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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닌텐도 “스위치 물량 부족, 일부는 수에즈 운하 사고 탓”

톤톤 (방승언 기자) | 2021-05-14 17: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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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한 피해를 촉발할 것으로 예상됐던 수에즈 운하 사고가 게임 업계에 실제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후루카와 슌타로 닌텐도 사장은 최근 있었던 투자자 간담회에서 ‘스위치 물량 부족 사태’의 주요한 원인으로 ‘수에즈 운하 마비 사고’와 코로나19 등을 지목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물류 이동의 사고가 공급을 더 지체시켰다는 것.

 

먼저 후루카와 사장은 스위치의 수요가 아직 높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는 “스위치 하드웨어 수요는 여전히 전반적으로 강력하게 나타나며 지역별로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수요가 세계적으로 고르게 높은 가운데, 일부 지역은 공급 악화로 인해 재고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후루카와 사장은 그 원인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코로나19가 해외에서 화물 운송 지연과 중단을 야기했고, 이 때문에 일부 지역의 소매업자들이 일시적 재고 부족을 겪고 있다. 또한 수에즈 운하 마비 사고는 유럽 전역으로 향하는 화물을 지연시켰고, 유럽 일부 국가의 소매업자들도 마찬가지로 재고가 넉넉지 않은 상황에 있다.”

 

미국의 경우 수요가 워낙 많아 현재 공급량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태다. ‘기타 지역’은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한편, 물류가 정상화되더라도 여전히 공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다. 잘 알려진 범세계적 반도체 부족 때문이다. 

 

후루카와 대표는 “올해 들어서도 여전히 하드웨어 수요가 우리 기대를 넘어섰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상황이 어려워 이러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태다. 현재 최대한 많은 기기를 생산하고 있지만 지난 회계연도 초기와 비교하면 생산 계획이 훨씬 더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생산과 유통 측면의 이런 여러 악재가 있지만 닌텐도 스위치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3월 31일까지 닌텐도 스위치는 누적 8,459만대 판매됐다. 이는 비슷한 기간에 걸쳐 판매됐던 닌텐도 Wii나 PS4를 웃도는 수치다.

 

2021년 3월 발생한 수에즈 운하 마비 사고는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 호가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돼 6일간 선박 369척의 통행을 막은 사건이다. 수에즈 운하는 아시아와 유럽의 항로를 연결하는 통로로, 세계 물류의 10~12%를 담당한다.

 

MS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유저가 모드로 인게임에 구현한 수에즈 운하 사고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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