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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NFT게임] 비틀대는 비트코인… 4분기 P2E 게임사들 괜찮을까?

invaderDAO (인베이더다오 기자) | 2022-09-12 1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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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당수 게임사가 가상자산 기반 P2E 게임에 뛰어들었습니다. 올해 많은 게임이 쏟아질 예정입니다. 게임 생태계는 변곡점에 대한 기대와 거품일 거라는 냉소가 부딪치고 있습니다. 본 기획이 P2E 게임의 기회와 허들, 변수 등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기회가 되길 희망합니다. 본 연재물 내용은 디스이즈게임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지만 퀄리티는 저희가 담보합니다. /디스이즈게임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4월부터 맥을 못 추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사이트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3월 29일 개당 5,866만원을 기록한 이후 계속 내리막을 걷고 있다. 낙폭도 크다. 지난 6월 19일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2,291만 원까지 떨어졌으니 3개월 남짓 동안 60.9% 하락한 셈이다. 

 

그로부터 3개월이 지난 최근 소폭 반등했으나 좀처럼 위로 치고 올라가는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2020년 3월부터 시작했던 상승장을 마무리하고 이제 하락장으로 접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022년 비트코인 토큰 가격 추이(출처=코인마켓캡)

 

암호화폐 속성상 비트코인 가격이 이렇게 힘을 받지 못하면 다른 알트코인 가격은 더 큰 낙폭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게임 관련 암호화폐 중 시가총액이 가장 많은 <엑시 인피니티>는 같은 기간 코인 가격이 77.3% 하락했다. 

 

이렇게 암호화폐 가격이 맥을 못 추는 시기에는 플레이투언(Play to Earn, P2E) 분야에 속하는 코인의 가격이 특히 악순환에 빠지기 쉽다. P2E 분야는 게이머들에게 일정 수준의 수익을 보장해주는 방식으로 사용자 수를 늘리는데, 코인 가격이 떨어지면 이 보상량이 줄어들어 게이머들이 플랫폼을 떠나가기 때문이다. 

 

지난해 위메이드, 컴투스 등 국내 중형 게임사들이 앞다투어 P2E 분야로 들어온 이후 이런 상황은 처음 있는 일이다. 올해 4분기는 공교롭게도 로드맵상 국내 게임사들이 본격적으로 주력 게임들을 론칭하고 P2E에 박차를 가하는 시기다. 이들이 만든 P2E라는 거위는 과연 황금알을 낳아줄까? 

 

# 위메이드, '위믹스 3.0 메인넷' 나오면 정말 토큰 가격 오를까?

 

올해 4분기 가장 주목받는 국내 게임사는 역시 위메이드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미르4> 성공 이후, 아예 회사 주력 엔진을 블록체인 게임으로 갈아 끼웠다. 올해 연말까지 자사 플랫폼에 블록체인 게임 100개를 올리는 게 목표다. 그러나 지난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던 블록체인 게임들이 올해는 돈이 안 되는 분위기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4억 9,4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4% 줄었다. 설상가상 올해 2분기에는 316억 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도 적자로 전환했다. 기대를 모으며 지난 6월 출시됐던 <미르M>의 매출도 시장 기대의 절반 정도 수준에 그쳤다. 

 

올해 4분기에 P2E 시스템을 탑재한 <미르M 글로벌>이 출시될 예정이지만 전작인 <미르4> 만큼의 성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미르4>는 암호화폐 상승기에 출시되어 토큰 보상 측면에서 유리했지만 <미르M 글로벌>은 거시경제 흐름에 따라 지금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위메이드의 위믹스 토큰 가격은 9월 11일 현재, 연초 고점 대비 76.4% 하락한 상태다. 

 

2022년 위믹스(WEMIX) 토큰 가격 추이(출처=코인마켓캡)

 

 

긍정적으로 작용할 만한 소식으로는 올해 9월로 예정된 위믹스 3.0 메인넷 공개가 있다. 다만 최근 크립토 업계에서 있었던 메인넷 공개 사례들을 보면, 단순히 새로운 메인넷을 론칭한다고 코인 가격이 오르거나 하는 일들은 찾아보기 어렵다.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효용 가치를 담아냈느냐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 '땅장사'도 꿈꾸는 컴투스... 메타버스 부동산 하락 피할까?

