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펄어비스 '검은사막' 하이델 연회 마무리... 지속적 업데이트 강조

4랑해요 (김승주) | 2022-09-24 20: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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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4일,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이용자 간담회 ‘하이델 연회’를 진행했다. 행사는 국내 이용자 100명을 초청해 ‘스튜디오 파라다이스’ 에서 진행됐으며, 전 세계 이용자들도 함께할 수 있도록 검은사막 공식 트위치와 검은사막 공식 유튜브를 통해 총 9개 언어로 생중계됐다.

펄어비스는 2019년 <검은사막> 직접 서비스 시작 이후 '하이델 연회'를 진행해 왔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부터는 온라인으로 대체해 진행했으며, '2022 하이델 연회'를 통해 3년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돌아왔다. 이번 ‘하이델 연회’에서는 앞으로 업데이트될 <검은사막>의 신규 콘텐츠와 개선 사항이 공개됐다.


행사에서 가장 먼저 공개된 핵심 업데이트는 ‘어비스 원 : 마그누스’다. 김재희 디렉터는 “지금까지 편의성 위주 업데이트를 진행해 왔는데, 그동안 많은 준비를 해 왔다”라며 해당 콘텐츠를 공개했다.

마그누스는 <검은사막> 세계와 함께 존재해 온 또 다른 세계다. 우연한 계기로 두 세계 사이에 틈이 발생하게 되었고, 이용자들은 두 세계를 연결해주는 우물을 이용해 각 세계로 이동이 가능하다. 마그누스에서 플레이 중 다시 <검은사막>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발레노스, 세렌디아, 칼페온, 메디아, 발렌시아 등 각 지역 대도시에 위치한 우물을 이용해 원하는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그리고 마그누스에는 시간과 공간에 구애를 받지 않는 공간 ‘어비스’가 존재한다. 마그누스를 구성하는 각 어비스에서 이용자는 기존 <검은사막> 세계와 다른 다양한 상황에 놓이게 되고, 주어진 미션을 클리어해 어비스를 이동할 수 있다.



대표적인 어비스로는 나룻배 한 척, 고양이 한 마리와 함께 망망대해를 탈출하는 ‘고요한 나그네’와 아름다운 배경 속에서 지정된 위치까지 도달해야 하는 ‘공중 미로정원’ 등이 있으며, 다양한 전투 상황에 놓이고 승리해야 하는 어비스도 존재한다.

마그누스는 발레노스를 클리어하고 15레벨이 되면 입장할 수 있으며, 전용 장비가 있어 신규 이용자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다. 또한 ‘조르다인’의 스무 살 시절, 하둠의 영역에 대한 새로운 정보 등 검은사막 기존 스토리를 색다르게 체험할 수 있다

마그누스 메인 퀘스트를 완료하면 각 클래스의 신규 ‘라밤 기술’ 1종을 획득 가능하다. 모든 클래스에 새로운 라밤 기술이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것으로, 김재희 PD는 새로운 각성 클래스를 만드는 것보다 더 많은 시간과 리소스가 들어간 작업이었고 사실상 각성 클래스 1개를 포기한 선택이었다고 언급했다. 

다양한 구성으로 이루어진 어비스

이외에도 메인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동(V) 우두머리 방어구’ 1개를 지급한다. 김재희 PD는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신규 및 복귀 모험가들을 돕기 위해 해당 방어구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그누스의 핵심 보상은 포탈을 통해 기존 <검은사막>에 없었던 빠른 이동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마그누스를 통해 각 대도시를 손쉽게 오갈 수 있으며, 말 또한 플레이어와 같이 이동한다. 모든 영지의 창고도 지역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별무덤에서 획득한 아이템을 발렌시아의 창고에 넣는 식의 플레이가 가능하다.

마그누스는 우물을 통해 <검은사막> 세계와 연결되어 있는 만큼, 각 대도시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어비스원 : 마그누스는 하이델 연회 종료 후 약 3주 뒤인 오는 10월 12일 전 세계 동시 업데이트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다음으로는 김재희 PD와 게임디자인 장제석 실장이 나와 유저들의 다양한 질문에 대해 답변하며 향후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


밸런스와 관련한 질문에는 계속해서 고민 중이며, 앞으로 패치 주기를 현재보다 빠르게 가져가려 한다고 밝혔다. 지난 밸런스 패치에는 약 2달이 걸렸는데, 이보다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장제석 실장은 “그때그때 필요한 패치를 더 자주, 빠르게 진행하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유저 의견이 많은 클래스도 주시하고 있다.

스킬 포인트에도 개선이 이루어진다. ‘스포작’을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되도록 모든 스킬의 요구치가 절반 정도 줄어들어 1,000포인트 정보면 모든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김재희 PD는 스포작에 따른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해당 패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주 중 업데이트 예정이다.

지난 ‘칼페온 : 에피소드 2’에서 언급한 ‘엘비아 서버 구조 개선’의 업데이트 계획도 공개했다. <검은사막> 개인 사냥터 ‘마르니의 밀실’과 같이 ‘엘비아의 영역’ 사냥터 이용을 원하는 이용자는 별도 버튼을 눌러 사냥터 입장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해당 업데이트는 10월 5일 진행된다.

