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2월 찾아오는 ‘트라하 인피니티’, 콘텐츠 디테일 미리보기

톤톤 (방승언) | 2022-01-26 18: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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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과 함께 <트라하>를 제작, 운영해온 모아이게임즈의 첫 단독 서비스 MMORPG <트라하 인피니티>가 곧 모바일 게이머들을 찾아온다.

 

2월 9일 론칭 예정인 <트라하 인피니티>는 편의성에 기반을 둔 ‘모바일 최적화’ 전략, 그리고 핵심 게임성인 ‘무한한 성장’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우고 있는 MMORPG다.

 

지난 한 달여 동안 모아이게임즈는 쇼케이스, 인터뷰 등을 진행하며 <트라하 인피니티>의 기본 운영 철학과 특징을 되도록 상세히 전달한 바 있다. 인터뷰에서 제작진은 유저들에 전하는 말에서 ‘반드시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신 이후에 평가해달라’고 부탁한 바 있다. 취향에 맞는다면 분명 ‘할 만한 게임’으로 인식되리란 부연 설명도 뒤따랐다.

 

진솔하면서도 자신감이 느껴지는 제작진의 설명에, 자연스럽게 <트라하 인피니티>가 과연 어떤 게임성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를 걸게 된다. 그간 공개된 영상과 이미지, 그리고 개발진의 발언을 통해 몇 가지 주요한 포인트를 미리 짐작해봤다.

 

 

 

# 그래픽과 퍼포먼스

 

스크린샷, 동영상 등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트라하 인피니티>의 그래픽적 특징은 미려한 퀄리티와 자연스러운 애니메이션이다.

 

모바일 전용 게임에서는 호환성과 퍼포먼스를 위해 종종 라이팅이나 텍스처 등의 퀄리티를 대폭 제한하기도 한다. <트라하 인피니티>의 경우 편안하고 거부감 없이 감상할 만한 미려한 그래픽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다.

 

캐릭터 및 탈것의 모션이 자연스럽게 연출된 부분도 장점으로 꼽을 만하다. 플레이어블 캐릭터와 몬스터 모두 각자의 외형과 무기에 어울리는 애니메이션을 보여주고 있다.

 

스킬 이펙트의 경우 화려함과 박진감에 중점을 두고 연출하고 있는데, 간혹 이펙트가 캐릭터를 가리는 현상이 목격된다. 다만, 제작진은 ‘모바일 최적화’를 위한 자동 컨트롤 등 편의성을 강조하고 있어 실제 플레이에는 큰 지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 ‘모바일 최적화’ 위한 ‘소울메이트’ 시스템, 어떻게 운영될까

 

<트라하 인피니티>의 양대 특징 중 하나인 ‘모바일 최적화’는 정확히 무엇을 의미할까? 제작진이 말한 바로는 조작 편의성, 기기 호환성, 게임 시스템 등에서 모바일 플레이 환경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냉정히 말해 현대 모바일 MMORPG라면 어떤 게임이든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는 사안들이다. 그럼에도 <트라하 인피니티>의 모바일 최적화 시스템에는 눈길을 끄는 지점이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유저 비동기 데이터를 이용한 ‘소울메이트’ 시스템이다. ‘소울 포인트’를 이용해 타 유저의 캐릭터 정보를 AI 형태로 불러와 내 파티에 동참시키는 기능을 이야기한다.

 

소울메이트 콘텐츠를 소개한 공식 영상을 보면 먼저 소울 포인트는 두 종류로 나뉘는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 역시 소울포인트에는 무료 지급 포인트와 유료 충전 포인트가 있다고 전했다. 영상 설명에 따르면 나와 같은 레벨, 혹은 더 높은 레벨의 플레이어를 불러올 수 있는데, 이때 레벨이 더 높은 캐릭터를 부르는 데에는 더 상위의 자원이 사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유저를 소환하기 전 확인할 수 있는 대상의 정보는 직업, 레벨, 전투력, 스킬셋 등이다. 

 

소울메이트로 부를 수 있는 유저 데이터의 레벨 상한은 내 현재 레벨에 맞춰 유동적으로 조절될 가능성이 보인다. 이찬 대표는 “소울메이트 시스템으로 (혼자서는) 못 깰 콘텐츠를 깰 수 있게 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혼자 해결 가능한 콘텐츠의 ‘클리어 효율’을 높여주는 기능이라는 것. 이 말대로라면 나와 스펙 격차가 극심한 유저 데이터는 불러오지 못하도록 제한될 확률이 높다.

 

'소울메이트' 시스템 UI

 

 

# 클래스 시스템 특성은?

 

제작진에 따르면 <트라하 인피니티>에는 파티 시스템이 있지만, 일반적인 ‘탱딜힐’ 체계를 사용하고 있지는 않다. 클래스 간 역할 구분을 엄격하게 나눠 솔로 플레이에 한계가 생기는 상황을 막는 방안으로 보인다.

 

그러나 클래스별 전투 스타일이나 상황별 유불리에는 유의미한 차이를 둘 것으로 짐작된다. 이찬 대표는 ‘소울메이트’ 시스템을 설명하면서 “나에게 부족한 점을 소울메이트로 보완한다는 개념이다. 예를 들어 내가 근접 공격에 특화되어 있다면 원거리 딜러를 불러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 스펙으로 마련된 클래스는 워리어, 리퍼, 어쌔신, 소서리스의 4종류다. 공식 오픈 이후 곧 ‘엘프’ 종족과 함께 아처 클래스가 추가될 예정이며, 연중 2개 클래스를 더해 올해 안으로 7개 클래스를 서비스하는 것이 제작진의 목표다.

 

오픈 스펙으로 마련된 4개 클래스

 

 

# 주요 경쟁 콘텐츠는?

 

오픈 직후 즐길 수 있는 경쟁 콘텐츠는 ‘사냥터 점령’이다. 사냥터를 점령할 경우 본인과 군단에게 해당 사냥터 안에서 경험치 획득량 등 효율 버프를 준다. 다른 유저가 점령한 사냥터를 빼앗으려면 해당 유저의 비동기 데이터로 생성된 ‘가디언’을 물리치면 된다.

 

여타 MMORPG에서 볼 수 있는 ‘사냥터 통제’가 가능한 PVP 사냥터도 마련되어 있다. 보스와 정예 몬스터가 나타나기 때문에 위험도가 높고 난이도 플레이 스트레스가 느껴질 수 있는 지역이라고 제작진은 설명했다.

 

또한, 사냥터의 상위 개념으로는 ‘영지’가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영지 점령은 개인이 아닌 군단끼리의 경쟁 콘텐츠로, 오픈 이후에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추후 서버 간 경쟁이 도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최병인 개발 PD는 “월드는 20개 정도로 생각 중이다. 현시점에는 하나의 월드에서 성장하는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최상의 군단 유저들은 서버 내에서 경쟁 상대를 못 찾으면 다른 서버에서 찾아야 하지 않겠나 싶어 논의 중이다”고 전했다.

 

서버간 경쟁 콘텐츠 도입이 내부적으로 확정된다면 실제 업데이트는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찬 대표는 “기획적으로는 결정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기술적으로는 마련되어 있다. 중계 서버 기술 등 전작에서 습득한 기술적 바탕이 있다”고 밝혔다.

 

사냥터 점령은 1대1 대결 방식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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