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바이오 하자드 빌리지’ 데모 운영 “엉망진창” 불만

톤톤 (방승언) | 2021-04-20 15: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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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콤의 실책일까? 아니면 일부 유저의 지엽적 불만일까? 

 

<바이오하자드 빌리지>의 데모 버전 운영에 대한 유저들의 불만이 가득하다.

 

전 세계 호러게임 팬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신작 <바이오하자드 빌리지>가 데모부터 많은 관심을 끌어모았다. 동시에 유저들의 불만도 나오고 있다. 불만의 이유는 ‘데모 체험의 시간대가 너무 불편하고, 플레이 제한이 지나치다’는 것이다.

 

이번 데모 체험은 PS4, PS5 플랫폼 한정으로 세계 각지 시간대를 고려해 주요 지역별로 8시간씩 따로 진행됐다. 한국은 18일 오후 6시부터 월요일 새벽 2시 사이에 30분간 데모 플레이가 가능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기타 지역의 경우 각자 시간대 기준으로 토요일 혹은 일요일 오후 5~7시 사이에 시작해 8시간동안 진행됐다.

 

그런데 이런 주요 지역에 속하지 못한 뉴질랜드 등 일부 국가 유저들은 다소 불편한 시간대에 데모를 플레이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 커뮤니티의 일부 유저는 월요일 새벽 3시경에야 데모를 실행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바이오하자드 빌리지>
 

이같은 시간대 관련 불편사항과 별개로 이번 데모의 기본 운영이 비합리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주된 비판의 대상은 '30분'이라는 플레이 제한이다. 게임 중간에 삽입되는 컷신 재생시간도 플레이 시간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30분 내에 실제 파악할 수 있는 게임 콘텐츠는 적다는 의견이 나온다. 그렇다고 더 많은 콘텐츠를 보고자 진행을 서두르면, 게임을 제대로 파악할 여유가 줄어든다.

게임 데모는 프로모션 도구지만 동시에 ‘제품 정보’를 소비자에 제공하는 콘텐츠이기도 하다. 그런데 <바이오하자드 빌리지> 데모는 마케팅적 기능에 너무 몰두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간제한’이라는 이슈로 세계 게이머의 관심과 시선을 집중시키기는 했으나, 정보 제공 측면에서는 진지한 고민이 부족했다는 것.

 

한편 <바이오하자드 빌리지>의 2차 데모 플레이는 25일 18시에서 26일 2시까지 진행된다. 마찬가지로 30분 동안만 플레이할 수 있다. 지난 번에는 ‘마을’ 구간을 플레이할 수 있었지만 25일 데모에서는 ‘성’ 구간을 플레이하게 된다.

 

한편 5월 2일 3차 데모에서는 이번에 제기된 불만 대부분이 해결될 듯하다. 2일 오전 9시부터 3일 9시까지 Xbox, PS, 스팀 플랫폼에서 24시간 동안 진행된다. 때문에 시차 문제로 불편을 겪는 유저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 시간제한도 30분에서 60분으로 늘어나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다.

 

(출처: <바이오하자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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