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가디스 오더, 크루세이더 퀘스트와는 다른 색깔을 가진 차기작”

깨쓰통 (현남일) | 2021-11-19 17:38:49

이 기사는 아래 플랫폼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크루세이더 퀘스트>로 유명한 로드컴플릿이 근 7년 만에 신작과 함께 돌아왔습니다. 17일 개막한 지스타 2021, 카카오게임즈 부스를 통해 참가한 신작의 이름은 바로 <가디스 오더>. 일각에서는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정신적 후속작이라는 이야기까지 돌았던, 2D 도트풍 모바일 액션 RPG입니다.

 

로드컴플릿과 카카오게임즈는 19일 오후, <가디스 오더>에 대한 여러 질문에 대답하는 공식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인터뷰는 로드컴플릿 배정현 대표, 그리고 정태룡 PD가 나와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는데요.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을까요? 

 


 
왼쪽에서부터 로드컴플릿 배정현 대표, 정태룡 PD

 

# ‘도트만이 보여줄 수 있는 감성’ 이 있다고 생각한다  

Q. 먼저 <가디스 오더>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A. 정태룡 PD: 2D 도트, 픽셀 그래픽 기반의 모바일 RPG다. 수동 전투를 통한 몰입감이 있는 전투, 콘솔 스타일의 세계관과 시나리오를 중요시하는 게임이다. 2022년 발매를 목표로 현재 열심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A. 배정현 대표: <크루세이더 퀘스트> 이후 정말 오랜만에 로드컴플릿이 선보이는 신작이다. 게임 개발은 R&D까지 합치면 4년 정도 걸렸으며, 도트 그래픽이지만 ‘새로운 경험을 유저들에게 선사하자’는 목표로 정말 열심히 개발했다. 현재 게임의 개발 진척도는 약 70%이며, 기본적인 모습을 갖추고 완성도를 높이는 상태라고 보면 된다. 또 BM도 고민하고 있다.

 


 

Q. 로드컴플릿에 대해 잘 모르는 게이머들을 위해 회사를 소개하자면?


A. 배정현 대표: 로드 컴플릿은 올해로 창사 12년이 된 게임 개발사다. 본래 <디스코 판다> 등 캐주얼 게임을 개발하다가2014년  <크루세이더 퀘스트>가 많은 주목을 받으면서 성장을 이루었다. 본래 <크루세이더 퀘스트> 이후 차기작은 3년 내에 선보일 수 있겠지 했는데 결과적으로 6년이 넘었다. 정말 게임 개발이 어렵다고 느껴진다. 어찌되었든 이번 지스타 2021을 통해서 처음으로 유저들에게 <가디스 오더>를 선보여서 진심으로 기쁘다고 생각한다.

 

Q.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도트 그래픽을 선택했는데 이유는?


A. 정태룡 PD: ‘도트’가 아니면 갈 수 없는 영역. 오직 도트로만 표현할 수 있는 감성, 로망, 꿈이 있다고 생각한다. <가디스 오더>는 ‘꿈과 희망과 사랑을 전달하는’ 게임을 목표로 한다. 그리고 이러한 목표에는 역시나 ‘도트 그래픽이 아니면 안 돼’ 라는 생각을 했다. 또 로드 컴플릿은 전작을 통해서도 그렇고 ‘아름다운’ 도트 그래픽의 개발에 노하우가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서 <가디스 오더> 또한 ‘아름다운 도트 그래픽’을 선보이고 싶다. 

 

 

Q. 게임 영상을 보면 횡스크롤 액션 방식인데, 횡스크롤을 선택한 이유는?


A. 정태룡 PD: <가디스 오더>의 중요한 핵심 키워드 중에 하나가 바로 ‘콘솔 게임 같은’ 스타일의 직접 전투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복잡하거나 조작하기 어려운 전투를 구현할 생각은 없으며, 누구나 쉽게 모바일에서 ‘조작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려고 했다. 

 

이런 목표에 가장 적합한 형태가 벨트 스크롤 방식의 횡스크롤 게임이라고 판단했고, 그래서 이에 적합한 형태의 전투를 만들려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참고로 현재 이런 조작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게임 패드’에 대한 공식 지원도 현재 준비하고 있다.

