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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충남글로벌게임센터, "한국 게임산업의 구심점 될 기업 육성하겠다"

홀리스 (정혁진 기자) | 2020-11-26 1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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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게임 기업이 밀집되면서, 오래 전부터 정부는 지역 기반 게임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했다. 이른바 '글로벌 게임센터'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이 기관은 지역별 게임기업 발굴 및 유치, 육성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작년 12월 충남글로벌게임센터가 전국 10번째로 개소했다. 본격 사업은 2020년부터 추진했다. 수도권 및 타지역과 높은 접근성, 고도화된 지원으로 전국 게임센터 가운데 두드러진 역량을 보이고 있다. 

 

센터는 글로벌 시장 진출의 자원확보를 위한 게임 콘텐츠를 제작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제작이 중단된 게임 IP를 재활용 하는 게임챌린지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돕고 있다. 지역 예비창업자를 위한 제작자도 지원해 올해 총 36종의 게임 콘텐츠 제작지원했다.

 

현재 모바일부터 PC, VR을 비롯해 게임그래픽 및 사운드 전문 제작하는 17개 기업이 입주한 상황이다. 인터뷰를 진행한 실감클러스터본부 장성각 본부장은 "충남 지역에서 한국 게임산업의 구심점이 될 기업을 반드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장성각 본부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충남글로벌게임센터 장성각 본부장(2019년 코로나19 이전에 촬영된 사전 사진입니다).

 

# 수도권/경기와 인접, 글로벌 시장 진출 자원확보를 위한 게임 콘텐츠 제작지원

디스이즈게임: 먼저, 충남글로벌게임센터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어떤 곳이며, 언제부터 사업을 추진했는가?

 

장성각 본부장: 충남글로벌게임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충남지역의 게임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여 충남지역에 게임기업을 발굴 및 유치, 육성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여기에 지역 게임 인재를 양성하여 취업 또는 창업지원을 하여 지역 게임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충남글로벌게임센터는 전국 10번째로 2019년 12월 개소하였다. 2019년 충남지역 인프라 구성을 시작으로 사실상 본격적인 사업은 2020년부터 추진하였다고 보면 된다.

 


 

경기, 서울권 외 여러 곳에서 게임기업을 발굴, 육성하기 위한 조치가 있었다. 충남 지역의 이점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충남글로벌게임센터가 출범하면서 기업 입장에서 필요한 사업과 정주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 계획을 하고 추진하고 있다. 충남글로벌게임센터가 소재한 충남도와 아산시에서도 게임산업 육성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게임센터가 충남경제의 허브인 천안아산역 인근에 있어서 수도권과 타지역의 접근성이 매우 좋아 게임기업에게는 큰 메리트라 할 수 있다.

 

KTX 기준 서울역에서 천안아산역까지 40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사실상 서울 시내의 먼 거리에서 통근하는 시간보다 적다고 볼 수도 있다.

 

 

(이어) 보통 게임사와 게임 개발사가 경기, 서울권에 집중돼 있다. 상대적으로 지역 게임 활성화가 쉽지 않은 실정으로 파악된다. 이에 대한 한계에 대한 의견, 그리고 한계를 극복하려는 방안은?

 

물론, 지역의 한계가 없다고 할 수 없다. 충남지역의 게임회사가 부족한 상황이고 게임기업 성장을 위한 정주환경을 만들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수도권보다 열악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경기, 서울권의 게임 기업 포화상태로 이들 모두가 사업하기 좋은 환경이 아닐 수 있다. 이들에게 조금 더 여유로운 환경과 게임 제작에 집중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고 가장 중요한 지역 인력 수급 문제를 해결해 준다면 충남에 작은 게임 실리콘 벨리가 형성될 수도 있다고 본다.

 

충남글로벌게임센터 모습 #1
충남글로벌게임센터 모습 #2

 

이러한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 작지만 다른 지역과 다른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입주기업에 숙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숙소지원은 센터인근의 원룸이나 오피스텔에 월 임대 계약을 하면 월 임대료의 70%(최대 25만 원)을 지원해 주는 제도이다. 

 

숙소지원 시행 결과는 예상보다 엄청난 효과를 불러왔다. 우선 사무실을 자주 비우거나 형식적으로 출퇴근하던 개발자가 안정적으로 개발에 몰두할 수 있게 되었고, 지역 게임 기업이 항상 고민하던 인력 채용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되었다. 취업하면 숙소를 지원해 주는 복지보다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

 

 

센터가 파악하기로, 충남 지역 내 게임 개발사 혹은 게임 인력은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나?