통계 자료와 함께 다양한 개선 사항이 공개됐다

<검은사막>의 협동형 던전 ‘아토락시온’의 세 번째 지역 ‘요루나키아’도 공개됐다. 요루나키아는 오래된 숲의 유적을 테마로 꾸며졌다. 최종 우두머리 ‘아마릴로스’가 등장하며 생명의 근원이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쓰러질 때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하며 점점 강해지는 특성을 지녔다.

공략 난이도는 두 번째 지역 ‘시카라키아’와 비슷한 수준으로 설정했으며, 앞서 선보인 지역보다 속도감있는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설정했다. 접근성을 위해 타리블의 눈물이 없어도 입장할 수 있으며, 일반 난이도의 최초 클리어 보상이 기존보다 향상됐다. 현재 개발 마무리 단계며, 11월 출시가 목표다.

 

 

신규 아토락시온 '요루나키아’'

혼자서 느긋하게 스토리를 보며 던전을 클리어하고 싶은 유저들을 위해 아토락시온 솔로 플레이 모드도 준비 중이다. 김재희 PD는 준비가 되면 솔로 플레이 모드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후 “귀중한 시간을 내서 저희와 함께해주신 글로벌 모험가님들께 감사드리고 모험가님들의 소중한 추억과 검은사막이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열심히 개발할 것이니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라며 2022 하이델 연회를 마무리했다.

보상이 적거나 쉽게 방해를 받을 수 있는 길드 레이드에 대한 개선 요청도 있었다. 장제석 실장은 레이드가 진행 중일 때 방해받지 않도록 하거나 견습 기간을 2주에서 1주로 줄이고 함정 설치가 불가능한 등의 제약을 제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길드에 대해서는 여러 개선안이 준비 중이며, 10월 내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유저 질문에 답변하는 장제석 실장

땅따먹기 거점전에 대한 개선 요청에도 응답했다. 김재희 PD는 땅따먹기 룰을 철회하고, 기존 거점전 룰로 선회해 이를 개선하고 보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알박기'와 같은 문제에 대해서도 참여 인정에 대한 조건 변화를 통해 대비 중이다.

생활은 콘텐츠를 추가하기보다는, 기존의 콘텐츠를 복잡성, 수익성 면에서 현재의 <검은사막> 상황에 맞도록 개선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아그리스의 열기를 생활 콘텐츠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계획 중이다.

수정 프리셋 추가 등에 관해서는 최대한 속도를 내서 개발하고 있으나, 물리적인 시간이 걸리는 것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검증까지 3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꼭 필요한 기능으로 판단되는 만큼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생활 콘텐츠도 현 <검은사막> 상황에 맞도록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전에 개발하겠다고 언급한 콘텐츠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유저들은 심해의 공포, 10:10 크루대전, 가시나무 성, 검은별 레이드, 아침의 나라 등의 콘텐츠 개발 상황에 대해 질문했다.

먼저 김재희 PD는 “과거, 욕심에 개발이 예정된 콘텐츠를 다수 공개한 문제가 있었다. 작년 말부터는 기조를 바꿔 보여드릴 수 있는 수준에 대한 것 위주로 공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개발 진척도에 대해서도 솔직히 안내했다. 10:10 크루 대전은 개발이 취소됐다. 대신 솔라레의 창 완성도를 높여 갈 계획이다. 검은별 레이드는 새로운 우두머리를 추가하기보단 기존 우두머리를 다듬는 것이 먼저라 판단돼 무기한 연기됐다. 심해의 공포 또한 개발이 취소됐다. 만들고 테스트를 해 봤더니 재미가 없었고, 이에 리소스를 투자하는 대신 기존 콘텐츠의 개선으로 방향을 돌렸다. 

다만, ‘아침의 나라’는 여전히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에 김재희 PD는 현장에서 아침의 나라 지역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아침의 나라는 한국 전통의 감성이 느껴지는 신규 대륙이다. 과거 조선의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지형, 건물 양식, 식생들과 소품 등이 담겨 있으며, 신화나 전설, 민담, 동화와 같은 설화들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게임 내 스토리를 추가할 계획이다.

한국 느낌이 물씬 나는 신규 지역 '아침의 나라'

신규 장비에 대한 질문에는 ‘죽은신의 방어구’ 장갑을 겨울에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장갑은 아침의 나라와 연계한 느낌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새로운 의상 ‘살라나르’에 관한 내용도 공개됐다. 한 클래스가 아닌 여러 클래스가 입고 다닐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9월 28일 업데이트된다. 그리고 다음달 할로윈을 예정해 두 번째 클래스 바꿔 입기 의상 등을 준비 중이라 설명했다.

김재희 총괄 PD는 “귀중한 시간을 내서 저희와 함께해주신 글로벌 모험가님들께 감사드리고, 모험가님들의 소중한 추억과 <검은사막>이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열심히 개발할 것이니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라고 밝혔다.

 

새로운 의상 ‘살라나르’

새로운 클래스 바꿔 입기 의상

할로윈 의상의 콘셉트

김재희 총괄 PD는 계속해서 유저와 소통하고, 열심히 <검은사막> 업데이트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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