케이아 (출처: 미호요)



# ‘소아성애’ 논란

 

세 번째 논란은 작중에 등장하는 한 남성 NPC ‘울팻’의 대사에서 촉발됐다. 울팻의 대사 중에는 게임에 등장하는 다른 NPC ‘플로라’에게 사랑을 고백하겠다는 내용이 있다.

 

‘플로라’는 설정상 성인이지만 외양은 어린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어 빈축을 샀다. 두 캐릭터가 전체 게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사소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부적절한 묘사에 유저들은 불편함을 표하고 있다.

 

'플로라'에게 사랑을 고백하겠다는 '울팻'의 대사

'플로라'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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