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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나스닥 입성하겠다던 온페이스게임즈 부사장, 결국 구속

우티 (김재석 기자) | 2022-07-07 13: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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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들을 상대로 인터넷 카페에서 비인가 투자매매를 진행해온 게임사 부사장이 징역 1년 형을 받아 구속됐다. 감옥에 가게 된 사람은 한의사 출신으로 지난 5월 미국 주식시장인 나스닥 상장 계획을 발표했던 온페이스게임즈의 부사장 강성천이다.

 

7일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형사4단독 재판부는 온페이스게임즈의 강성천 부사장을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자본시장법) 위반으로 징역 1년 형을 선고했다. 검찰은 강 부사장이 온페이스 주주 카페의 카페지기로 활동하면서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지 않고 회원들을 상대로 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남겼다며 징역 4년 형을 구형했다. 법원은 검찰 주장을 인용,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강 부사장은 수 차례 카페에 '온페이스게임즈 주식 얼마를 얼마나 팔겠다'는 방식의 공지를 남기는 방식으로 주식을 거래했다. 검찰은 강 부사장이 2019년 5월까지 총 205억 원 상당의 주식을 회사의 실질적 사주 박경현으로부터 매입해 카페 회원들에게 판매했다. 판매 금액은 총 25,937,910,000원 상당으로 강 부사장은 54억 원 상당의 차익을 올렸다.

 

5월 온페이스게임즈의 나스닥 상장 계획을 발표하는 강성천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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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스닥 입성은 어떻게?


강성천 부사장은 온페이스게임즈의 주주 대표로 활동하며 회사의 부사장에 취임한 인물이다. 회사 등기 상에서는 발견되지 않으나 기자간담회에서 나스닥 상장 계획을 발표하는 등 온페이스게임즈의 '얼굴'로 활동해왔다. 

 

강 부사장은 온페이스 투자자로 구성된 주주 모임에서 주식 거래를 알선해 차익을 챙기는 과정에서 여러 주장들을 제기했다. "애플 총판을 통한 매출이 발생했다"라거나 "BTS 굿즈의 일본 총판을 맡았다"라고 주장했으나, 모두 입증이 불가능하거나 사실과 거리가 먼 것이었다. 

 

온페이스게임즈는 소템모바일을 인수해 모바일 P2E MMORPG <LOD>를 개발 중이다. 강 부사장은 구속 전날까지 "<LOD>의 가치를 약 5,000억 원으로 본다면 온페이스게임즈는 주당 1만원이 된다"라고 주장하며 주주들에게 무죄 탄원서를 보내달라 요청했다.

 

강성천 부사장은 자신이 온페이스게임즈의 나스닥 상장을 이끌고 있다고 밝혀왔지만, 법정 구속됨에 따라 활동이 불가능하게 됐다.

 

온페이스게임즈는 6월 경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항간에 게시된 인터넷 게시글, 블로그, 카페, 일부언론기사 등 주식회사 온페이스 및 그 계열사를 주제로 한 모든 정보는 회사의 의견이나 입장이 아니다"라고 공지했다.

 

 

# 인도네시아 앵커가 코인 재무책임자? 황급히 정체 바꾼 온페이스게임즈

 

한편, 온페이스게임즈는 자체 블록체인 거버넌스 '온다 블록체인'을 발표한 바 있다. 그리고 해당 백서의 최고 재무 관리자(CFO)로 인도네시아의 방송국 앵커를 올렸다. 

 

취재 결과, 함단 알카피에(Hamdan Alkafie)는 백서에 등장한 자신의 얼굴을 보고 "나를 놀라게 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자신과 2022년 '온다 게임패드'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후 온페이스게임즈의 백서는 수정되어 함단 알카피에​의 얼굴은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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