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권장 사양이 3070에 32GB 램? 계속해서 상승하는 게임 사양

4랑해요 (김승주 기자) | 2023-01-20 12: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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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은 16GB로도 충분하다는 것은 이제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 이제는 '다다익램'의 시대가 오고야 말았다. 이 같은 시대의 확인은 지난 17일과 19일, 2023년 기대작인 스퀘어 에닉스의 RPG <포스포큰>과 PS5 독점작을 PC 이식한 <리터널>의 요구사항에서 볼 수 있다. 

 

요구 사양을 공개한 가운데 게이머들은 자신의 눈을 의심하게 됐다. <리터널>은 RTX 2070 이상의 그래픽카드와 16GB 램을 권장사양으로 요구했으며, <포스포큰>은 1440p 해상도에서 30프레임으로 게임을 즐기려면 RTX 3070 이상의 그래픽 카드와 24GB 이상의 램을 요구했기 때문.


<포스포큰>의 요구 사양

물론, 개발사에서 공개한 사양표는 일종의 권고사항에 가깝다. 반드시 해당 조건을 충족해야 게임을 원활하게 즐길 수 있단 것이 아니며, 이용자의 해상도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 가령 <리터널>은 고급 옵션을 위해 RTX 3080 이상의 그래픽 카드와 32GB의 램을 요구하지만, 4K 해상도에서 60FPS를 기준으로 했기에 이보다 낮은 해상도에서는 필요한 사양이 바뀔 수 있다.

그러나 PS5와 Xbox Series XIS와 같은 콘솔이 자리 잡으면서, PC와 콘솔로 동시에 출시하는 게임들의 그래픽 퀄리티가 상승해 기대작들에 대한 요구 사양이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램에 대한 요구 사양이 상승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일례로 2020년 12월 출시된 <사이버펑크 2077>은 권장 사양으로 GTX 1060 6GB와 12GB를, 최고 사양에서야 RTX 3070에 준하는 그래픽 카드와 16GB의 램을 요구했다. 2022년 10월 출시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II>역시 최고 사양 기준으로만 16GB의 램을 요구했다.

반면 2023년 2월 출시 예정인 <호그와트 레거시>는 최소 사양에서부터 16GB의 램을 요구했으며, 최고 사양은 32GB의 램이 필요하다고 명시했다.

<호그와트 레거시>의 요구 사양

게이머들의 평균 PC 사양 역시 이와 맞춰 상승하고 있지만 아직 램은 16GB가 대세다. 2021년 1월 스팀 하드웨어 설문조사에 따르면 43%의 이용자가 4코어 CPU를 사용했고, 9%의 사용자가 GTX 1060을 사용한다고 답변해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램은 43%의 이용자가 16GB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변했으며, 그보다 더 많다고 답변한 이용자는 10%였다.

2022년 12월의 설문 조사에서는 33%의 이용자가 6코어 CPU를 사용한다고 언급해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으며, GTX 1060을 사용한다고 언급한 이용자는 5.99%로 줄어들었다. 빈자리는 RTX 3000번대 그래픽 카드가 채웠다. 16GB의 램을 사용하고 있다고 언급한 이용자는 51%로 상승했으며, 그 이상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변한 이용자는 약 17%까지 상승했다.

2023년은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고, 앞서 높은 사양을 요구한 게임들이 아직 출시되진 않았기에 속단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갈수록 더욱 향상된 그래픽을 자랑하는 게임이 출시되면서 16GB 램은 기본으로 요구하고 풀 옵션을 위해서는 32GB를 기본으로 하는 시대가 찾아오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포스포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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