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게임 패스는 정체기, '콜 오브 듀티' 통해 돌파구 찾나?

춘삼 (안규현) | 2024-05-20 1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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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ox는 <콜 오브 듀티>를 통해 정체된 게임 패스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까?

<콜 오브 듀티> 신작이 출시 첫날부터 Xbox 게임 패스로 제공될 것이라는 추측이 힘을 얻고 있다. 외신 월스트리트저널은 17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콜 오브 듀티'를 구독 서비스에 출시함으로써 비디오 게임 판매 전략을 대대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의 인기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나, 세계 시장에서 <콜 오브 듀티>는 명실상부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핵심 IP다. 2022년 6월 기준 시리즈 누적 판매량은 4억 2,500만 장을 돌파했으며, 총 300억 달러(약 39조 원) 이상 수익을 올렸다. 


한편 게임 패스는 정체기에 도달한 상황이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게임 패스는 2021년 1,800만 명, 2022년 2,500만 명, 2024년 3,400만 명의 구독자를 달성했다. 2023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보고서에 따르면 당해 Xbox 콘텐츠 및 서비스에 대한 목표 성장치는 4.4% 였지만, 실제로는 0.7%에 그쳤다. 게임 패스 성장률은 2022년 설정했던 73%에 미치지 못하는 28%였다. 목표를 하회한 것이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콜 오브 듀티>의 게임 패스 편입은 구독자 수를 늘리기 위한 효과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매월 구독료를 지불하고 <콜 오브 듀티>에 더해 다른 여러 게임까지 즐기거나, 기존의 방식대로 자신이 원하는 게임을 구매해 즐기는 선택지가 주어지는 셈이다. 

수익성 면에서도 불리한 선택은 아니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사업 모델은 본편 판매 이후 시즌 단위 추가 콘텐츠를 계속 출시하는 형태다. 최신작인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III 2023>의 경우, 본편 가격은 84,500원이고 시즌별 추가 콘텐츠 가격은 38,700원이다. 게임 패스를 통해 이용하더라도 추가 콘텐츠는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게임 패스 최고 인기 게임인 <디아블로 4>

이같은 정책은 <디아블로 4>를 통해 한 차례 검증을 마친 바 있다. 지난 3월 말 게임 패스에 추가된 <디아블로 4>는 5월 20일 기준으로도 게임 패스 인기 순위 1위를 기록 중이다. <디아블로 4> 역시 <콜 오브 듀티>와 마찬가지로 본편과 별도로 시즌별 추가 콘텐츠를 판매한다.

일각에선 <콜 오브 듀티> 추가와 함께 게임 패스 구독료가 인상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으나, Xbox 측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다가오는 Xbox 게임 쇼케이스를 통해 드러날 전망이다. Xbox 게임 쇼케이스는 오는 10일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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