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사전 이용권은 P2W" '형평성' 논란 촉발한 에디션 판매 설왕설래

춘삼 (안규현) | 2024-04-18 14:46:55

이 기사는 아래 플랫폼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사전에 먼저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는 P2W일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 차기 확장팩 <내부 전쟁>의 판매 방식이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가장 높은 등급의 '신화 에디션'을 사전 구매한 유저는 <내부 전쟁> 베타 테스트 참여 및 정식 출시 3일 전부터 확장팩을 즐길 수 있는데, 이것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P2W(Pay to Win)에 비교적 민감한 해외에서의 반발이 거세다. 돈을 더 지불하면 출발선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점이 주로 지적된다. 

국내와 달리 해외에선 <WoW>의 신규 확장팩 콘텐츠를 즐기려면 월 15달러(약 2만 원) 구독료에 더해 50달러(약 6만 9천 원)를 지불하고 확장팩을 구매해야 한다. 베타 테스트 및 3일 사전 이용권이 포함된 신화 에디션의 가격은 90달러(국내 가격 112,500원)로, 일반판에 비해 40달러 비싸다. 

다만 확장팩 출시로부터 1주일 간은 종반부 주간 퀘스트 및 신화 던전을 이용할 수 없다. 콘텐츠 참여를 위해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는 기간이 1주일, 사전 이용자의 경우 10일 주어지는 셈이다. 따라서 3일 먼저 확장팩에 접속한다고 해서 큰 차이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한편 블리자드의 '가격 차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디아블로 4> 출시 당시 136,400원의 얼티밋 에디션 구매자를 대상으로 4일 먼저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당시에는 큰 논란이 일지 않았으나, MMORPG의 성격이 더욱 강한 <WoW>인 만큼 일부 유저의 분노를 촉발한 것으로 보인다. <내부 전쟁>은 올해 후반 출시 예정이다.



전체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