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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게임 '라스트 오브 어스' 영국 판매 급증

음주도치 (김승준) | 2023-01-25 18: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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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선풍적 인기에 힘입어 원작게임 <더 라스트 오브 어스 part 1>의 영국 판매량도 238%나 늘었다.

 

드라마 <더 라스트 오브 어스>는 사람을 좀비처럼 변하게 만드는 동충하초 포자에 감염된 세계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원작 게임과 동일한 설정을 가지고 있다. 감염자에게 물렸지만 괴물로 변하지 않는 엘리를 데리고 탈출하는 조엘의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조엘 역의 페드로 파스칼, 엘리 역의 벨라 램지의 열연으로 드라마는 방영 초기부터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드라마 <더 라스트 오브 어스>는 1월 15일 첫 방영 이후 이틀 만에 미국 누적 시청자 천만 명을 돌파했다. 1월 15일에 방영한 1화의 당일 시청자가 470만 명이었던 반면, 1월 22일에 방영한 2화의 당일 시청자는 1화보다 20% 이상 증가한 570만 명이었다. 1월 25일 기준 5,037명이 참여한 로튼토마토 시청자 점수는 96%로부터 긍정 평가를 받았고, IMDb를 통해 평가한 약 87,000명의 시청자에겐 평균 9.4점(10점 만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드라마의 인기는 미국에서만 그치지 않았다. 남미에선 역대 HBO 오프닝 시청률 1위를 기록했고, 브라질에선 첫 방영일의 트위터 상위 해시태그 30개 중 15개를 <더 라스트 오브 어스> 관련 태그가 차지했다. 영국은 HBO Max의 직접 서비스 지역이 아니지만, 영국 시청자도 HBO와 계약한 스카이 애틀랜틱(Sky Atlantic)을 통해 드라마 <더 라스트 오브 어스>를 즐겼다. 

 

드라마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이틀 만에 미국 시청자 1,000만 명을 돌파했으며, 다른 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드라마의 인기 덕분인지 1월 15일~21일 영국 비디오 게임 패키지 주간 판매 랭킹에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인 타이틀은 <더 라스트 오브 어스 part 1>이었다.​ 주간 판매량이 238%나 증가해 차트 20위에 올랐다. PS4 버전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리마스터드>의 주간 판매량 또한 322% 급증해 32위로 차트에 진입했다.

 

<사이버펑크 2077>을 원작으로 한 <사이버펑크: 엣지러너>와 <리그 오브 레전드>를 원작으로 한 <아케인>이 보여준 사례처럼, <더 라스트 오브 어스>도 드라마와 게임이 선순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차이점이 있다면 <사이버펑크: 엣지러너>와 <아케인> 모두 실사 드라마가 아닌 애니메이션이었다는 점과 국내에서 더 접근성이 좋았던 넷플릭스에서 방영했다는 점이 있다.

 

국내에선 HBO Max를 통한 직접 시청은 현재 불가능하다. 드라마 <더 라스트 오브 어스>의 한국 배급은 HBO와 계약을 맺은 OTT 플랫폼 웨이브가 맡고 있다. 하지만 웨이브 측은 "구체적인 시점을 공개하긴 어렵다"며 "HBO 측과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해 한국 방영 시점을 확정 짓지 않았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게임 판매량도 급증했다. 사진은 게임 속 조엘과 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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