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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소니에게 백기 들었던 디브랜드, 다시 PS5 플레이트 출시하며 도발

4랑해요 (김승주 기자) | 2021-10-20 17: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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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소니!"

디브랜드(dbrand)가 소니의 항의로 인해 판매를 중단했던 PS5의 커스텀 플레이트인 '다크플레이트'의 후속작을 들고 다시 등장했다. 전작의 판매 중단 후 4일이 지난 19일 '다크플레이트 2'를 출시를 공식화했다. 소니를 향한 도발도 잊지 않았다. 판매 페이지에 "고마워요 소니!"라는 문장을 내걸었다.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먼저 디브랜드는 다크플레이트의 판매 중단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원문을 직역해봤다.

 

1. 디자인 특허 등록 없이 "디자인 침해" 혐의로 남을 고소할 수 없다.

 

2. 소니는 디브랜드가 다크플레이트를 출시했을 때, PS5의 플레이트에 대한 디자인 특허를 등록하지 않았었다.

 

3. 우리는 소니가 디자인 특허 등록에 성공할지 몰랐다.

 

4. 그런데, 등록에 성공했다.

 

5. 그래서 이렇게 됐다.

 

소니는 PS5 양면에 장착된 플레이트 디자인에 관한 특허를 등록해 놓았다 (출처 : 레딧)

 

결과적으로 디브랜드가 커스텀 플레이트를 계속 팔기 위해선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소니와 법정 공방을 시작하거나, 아예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디브랜드는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으로 플레이트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경우엔 소니가 지식재산권 침해 주장을 할 수 없다는 논리다.

실제로 다크플레이트 2의 디자인은 기존 PS5의 플레이트와 디자인이 달라졌다. 본체 위로 올라가는 깃이 사라졌고, 기존 다크플레이트에 새겨져 있던 듀얼쇼크와 유사한 로고를 제거했다. 

케이스 양면에는 흡기 팬도 설치되어 있다. 디브랜드의 주장에 따르면 PS5는 플레이트를 제거하면 기기 온도가 약 5도 정도 내려간다. 하지만 흡기 팬을 통해 플레이트를 제거할 필요 없이 온도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소니가 다시 법적 분쟁을 시도할 경우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암시했다. 디브랜드는 "우리는 독창적인 디자인을 만들었다. 이는 소니가 (지식재산권) 침해를 주장할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만약 소니가 소송을 시도하고 싶다면, 소송 비용을 지불할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디브랜드는 광고효과를 본 셈이 됐다. 제품 판매 중단 4일 만에 신상품을 출시했다는 건 이미 이번 사태를 예견 또는 대비한 상태에서 빠르게 대처한 모양새다. "고마워요 소니"라는 문구는 여기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다크플레이트 2 (출처 : 디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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