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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유비소프트의 달라진 개발 전략, AAA보다 무료게임에 집중?

텐더 (이형철 기자) | 2021-05-13 11: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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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연례행사처럼 출시되는 <어쌔신 크리드>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유비소프트는 12일 실적발표를 통해 게임개발에 관한 향후 전략을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AAA급 게임에 대한 유비소프트의 생각이다. 프레드릭 듀게 CFO는 "점점 다양한 라인업으로 진화하는 현 게임 시장에 맞춰, 매년 AAA급 게임 3~4개를 출시하는 기존 전략을 조정하는 과정(moving on to)에 있다"라고 전했다. 

 

새로운 전환점 앞에 선 유비소프트 (출처: 유비소프트)

 

유비소프트의 이러한 선택은 최근 '프리 투 플레이' 게임(이하 F2P)이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는 지난해 1,230만 명의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했고, 2018년에는 24억 달러(약 2조 6천억)의 매출을 올리며 글로벌 인기 타이틀로 자리 잡았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를 기반으로 제작된 '무료' 게임 <콜 오브 듀티: 워존>은 출시 열흘 만에 3,000만 명의 유저 수를 달성했다. 매출은 무려 30억 달러(약 3조 3천억)를 상회한다.

 

주기적으로 엄청난 개발력을 쏟아부어야 하는 AAA급 게임과 달리, F2P는 한 번 만들고 나면 유지·보수 정도로 큰 리스크없이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다. 게다가 기본 플레이는 '무료'인 만큼, 패키지 게임에 비해 쉽게 유저를 끌어들인 뒤 소액결제로 매출을 이끌어나갈 수 있다. 유비소프트가 F2P에 군침을 흘리고 있는 이유다.

  

(출처: 에픽게임즈)
(출처: 블리자드)

 

 

물론, 유비소프트가 AAA급 타이틀을 '완전히' 배제하는 건 아니다.

  

프레드릭 듀게 CFO는 "나는 F2P가 AAA급 게임을 대체한다기보다 IP를 또 다른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F2P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다는 뜻이지, <어쌔신크리드>와 같은 기존 AAA급 싱글 기반의 패키지 게임이 줄어든다는 걸 의미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AAA급 게임이 차지하는 수익적 비중을 조금 줄이는 대신, 자사 유명 IP를 기반으로 한 F2P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유비소프트는 이미 F2P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주 공개한 새로운 무료 게임, <더 디비전: 하트랜드>가 대표적인 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자사 대표 IP <더 디비전>과 연결된 타이틀이다. 유비소프트는 과거 <하이퍼스케이프>, <브롤할라> 등 몇몇 무료 게임을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더 디비전>과 같은 유명 IP를 기반으로 한 F2P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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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디비전: 하트랜드는 유비소프트가 꿈꾸는 F2P의 출발이 될 것이다 (출처: 유비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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