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지스타 기자간담회 "인터넷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게 장점"

우티 (김재석) | 2020-11-19 10: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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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택트' 방식으로 진행되는 지스타 2020의 개최를 앞두고 조직위원회가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조직위 강신철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지스타 개최에 대해 설명해야 하는데 늦게 되었다"라며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며 행사 개최 방향을 오래도록 고민해왔다고 전했다. 이어서 "올해 지스타는 조직위원회에서 최초로 여는 온라인 중심 행사"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온라인으로 행사를 진행하게 되면서 언제 어디서나 지스타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지스타 온라인 라이브 비즈매칭에 45개국 526개사가 참가했다고 전했으며 해외 참가가 두드진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인디 개발사와 상생하기 위해 56개 작품의 인디 쇼케이스도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하 지스타 조직위원회와 취재진의 간담회 내용.

 



 

온라인 진행하며 참가사 섭외에 어려움이 있었을 듯한데 준비 과정은 어땠는지? 그리고 개막을 앞둔 현재 소회는? 

 

온라인 방식으로 참여해달라고 기업들에게 부탁드렸을 때, 우리(조직위)도 사실 "이렇다"라고 명확하게 말씀드릴 부분이 적었다. 처음 여는 방식이다보니 제시할 예시도 부족했다. 설명도 어려웠고, 받아들이는 기업 입장에서도 "과연 이게 도움이 되는 건가" 고민이 있으셨다. 그런 상황에서 미리 준비한 자료 등을 통해 설명을 드리며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어려웠지만 동참해준 기업 덕에 잘 진행할 수 있었다. 

 

 

지스타TV 프로그램을 보면 오전에 방송하는 것을 이후 재방송하는 구성으로 되어있다. 이 부분은 개인방송 시청자가 저녁에 많은 것을 감안한 것인가? 참가사 콘텐츠를 많이 보여주기 위한 조치인지?

 

가능하면 생방송 콘텐츠를 우선으로 배치했다. 온라인 방송이라는 점에서 늦게까지 시청하시는 부분이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 8시, 10시 이후에 많이 본다고 생각해서 볼 만한 좋은 콘텐츠를 그 시간대에 다시 볼 수 있도록 배려한 부분이 있다.

 

 

이번 온라인 지스타는 기존의 게임쇼와 어떤 지점이 다른가?

 

그간 여러 보도자료를 통해서 설명을 했듯, 해외 전시회들은 B2B 온라인 매칭에 초점을 맞췄다. 우리도 당연히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매칭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지스타 2020)의 가장 큰 차이는 지스타TV를 론칭해서 게임 관련 콘텐츠를 유저들에게 더 쉽고 재미있게 방송한다는 것이다. 또 오늘부터 현장에서 특설 무대를 운영해 (그 모습을) 유저들에게 보여줄 것이다.

 

 

강신철 조직위원장

 

내년에도 온라인 개최 방식을 계획하고 있는지?

 

이렇게까지 코로나19가 길어질 거라 예측하지 못했다. 이렇게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진 걸 보면 내년에도 이런 조건을 전제하고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보통 10개월 정도는 지스타를 미리 준비하기 때문이다. 물론 내년 상반기 쯤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와서 진정이 될 거라고 기대한다. 그렇지만 온라인으로 행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면 올해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잘했던 부분은 어필하고, 부족한 부분은 개선에서 올해보다 훨씬 더 잘 만든 행사로 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스타TV를 운영 중인데 지스타가 끝난 이후에도 계속 운영할 계획인가?

 

장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을 짜고 있다. 오프라인 중심이었던 행사를 온라인으로 같이 키워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스타의 가치를 높이면서 많은 참가자들이 올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 내년에도 예능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이번 경험을 토대로 삼아 새로운 업데이트, 게임사와 어떻게 콜라보할 건지 등을 고민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의 지스타는 최대 관람객 갱신이 목표로 제시됐는데 올해는 그 방향이 다를 것 같다.

 

그간 꾸준히 오프라인 행사를 해왔기에, (지스타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매년 최대 관람객 수를 갱신해왔다 말씀드렸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단순히 숫자가 중요한 것 같다고 생각지 않는다. 많은 분들에게 유의미한 행사,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제공한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들을 설명드리고자 늘 많은 분들이 참가했다 설명드렸는데, 올해는 구체적인 목표를 말씀드리기 쉽지 않다. 

 

유저들이 유익한 콘텐츠였다고 생각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행사를 마쳤을 때 부족한 부분 지적 있을 거 라 생각하지만, 노력해서 유의미한 결과물을 잘 보여드렸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오프라인 진행했을 때랑 온라인으로 했을 때 조직위 입장에서 투자 비용 또는 투자 인력 등에서 차이가 있었는지?

 

투자 인력이나 예산은 전년과 비슷하다 보시면 된다. 행사를 온라인으로 연다고 해서 더 쉬워진 것도 아니다. 올해는 수익성을 보고 하는 사업이 아니다. 다른 게임쇼와 차별화된 것들을 보여드리기 위해 올해 행사를 마련했다. 사실 오프라인 개최의 욕심을 오랫동안 가지고 있어서 이렇게 (온, 오프라인) 병행 준비를 오래 해왔다.

 

 

끝으로 한 마디. 

 

이번 지스타는 어렵게 준비했지만, 불안하기도 하고 잘 치러야 한다는 간절함도 가지고 있다. 온라인 중심의 진행인데 많은 분들이 먼곳까지 찾아와 감사드린다. 부족하지만 인터넷만 연결된다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게 이번 지스타의 장점이다. 조금 뒤면 공식 개막하는데 안전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할 것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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