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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엔씨, "R2M이 리니지M 표절했다" 웹젠에 저작권 소송

홀리스 (정혁진 기자) | 2021-06-21 17: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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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웹젠에 저작권 소송을 제기했다. 웹젠은 이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엔씨는 21일 입장문을 웹젠의 리니지 저작권 침해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한다고 밝혔다. 입장문에 따르면  "웹젠의 <R2M>에서 <리니지M>을 모방한 듯한 콘텐츠와 시스템을 확인했고, 사내외 전문가와 깊은 논의 후 IP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웹젠의 <R2M>은 2020년 8월 25일 출시했다. 게임은 지난 14년간 누적 회원 73만 명, 15억 시간의 누적 게임이용 등 많은 인기를 얻은 <R2>의 모바일 버전으로 많은 기대감을 얻었다. 출시 이후 모바일 매출 3위를 하며 분위기 몰이에 성공했다.

 

그러나 출시 이후 <리니지M>과 너무 비슷하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실제로 <R2M>을 경험한 유저들은 UI, UX와 같은 인터페이스부터 전투, 스킬 이펙트, 변신 등 많은 것이 <리니지M>과 흡사하다고 비판했다.

 

웹젠 <R2M> 스크린샷 #1.
웹젠 <R2M> 스크린샷 #2.

 

엔씨 관계자는 "게임 디자인부터 콘텐츠, 시스템, UI 등 다양한 부분에서 <리니지M>을 모방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R2M> 출시 이후 다소 시간이 지나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앞서 밝힌 대로 "사내외 전문가와 함께 사안을 파악하기 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웹젠은 법무팀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공유 받았다고 밝혔다. 웹젠 관계자는 "IP 관리 중요성에 대해서는 당사도 충분히 공감한다"며, "그러나 보는 시각에 따라 이견이 있는 것 같아 다소 유감이다. 적법한 절차에 따라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엔씨는 2016년 <리니지> IP를 보호하기 위해 이츠게임즈 <아덴>에 저작권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게임은 <R2M> 사례와 마찬가지로 여러 부분에서 <리니지>가 연상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게임은 '싸울아비 장검'이나 '진명황의 집행검' 등 아이템 명칭도 그대로 사용하거나 살짝 바꿔서 내보내기도 했다. 엔씨는 법적 대응에 나섰고 약 2년 뒤인 2018년 이츠게임즈와 협의 조정, 원만하게 마무리됐다.

 

회사는 "장기간 R&D를 통해 만들어 낸 결과물인 만큼 IP는 마땅히 보호 받아야 한다. 게임 산업 전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도 IP 보호와 관련된 환경은 강화돼야 한다"며, "이번 소송을 통해 게임 콘텐츠에서 보호 받아야 하는 저작권 기준이 명확히 정립되기 기대한다"고 밝혔다.

 

엔씨는 소송과 별개로 웹젠 측과 원만한 합의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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