 

 

Q. 조작의 재미를 강조한다는 것은, 자동 전투가 없다는 의미인가?


A. 정태룡 PD: 그것은 아니다. 아무래도 디바이스가 모바일이기 때문에 조작을 분명 불편하게 여기시는 분들도 많을 것이기 때문에 오토 콘텐츠가 분명 존재할 것이다. 수동과 오토가 적당한 비율로 잘 돌아가는 형태를 구성한다고 할까? 

 

다만 소위 말하는 무작정 ‘분재 게임’ 으로의 개발은 고민이 많다. 지금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분재 게임이 대세지만, 슬슬 게이머들도 “그 다음 단계”에 대한 욕구. 플레이하고 싶은 욕망이 나올 것이라고 느끼고 있다. 그렇다면 <가디스 오더>는 ‘분재 게임 그 이후’ 의 시장을 노려야 하지 않을까? 무언가 새로운 경험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계속 고민하고 있다.  

 

 

 

# 차별화된 재미, 새로운 경험을 주는 것이 목표 

 

Q. 퍼블리셔로 카카오게임즈를 선택한 이유는?


A. 배정현 대표: 많은 회사에서 로드 컴플릿의 차기작. 그리고 모바일 RPG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주었지만, 역시 우리 게임을 서비스하는 데 최고의 파트너는 카카오게임즈라고 생각했다. 마침 카카오게임즈도 선뜻 함께 하겠다고 해서 함께 하게 되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Q. <크루세이더  퀘스트>는 콜라보레이션을 많이 진행했는데, <가디스 오더>도 비슷할까?


A. 배정현 대표: 카카오게임즈와 깊이 있게 이야기를 해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긍정적인 방향을 찾아보도록 하겠다.

 

 

Q. 전작의 ‘정신적 후속작’ 이라고 해서 유저들 사이에 알려져 있다.


A. 배정현 대표: 실제로 출시 초기에 그런 의미로 말한 적이 있는데, 그건 출시 초기에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초기 인력들이 그대로 <가디스 오더>의 개발에 투입되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후 개발이 진행되면서 새로운 분들이 많이 함께 하게 되었고. 지금은 <크루세이더 퀘스트>와는 다른 색깔을 가지게 되었다. 전작과는 차별화된 방향에서 새로운 경험을 게이머들에게 선사할 테니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

 

 

Q.  게임의 제목인 ‘가디스 오더’란 무슨 의미인가?


A. 정태룡 PD: 게임속 세계 관에서 ‘가디스 오더’란 여신이 이 세상에 전달하는 일종의 비전서? 바이블? 같은 의미가 담긴 책이다. 이런 ‘가디스 오더’를 둘러 싸고, 책을 수복해 나가는. 그런 스토리가 진행되기 때문에 게임의 제목도 ‘여신의 명령’ 이라는 의미로 <가디스 오더>를 선정했다.  

 

 

Q.  글로벌 서비스 예정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A. 배정현 대표: 기본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타이틀로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로 북미나 유럽 쪽 반응도 좋다. 하지만 특정 지역 보다는 역시나 ‘한국’ 서비스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고, 우선은 한국 서비스를 최상의 품질로 하는 것에 대해 집중할 생각이다. 

 

 

Q.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배정현 대표: <크루세이더 퀘스트>가 처음 세상에 등장했을 때 들은 여러 반응 중에 하나가 ‘갑자기 툭 튀어나왔는데 새로운 경험을 주는 게임이다’ 였다. <가디스 오더>도 그렇다. 기존과 색다른 경험을 주는, 전작과 비교해봐도 차별화된 재미를 주는 그런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A.  정태룡 PD: 지스타가 사실상 2년만에 열렸고, 운이 좋아서 이번 지스타에서 처음으로 우리 게임의 모습을 소개하게 되어 정말 기쁘고 반갑다. 앞으로 정말 열심히 만들어서 “정말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었구나” 이런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 

전체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