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둠의 아버지’ 존 카맥, ‘가상 현실’ 개척자로 변신

아퀼리페르 (전승목) | 2013-08-08 11:01:24

<울펜슈타인 3D> <둠> <퀘이크>를 개발한 존 카맥이 오큘러스 VR에 합류했다.

 

오큘러스 VR은 7일 존 카맥을 최고 기술 책임자(Chief technology officer)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존 카맥은 <울펜슈타인 3D> <둠> <퀘이크>를 개발해 1인칭 슈팅(FPS) 게임 장르를 정착시키는 데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받는 인물이다. 오큘러스 VR과는 2012년 6월 열린 E3에서 오큘러스 리프트 시연용 <둠 3 BFG>를 제공하는 것으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존 카맥은 “FPS게임을 처음으로 개발하던 경험, 랜과 인터넷 게임, 게임 모드 등 지금까지 게임업계에서 일을 하며 즐거운 추억을 많이 쌓았다. 럭키 파머가 접착 테이프를 감아 줄을 연결하고 센서를 열압 접착으로 붙인 초기형 오큘러스 리프트를 선보였을 때 이를 위한 코드를 짜던 것 또한 손에 꼽을 정도로 즐거운 일이었다”며 오큘러스 리프트 개발 참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또한 “가상 현실이 앞으로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믿는다. 이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모두 개척자로 이름을 남길 것이다. 많은 과제가 있을 테고 문제도 생기겠지만, 난 그 개척자 중 한 사람으로서 일하고 싶다”며 열의를 보였다.

 

오큘러스 VR은 “존 카맥은 미국 댈러스 지역의 오큘러스 VR 사무실에서 오큘러스 리프트 개발에 전념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둠> 시리즈의 후속작을 퍼블리싱할 베데스다는 “(존 카맥의 행보가) id 소프트웨어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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