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중국 당국, ‘몬스터헌터 월드’ PC버전 판매 금지 조치

세이야 (반세이) | 2018-08-13 14: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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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중국 전문 매거진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텐센트의 게임 플랫폼 ‘WeGame’(위게임)이 성명서를 통해 <몬스터헌터: 월드> PC버전 판매를 중지한다고 발표했다”라고 보도했다. <몬스터헌터: 월드> PC 버전은 위게임을 통해 지난 8월 8일부터 판매되고 있었으며, 100만 장 이상 사전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 구매 페이지에서는 “8월 13일 오전 8시부터 판매를 중단한다”라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위게임의 <몬스터헌터: 월드> 구매 페이지. ‘즉시구매’ 버튼이 비활성화 상태로 바뀌었다.

 

위게임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정부 당국은 <몬스터헌터: 월드>가 관련 규제 및 정책 요구 사항을 완벽히 준수하지 못했으며, 이와 관련해 수많은 불만사항을 접수했다고 알려왔다.”라는 내용을 전했다. 위반한 규제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으며, 게임 판매 중단은 당국의 요청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위게임은 성명서를 통해 관련 내용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이를 위해 내부 프로세스를 변경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몬스터헌터: 월드> 판매 재개를 시도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게임을 구매한 유저들은 8월 20일까지 환불을 요청할 수 있으며, 이번 이슈와 관련해 30위안(4US달러) 상당의 위게임 쿠폰이 보상으로 제공된다. 위게임은 성명서에서 “환불을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서비스가 계속된다는 보장은 없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서비스를 시작한 위게임은 현재 220개 타이틀을 판매하고 있으며, <NBA 2K 온라인>, <포트나이트> 등 해외 히트작도 포함돼 있다. 위게임은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와 개발자 지원 도구를 제공하는 등 밸브의 PC게임 플랫폼 ‘스팀’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으며 곧 홍콩에 글로벌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스팀은 지난 6월 ‘퍼펙트월드’와 손잡고 중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위게임이 발표한 판매 중단 관련 성명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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