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라이엇게임즈, 롤 RP 가격 인상... "세계적인 물가 상승" 때문

우티 (김재석) | 2022-07-06 11:52:24

이 기사는 아래 플랫폼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롤)를 서비스 중인 라이엇게임즈가 유료 재화 RP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RP 인상은 8월 20일에 이루어진다.

 

라이엇게임즈는 6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서 "세계적인 물가 상승, 환율 변동, 지역 내 및 지역 간 가격 형평성 유지, 게임별 일관성, 기타 관련 비용 상승 등을 고려하여 8월 20일부터 대다수 라이엇 지역에서 RP 가격이 인상"된다고 밝혔다. 라이엇 측은 2020년 한국이 가격 조정에 영향을 받지 않았던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가격 인상 이후 한국에서 4,900원(최소 충전 단위)으로 충전할 수 있는 RP는 565RP에서 480RP로 85RP 줄어든다. 19,900원을 충전할 경우 총 2,695RP를 얻게 된다. 인상 전에는 19,900원으로 2,450RP를 얻을 수 있었다. <롤>에서는 한 번에 많은 금액을 충전할수록 많은 RP를 얻을 수 있는데, 교환비를 종합 감안하면 최대 19%의 가격 인상이 단행됐다. 

 

한편 라이엇게임즈는 8월 1일까지 RP 충전 시 10% 보너스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라이엇게임즈가 발표한 새 RP 충전 요율

 

# 세계적 인플레이션에 가격 올리는 라이엇게임즈, 향후 영향은?

 

RP는 게임에서 스킨을 구매할 때 주로 사용되는 재화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가 무료 게임으로 제공되는 만큼, 유저들의 RP 구매는 라이엇게임즈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다.​ 

 

라이엇게임즈는 "올해 분석을 진행한 결과 세계적인 차원의 경제 변화가 일어났음을 확인했으며 이에 따라 전 세계의 가격이 영향을 받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이 RP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소개한 셈이다. PC게임의 선두 주자가 RP를 올리면서, 타 업체들도 현금 대비 인-게임 캐시 요율을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한국 PC방 주간 점유율에서 205주 연속 1위를 기록했지만, 향후 이 지위는 흔들릴 수 있다. Xbox 게임패스에 <롤>이 입점하기로 하면서 라이엇이 제공 중인 '프리미엄 PC방'과 똑같은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자사 게임들의 PC방 혜택 역시 장기적 관점에서 이미 강화안을 논의,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바로가기)

 

지난 4월 발표에 의하면 라이엇게임즈 코리아(라이엇 코리아)는 2021년 매출은 3,871억 원에 영업이익은 1,613억 원을 기록했다. e스포츠 관련 수입(收入)은 라이엇 코리아가 아닌 LCK 유한회사에서 발생 중이다.

 

종각역에 위치한 라이엇 PC방

전체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