위메이드와 함께 블록체인 영역에 상당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컴투스 홀딩스도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올해 경영 실적이 그다지 좋지 않다.

 

순항 중이던 C2X 메인넷이 올해 5월 터졌던 테라 사태로 상당한 피해를 입었으나, 3개월 만인 8월 말 XPLA라는 새로운 메인넷을 만들어 론칭하는데 성공한 점은 일단 고무적이다. 기존 코인을 전부 소각하고 새 코인을 발행하는 와중이라, 현재로서는 코인 가격에 대한 분석을 하기는 이른 감이 있다. 

 

4분기에는 <안녕엘라>, <프로젝트 알케미스트>(가칭), <월드 오브 제노니아>, <크리쳐> 등의 게임이 줄줄이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컴투스의 독특한 점은 P2E 게임에만 집중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P2E를 하면서 메타버스 분야에도 1조 원 가까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1분기에 업무용 메타버스 플랫폼을 열고, 2분기에는 토지를 분양하겠다는 게 이들의 구상이다. 317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봤던 올해 2분기에도 이들이 인건비를 전년 동기 대비 20.7% 늘렸던 배경에는 이런 사업 다각화가 있다. 

 


문제는 메타버스 토지를 판매하는 NFT도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다는 점이다. 메타버스 관련 데이터 사이트인 ‘위메타(wemeta)’ 자료에 따르면 가장 NFT 거래가 활발한 이더리움 메타버스 프로젝트 6곳(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 더샌드박스(TheSandbox), 복셀(Voxels), 솜니엄스페이스(SomniumSpace), NFT월드(NFTWorlds), 슈퍼월드(SuperWorld))의 메타버스 토지 평균 가격은 지난 1월 1만 7,000달러에서 올해 8월에는 2,500달러로 85% 하락했다. 

 

비대면 문화와 메타버스 열풍을 만들었던 코로나19 사태의 영향력은 이제 거의 사라진 상태다. 여기서 암호화폐 하락장이 얼마나 지속 되느냐에 따라 컴투스의 메타버스는 단기적으로 애물단지가 될 가능성도 있다. 

 

#넷마블, 믿을 건 P2E판 <모두의 마블> 뿐

 

넷마블은 올해 3월 클레이튼 메인넷 위에서 일찌감치 MBX 토큰을 공개하며 블록체인 게임에 뛰어들었다.

 

찾아보면 이것저것 해 놓은 것도 많다. 토큰 공개와 동시에 월렛 서비스인 마블X를 런칭했으며, 4월에는 월렛에서 바로 토큰을 교환할 수 있도록 Dex(탈중앙거래소) 기능까지 추가했다. 크립토 P2E 프로젝트들이 흔히 하는, 정석에 가까운 운영이다. 그러나 어떤 소식도 우하향하는 가격을 반전시키지는 못했다. 

 

 

2022년 마블엑스(MBX) 토큰 가격 추이(출처=코인마켓캡)

 

마블엑스 토큰 가격은 국내 게임사 중에서도 가장 낙폭이 큰 편이다. 올해 3월 고점과 비교하면 9월 11일 현재 가격(개당 7,363원)은 92% 하락한 수준이다. 이런 상황이 빚어진 배경에는 P2E 게임의 부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대를 모았던 <제2의 나라 글로벌>은 출시 직후 반짝 흥행했으나 성적을 계속 유지하지 못했고, 다른 게임들은 상당수 출시가 지연됐다. 넷마블은 올해 내에 <모두의 마블:메타월드>, <몬스터 아레나 얼티밋 배틀>,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 등 3종의 P2E 게임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중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은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다. 

 


넷마블은 지난 5일 공식 미디엄 채널을 통해 마블엑스 토큰의 5년 장기 유통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렇다 할 대책 없이 하락한 토큰 가격 때문에 부담이 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장기 유통 계획에는 최근 크립토 업계에서 토큰 가격 부양을 시도할 때 들어가는 단골 처방 중 하나인 소각 시스템도 포함됐다. 

 

흥미로운 것은 이 계획 발표 이후에도 토큰 가격에는 이렇다 할 만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하고 암호화폐 하락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마블엑스 토큰의 가치는 더 추가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전 모멘텀을 줄 만한 게임 흥행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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