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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텐센트 게임 스팀 상위권 점령... "본진에서 꽉 막혀도 꽃놀이 中"

우티 (김재석 기자) | 2022-05-23 18: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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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는 중국의 IT 기업 통제 기조에 따라 자국에서는 신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그렇지 않다. 5월 22일 자 '스팀DB'를 살펴보면, 텐센트가 지원한 스튜디오들이 스팀 최고 판매 차트를 장악한 것이 확인된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뱀파이어 서바이벌 게임 <브이 라이징>(V Rising)​은 5월 22일 기준으로 스팀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게임이다. 이 게임의 개발사 스턴락 스튜디오는 2021년 텐센트에 인수됐다. 


판매 3위를 기록한 <아르마: 콜드 워 어썰트>를 기반으로 한 슈팅 게임 <아르마 리포저>(​Arma Reforger)의 개발사는 보헤미아 인터랙티브는 2020년 6월부터 회사 지분 70% 이상을 텐센트가 보유 중이다. 

 

스팀 판매 4위를 달리고 있는 <엘든링>. 개발사는 게이머에게 친숙한 프롬소프트웨어로 모회사는 카도카와(KADOKAWA)이다.​​ 그리고 텐센트는 카도카와 지분 6.86%를 가지고 있다.

 

5월 22일 스팀 상위 판매 게임 리스트.

스팀 차트에 오른 5개의 게임 중 3개가 텐센트의 영향에 있으며, 개발사 두 곳은 텐센트가 대주주로 있는 셈이다. 유력 애널리스트 다니엘 아흐메드(Daniel Ahmad)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 일을 두고 "흥미로운 사건(Of note)"이라고 썼다.

 

텐센트는 오랜 기간 동안 글로벌 게임산업에 깊숙이 파고들었다.  2020년에는 플래티넘 게임즈, 펀컴, 로블록스, 부두, 록우드 퍼블리싱 등 30여 개 주요 해외 개발사에 집중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텐센트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라이엇게임즈와 <클래시 오브 클랜>, <브롤 스타즈>의 슈퍼셀을 인수한 바 있으며, '언리얼 엔진'을 가진 에픽게임즈의 대주주이다. 실제로 텐센트는 해외 게임사에 지분투자 또는 인수 등으로 이른바 텐센트 게임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5월 19일 텐센트의 발표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텐센트의 게임 매출은 436억 위안(약 8조 1,850억 원)을 기록했다. 텐센트의 중국 제외 세계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06억 위안(약 1조 9,899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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