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딘게임즈(대표 장언일)은 MMORPG를 개발하는데 소요되는 물리적인 시간과 자본을 최대한 줄여줄 수 있는 MMORPG특화 엔진인 제로딘엔진의 1.5버전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제로딘게임즈가 이번에 내놓은 제로딘엔진 1.5버전은 해외 메이저엔진과는 차이가 크다.
우선 MMORPG개발에 최적화된 엔진이라는 강점이 있다. 제로딘게임즈는 제로딘엔진을 사용할 경우 MMORPG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공성전과 대규모 전투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MMORPG 특성상 똑 같은 캐릭터가 아닌 여러가지의 아이템이 장착되고 종족이 틀리고 전혀 다른 스타일의 캐릭터들을 동시에 렌더링 하기에는 많은 제약이 따른다.
제로딘게임즈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전투시에 필요한 렌더링 및 기술이 제로딘엔진 1,5 버전에 추가했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의 MMORPG가 구현하지 못한 리얼리티를 추구하기 위해 쉐더스위칭(Shader Switching)기술을 도입했다.
쉐더스위칭 기술은 고급재질의 머터리얼과 저급재질의 머터리얼을 제작해 고급 방어구로의 변화와 내구도가 감소 됐을 때, 즉 방어구가 녹슨 상태를 표현해 줄 수 있다.
단순 텍스쳐 교체가 아닌 상태에 따라 머터리얼의 강도가 서서히 변화가 되기 때문에 게임 내에서 방어구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표현 해 줄 수 있다.
유저들은 이를 통해 현실적인 느낌을 강하게 받아 게임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게 된다.

MMORPG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중 하나인 날씨와 시간변화도 제로딘엔진에서는 구현이 가능하다.
날씨는 동일한(제한된) 배경에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 해주는 요소다. 제로딘 엔진은 기존 MMORPG에서 보여 주었던 제한적인 날씨 변화 시스템을 한층 강화했다.
기존 MMORPG의 경우 눈이 내리는 지역은 필드 자체가 눈이 이미 내린 테마를 갖는 지역에 국한돼 적용 되고 있다.
제로딘 엔진의 경우 쉐더체인징(Shader Changing) 기술을 통해 겨울이 되면 모든 지역에 눈이 내리고 쌓일 수도 있으며 가을이 되면 낙엽으로 필드가 뒤덮일 수도 있다.
제로딘게임즈는 조만간 사계절 시스템이 도입된 MMORPG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로딘게임즈는 사후 서비스에 있어서도 최대한 클라이언트인 개발사의 입장을 고려해 진행할 예정이다.
해외 메이저 엔진을 사용할 경우 다소 불편했던 서비스를 강화, 개발사의 요구를 즉시 해결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놨다.
상용화 엔진을 사용할 때의 가격부담도 줄여 개발사들이 MMORPG개발에 소요되는 투자비를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제로딘게임즈 장언일 대표는 “제로딘엔진은 MMORPG를 개발하는데 최적의 엔진으로 앞으로 추가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클라이언트(개발사)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제로딘엔진을 사용할 경우 자체 엔진 개발이나 해외 엔진을 사용할 때 보다 빠른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