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인터넷만 연결되면 Xbox 시리즈 X의 성능을 경험한다고?

홀리스 (정혁진) | 2021-06-24 12: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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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지연 없음, 그래픽 퀄리티 업그레이드라는 클라우드 게이밍의 경험이 실현될까? 

 

현시점에서 보면 조만간 가능해 보인다. X클라우드의 레이턴시(입력지연)가 대폭 감소하고, 향상된 퀄리티의 그래픽을 선보이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는 현재 클라우드 게임의 서비스 향상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작업은 바로 서버 업그레이드로, 지금까지 X클라우드의 서버인 블레이드에서 사용 중인 하드웨어를 8세대인 Xbox One 급에서 9세대인 Xbox 시리즈 X 급으로 향상하는 작업이다. 다시 말해 기존 Xbox의 클라우드 게이밍이 Xbox One의 경험이었다면 이제는 차세대인 Xbox 시리즈 X로 업그레이드되는 셈이다.

 

X클라우드는 현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가운데 서비스와 콘텐츠 모두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Xbox One에서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로 9세대 콘솔 성능의 게임을 즐길 수 있겠다고 밝히며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MS는 지금까지 X클라우드를 위해 Xbox One 성능의 블레이드 서버(물리 공간과 에너지 이용을 최소화하는 데 최적화된 모듈러 설계를 갖춘 서버. 고밀도 서버라고도 부른다, 위키백과 참조)를 사용해왔다.

 

2019년 X클라우드가 프리뷰 테스트를 진행하기 전, MS는 이 시스템을 미리 구축해놨다. 하나의 블레이드 서버에는 총 8대 규모의 Xbox One이 들어가 있다. 지금 전 세계 유저가 이용하는 X클라우드 서비스는 바로 이 서버로 구동 된다.

 

현재 X클라우드는 Xbox One 성능이 탑재된 블레이드 서버로 운용 중이다.

 

5G 네트워크 시대에 접어들며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가 정상 궤도에 올라왔지만 여전히 레이턴시에 대한 불편함은 남아 있다. 게다가 긴 로딩 속도도 개선이 시급해보였다. 어떻게 보면 Xbox One 성능을 기반으로 했기에 이러한 현상은 당연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MS는 X클라우드의 유저 경험 상승을 위해 서버의 퍼포먼스를 올리기 위해 노력해놨다. 바로 9세대 콘솔, Xbox 시리즈X, S 성능의 서버로 교체하는 것. 회사는 9세대 콘솔 출시 이전부터 이를 조금씩 준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식이 알려지고 나서 많은 유저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9세대 Xbox 성능의 블레이드 서버는 현재 테스트 중으로, 앱 마켓에서 'Xbox 게임패스(베타)' 앱으로 누구나 체험할 수 있다. 현재 테스트 중인 게임은 <레인보우 식스 시즈>, <씨 오브 시브즈>, <용과 같이7>를 포함해 43종.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레인보우 식스 시즈(Rainbow Six Siege)

아웃라이더스(Outriders)

씨 오브 씨브스(Sea of Thieves)

용과 같이 7(Yakuza like a dragon)

울펜슈타인 영블러드(Wolfenstein Youngblood)

기어즈 5(Gears 5)

오리 2(Ori 2)

엘더 스크롤 온라인(Elder Scrolls Online)

기어즈 택틱스(Gears Tactics)

MLB 더 쇼(MLB The Show)

노 맨즈 스카이(No Mans Sky)

스테이트 오브 디케이 2(SoD 2)

ARK

콜 오브 더 씨(Call of the Sea)

코난 엑자일(Conan Exiles)

크로스코드(CrossCode)

다크 얼라이언스(Dark Alliance)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Dead by Daylight)

디펜더스(Descenders)

데스페라도스 III(Desperados III)

데스티니 가디언즈(Destiny 2)

더트 5(Dirt 5)

포 아너(For Honor)

거너2(GONNER2)

그라운디드(Grounded)

헤일로 MCC(Halo MCC)

헤이븐(Haven)

휴먼 폴 플랫(Human Fall Flat)

맨이터(Maneater)

마인크래프트 던전(Minecraft Dungeons)

모크레드(Morkredd)

플래닛 코스터(Planet Coaster)

세컨드 익스팅션(Second Extinction)

스텔라리스(Stellaris)

서브노티카(Subnautica)

슈퍼핫 마인드 컨트롤 딜리트(SUPERHOT MIND CONTROL DELETE)

팰코니어(The Falconeer)

투어리스트(The Touryst)

와일드 앳 하트(The Wild at Heart)

워해머 버민타이드 2(Warhammer Vemintide 2)

위 해피 퓨(We Happy Few)

예스 유어 그레이스(Yes Your Grace)

좀비 아미 4(Zombie Army 4)

 


 

기존 Xbox 게임패스 앱은 Xbox One 성능의 서버로 X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것이지만, 베타 앱은 9세대 Xbox 성능의 서버로 이용한다. 물론 정상 서비스는 아니며 서버 교체 후 원활한 퍼포먼스가 구동되는 가에 대한 테스트 차원이라고 보면 된다.

 

이를 이용하면 120프레임의 게임을 이용할 수 없는 하드웨어에서도 9세대 Xbox 성능으로 X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테스트 중인 유저들의 체험에 따르면 레이턴시도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밝히고 있다.

 

Xbox 시리즈X 성능 서버 교체로 인해 X클라우드의 체험 환경은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여러 외신은 MS가 새로운 X클라우드 서비스의 출시가 불과 몇 주 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유저는 이 서비스가 7월 말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로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Xbox 버전의 출시일인 7월 27일이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2.5 페타바이트를 스트리밍해 애저 서버에서 부분 구동하는 등 MS가 강조하는 핵심 기능을 구현하는 게임이기에 서비스도 이에 맞춰 선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실제로 MS는 E3 2021 전에 진행한 온라인 브리핑​ 'What's Next for Gaming'에서도 게임의 성능을 강조해왔다.

 

MS 대변인은 서비스에 대해 "우리는 더 나은 클라우드 게이밍 경험을 만들기 새로운 기능을 테스트하고 개선을 계속해서 해나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 센터에서 하고 있는 업그레이드에 관해 조만간 더 많은 내용을 공개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외신 GameTechPlanet이 체험한 서비스 영상.

 

 

MS는 디스이즈게임과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 20억 명 유저에게 Xbox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밝혀왔다. 이는 플랫폼을 초월해 모든 기기에서 Xbox 게임을 경험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MS는 X클라우드를 공개했고, 또 작년 Xbox 게임패스 얼티밋에 이를 편입시켜 자사의 구독 서비스에 유저를 대거 유입시키는데 성공했다.

 

MS가 공개한 수치에 따르면, 현재 Xbox 게임패스 회원은 전 세계 1,800만 명에 달한다. 작년 4월에서 9월 말까지 1,000만 명에서 1,500만 명으로 50%가량 증가했다. X클라우드, EA 플레이의 멤버십 포함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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