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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코지마와 무관" 어밴던드, 제2의 사일런트 힐 루머에 선 그었다

텐더 (이형철 기자) | 2021-06-21 12: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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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사일런트 힐>로 지목된 의문의 신작, <어밴던드>의 개발사 블루박스 게임 스튜디오(이하 블루박스)가 '일단' 선을 그었다. 

 

블루박스는 16일 트위터를 통해 세간의 루머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그들은 "우리는 코나미, 히데오 코지마와 어떠한 연관도 없다"라며 "<사일런트 힐>은 오롯이 코나미의 소유다. 홍보 과정에서 이를 연상케 한 건 의도된 바가 아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어밴던드>가 <사일런트 힐>, 나아가 히데오 코지마와 연결되어있을 거라는 추측은 지난주 북미 커뮤니티 레딧에서 흘러나왔다. 

 

당시 한 유저는 블루박스의 게임 디렉터 '하산 카흐라만'(Hasan Kahraman)에 대한 정보를 찾던 중 흥미로운 단서를 포착했다. 히데오를 터키어로 번역하자 카흐라만이라는 단어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하산 카흐라만은 베일에 감춰진 개발자로, 특별한 개발 이력을 찾을 수 없는 미지의 인물이다. '호아킴 모그렌'이라는 가상의 개발자를 앞세웠던 <메탈 기어 솔리드5: 팬텀 페인>을 연상케 하는 흐름이다.

 

개발사 블루박스의 행보도 의미심장하다. 그들은 트위터를 통해 "<어벤던드>는 S로 시작해 L로 끝나는 것과 같다"라는 메시지를 업도르한 바 있다. <사일런트 힐>(Silent HilL)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멘트다. 오늘(21일) 자사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신규 트레일러의 구도와 내레이션이 2014년 출시된 <플레이어블 티저>(이하 P.T)와 유사하다는 점도 눈에 밟힌다.

 

히데오를 터키어로 번역하면... 카흐라만이 표기된다

   

개발사의 이름에서 데스 스트랜딩의 'BB'가 연상된다는 이도 적지 않다

 

 

게다가 히데오 코지마는 수 년 전 신작 홍보 과정에서 '가상 개발사'를 활용했던 인물이다. 2015년 출시된 <메탈 기어 솔리드 5: 팬텀 페인>은 트레일러를 공개할 때만 해도 스웨덴 신생 개발사 모비딕 스튜디오가 만들었다는 문구를 앞세웠다. <P.T> 역시 7780 스튜디오라는 미지의 회사를 내세운 바 있다.​

블루박스가 공식적으로 <사일런트 힐>, 히데오 코지마와의 연관성을 부정하긴 했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믿기엔 의심스러운 요소가 적지 않은 셈이다.

 

관련 기사: (영상) 메탈 기어 솔리드 5? 팬텀 페인 공개

 

다만, <어밴던드>가 어떤 게임인지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게임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건 안개 낀 숲과 총을 든 주인공의 1인칭 시점이 담긴 짧은 영상 정도다. 오늘 공개된 트레일러 역시 알 수 없는 장면과 소리만 담겨있기에 게임의 구조를 예상하긴 쉽지 않다. 25일 공개될 <어밴던드>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이 치솟은 이유다.

 

<어밴던드>는 올해 4분기 PS5로 출시될 예정이다.

 

트레일러에는 'P.T'를 연상케 하는 문구도 담겨있다 (출처: 블루박스)

 

어밴던드는 PS5로 출시될 예정이다 (출처: 블루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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