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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콜 오브 듀티’ 팬들도 신작 외면한 이유?…해외 설문 눈길

톤톤 (방승언 기자) | 2021-12-01 13: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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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은 장수 FPS 시리즈들이 고전하는 한 해다. <파 크라이 6>, <배틀필드 2042>, <콜 오브 듀티: 뱅가드> 모두 대중에 외면받으면서 이들 프렌차이즈에 위기가 찾아들었다는 주장도 나온다.

 

시리즈의 기존 작품들에 비해 되려 퇴보했거나 답보상태인 게임 콘텐츠 및 시스템이 가장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그러나 시리즈 장기화에 따른 관심도 하락 등 다른 원인들도 간과할 수는 없는 요소다.

 

외신 게임즈인더스트리가 영국 및 유럽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콜 오브 듀티: 뱅가드>를 구매하지 않은 이유를 물어 눈길을 끈다. 본격적 규모의 설문은 아니었지만, 두 나라가 서구권의 대표적인 게임 소비 국가들이라는 점, 특히 북미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인기가 가장 높은 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눈여겨 볼만하다.

 

게임즈인더스트리는 각각 영국과  미국에서 열리는 게임쇼 EGX, PAX를 방문한 관람객 총 671명을 상대로 설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42%에 달하는 284명이 지난 5년 이내에 <콜 오브 듀티> 타이틀을 구매했다고 답했다. 영미권에서 <콜 오브 듀티> 시리즈가 지니는 인기를 보여주는 숫자다. 그러나 이 중 21%에 그치는 59명 만이 올해 타이틀인 <콜 오브 듀티: 뱅가드>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225명(79%)의 <콜 오브 듀티> 팬이 이번 타이틀을 구매하지 않은 이유가 뭘까? 게이머인더스트리는 복수정답이 허용되는 설문 문항을 통해 주된 원인을 조사했다.

 

 

 

가장 큰 이유는 경쟁작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콜 오브 듀티: 뱅가드>를 구매하지 않은 유저 중 55%가 ‘다른 게임을 하느라 바빠서’라고 답변했다.

 

이번에 액티비전은 싱글플레이 콘텐츠를 강조하고 나섰지만, 여전히 <콜 오브 듀티>는 멀티플레이 타이틀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런데 현재 해외 멀티플레이 FPS 시장은 고퀄리티 무료 게임들로 포화상태다. <에이펙스 레전드>, <발로란트>, <포트나이트> 등 게임들과 비교했을 때, 풀 프라이스 타이틀인 <콜 오브 듀티: 뱅가드>의 가격적 매력이 상대적으로 덜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는 ‘<콜 오브 듀티> 게임을 너무 많이 플레이했다’는 응답이 34%를 차지했다. 매년 출시하는 <콜 오브 듀티> 타이틀은 시대적 배경이나 스토리를 매번 상당히 달리하고 있음에도 작품 간 변별력이 없다는 비판을 종종 받아왔다. 이에 따라 시리즈를 향한 팬들의 피로감이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기타 답변으로는 ‘2차대전 게임에 관심이 없어서(24%)’, ‘게임 리뷰를 보고 흥미가 떨어져서(20%)’, ‘<콜 오브 듀티 워존>만 해도 충분해서(14%)’, ‘다른 게임을 기다리느라(11%)’, ‘액티비전 블리자드 논란 때문에(6%)’, ‘가격 때문에(4%)’, ‘유해한(toxic) 유저 커뮤니티 때문에(3%)’, ‘싱글플레이가 별로여서(2%)’, ‘다운로드 파일 크기 때문에(2%)’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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