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롤 e스포츠, 세계적인 대세 챔피언은 무엇일까?

4랑해요 (김승주) | 2022-01-28 11:20:14

통계로 확인할 수 있는, 세계적인 '대세' 챔피언은 무엇일까요?

<롤>이 12시즌을 시작하고, 이에 맞춰 개막한 e스포츠 리그도 출발선을 넘어 어느덧 중간 지점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아이템과 함께 상위권으로 도약한 챔피언도 있고, 높은 픽률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성적을 보이는 챔피언도 있죠. 각 지역의 e스포츠 팀들이 분석한 현 메타의 티어 챔피언은 무엇일까요? 4대 리그 LCK, LPL, LEC, LCS의 통계를 통해 들여다봅니다. /디스이즈게임 김승주 기자


 

본 콘텐츠는 디스이즈게임과 오피지지의 협업으로 제작됐으며

각 리그 데이터는 1월 27일을 기준으로 합니다.

 

 

# 현 대회 메타 속 OP 챔피언은 케이틀린과 트위스티드 페이트


픽률과 승률을 합친 '픽밴 선호도'(Presence)로 보면, 현 메타 속 1티어 챔피언은 트페와 케이틀린으로 보입니다.

 

케이틀린은 현재 모든 리그에서 '필밴 챔피언'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LCK에서는 6번 선택되고 50회 밴당했으며, LPL에서는 11회 선택되고 무려 89회나 밴을 당했죠. LCS에서는 5번 선택되고 24번 밴당해 모든 경기의 픽밴 과정에서 얼굴을 비췄습니다. LEC에서도 9번 픽되고 21회 밴당해 선호도 2위를 기록했죠.

 

 

케이틀린 뒤로는 트페가 고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LCK에서는 6번 픽되고 50회 밴돼 98%의 픽밴 선호도를 기록했죠. 승률도 5승 1패로 준수합니다. LEC와 LCS에서도 트페는 많은 밴을 당하고, 준수한 승률을 기록하며 LCK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죠. LPL에서는 픽밴 선호도가 69%로 타 리그보다 낮은 편이지만, 7회 픽되고 65회 밴당했다는 것에서 상위권 티어 챔피언으로 분류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필밴" 까지는 아닌 덕택에 경기에 자주 얼굴을 비추면서도, 승률이 높은 챔피언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코르키가 있죠. LCK에서는 11승 5패, LPL에서는 27승 20패, LCS에서 9승 3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LEC에서는 4승 3패를 기록했지만 아직 경기수가 많지 않기에 "LEC에서 코르키는 나쁘다"라고 단언할 수는 없죠. 외에도 레넥톤과 신 짜오가 높은 선호도를 보이며 픽밴 과정에서 얼굴을 비추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주 등장하지만 모든 리그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챔피언도 있을까요? 여러 챔피언이 있겠지만, 그 중 하나를 꼽으면 '비에고'가 있습니다. 모든 리그에서 50%의 승률을 넘지 못하고 있죠. LCK에서는 6승 9패, LPL에서는 11승 14패, LEC에서는 1승 1패입니다. LCS에서는 3승 11패를 기록하며 함정 카드와 같은 모습도 보여주고 있죠.

 

픽률은 준수하지만, 성적은 상반된 모습을 보이는 정글 비에고

 

 

# 리그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준 챔피언들

 

리그별로 상반되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챔피언도 있습니다.

먼저 아펠리오스입니다. 아펠리오스는 LCK, LPL, LEC에서 모두 50%의 이상의 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픽밴 선호도도 좋기에 메타 챔피언으로도 볼 수 있는데요, 유독 LCS에서만 고전하고 있습니다. 무려 3승 10패입니다. 대신 징크스는 16승 7패로 LCS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다른 리그에서는 징크스가 50% 근처의 승률을 보유하고 있기에 대비되는 부분입니다.


각 리그에 알맞은 픽이 있는 걸까요? 징크스처럼 많은 지역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한 지역에서만 유독 승률이 좋은 챔피언도 있습니다. 빅토르는 LCK에서 11승 14패, LPL에서 22승 31패, LCS에서 4승 6패를 기록하며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LEC에서는 6승 1패로 상당한 호성적을 달성했죠.

'아크샨'에 대한 데이터도 주목할 만합니다. 아크샨은 LPL에서 2승 0패를 기록했고, 최근 '리치' 이재원 선수가 '더샤이' 강승록 선수를 상대로 아크샨을 선택해 솔로 킬을 기록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아크샨은 LEC에서도 0승 2패, LEC에서도 2승 1패로 자주 등장하진 않지만, 첫 데뷔전을 치러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아크샨은 아직 LCK에는 데뷔하지 못했습니다. 4번 밴을 당한 것이 전부죠. 타 리그에서는 나쁘지 않은 모습으로 데뷔한 만큼, LCK에도 언젠가 아크샨이 등장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 봅니다.

 

'더샤이' 강승록을 솔로 킬 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여준 '리치' 이재원의 아크샨. 경기도 승리했습니다 (출처 : L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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