 

충남지역 내 게임 개발사로 알려진 곳은 3개 기업이 있고 모두 센터에 입주하였다. 이외에 게임 개발을 주목적으로 하는 기업은 아니더라도 게임 개발을 하는 기업들이 5개 기업 내외 정도 되지만 대부분 기업 유지를 위해 게임 개발은 차순위가 되고 있다.

 

이외의 게임 관련 학과 대학은 5개 대학과 9개의 학과가 있고 재학생 수는 927명으로 전국에서 2번째로 게임 관련 인재가 많은 지역이 충남이지만 현재 이 인원이 모두 충남 지역의 게임 기업으로 흡수되지 않고 대부분 수도권으로 유입되고 있다.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와 같은 여러 대학의 게임 학과가 아산 지역에 다수 밀집해있다

 

충남 지역은 특히 경기, 서울권과 인접해 포화된 경기, 서울권의 개발사를 충남 지역으로 유치시키는 방법도 좋을 것 같다. 각종 지원 정책을 편다든지 해서 말이다. 어떻게 생각하나?

 

지원정책은 양날의 검과 같은 부분이 있다. 단순히 지원만 해주는 정책은 해당 지원만 받고 지역에 정주하지 않는 기업들이 대다수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지역에 정주 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적절한 지원책이 어우러져야 한다.

 

사실 현재 충남글로벌게임센터에 입주한 기업들은 대부분 인근 지역이나 수도권에서 이전한 기업들이다. 기업 유치를 위해 설명회를 진행하거나 수요조사를 통해 기업들이 원하는 지원 사업을 계획하였고, 지원 사업 홍보에도 신경을 써서 진행하였다.

 

결과 좋은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주셔서 현재 충남글로벌센터가 수용할 수 있는 모든 공간에 기업들을 유치 할 수 있었다. 향후에도 수도권 게임 기업 유치를 통해 충남지역 게임 산업의 메카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으로 기업 유치와 정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충남글로벌게임센터에서 진행하는 지원 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나? 더불어, 센터의 혜택을 받고 있는 게임사는 어느 정도인가?

 

충남글로벌게임센터에서 지원 사업은 크게 게임 제작지원 사업과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사업으로 구분 할 수 있다. 조금 더 세세하게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신규 게임 제작 지원: 장르와 플랫폼의 제약을 두지 않고 새로운 게임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며, 지원 규모가 가장 크다. 2020년에는 소프트런칭으로 수익 구조에 큰 영향이 없겠지만 2021년부터 주력 서비스 콘텐츠를 확보하여 서비스하는 것이 목적이다.

 

2. 입주기업 게임 챌린지: 입주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게임 IP를 활용하여 단기간에 다시 서비스하거나 미완성된 프로젝트를 완성 시켜 서비스 할 수 있는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 목적인 지원사업이다.

 

3. 게임 고도화 지원: 입주기업이 보유한 게임 IP나 지원사업으로 개발 중인 게임 콘텐츠의 그래픽과 사운드를 고도화하여 게임의 품질을 높이는 것이 목적

 

4.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번역 로컬 QA와 각 플랫폼별 ads 지원 등 개발된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진출 시키고 상용화 하기 위한 지원

 

5. 글로벌 홍보 마케팅 지원: 게임 콘텐츠를 홍보하기 위한 동영상 제작과 기업 홍보, SNS 채널을 통한 글로벌 홍보 지원 등이 목적이다.

 

6. 게임 사운드 제작지원: 충남글로벌게임센터에 사운드 스튜디오를 구성하고 사운드 제작 전문 업체를 통한 게임 사운드 제작지원 사업이다.

 

 7. 숙소지원: 충남글로벌게임센터에 입주한 기업을 대상으로 인근 숙소를 월 임대 계약을 하면 임대료의 70%(최대 25만 원)을 지원하는 정주 환경 제공을 위한 지원 사업이다.


이외의 지원 사업은 지역 인재양성과 관련된 사업과 인프라 관련 사업이기 때문에 입주기업을 위한 지원사업은 위와 같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지원사업을 받는 기업은 현재 충남글로벌게임센터에 입주한 16개 기업이며, 충남글로벌게임센터는 입주기업 중심의 지원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충남글로벌게임센터 내 입주기업의 게임 관련 영상이 재생되는 모습

 

 

# 올해는 성과 위한 기반 다진 해... "한국 게임산업의 구심점 될 기업 육성할 것"

전국 10번째로 작년 12월 개소해 이제 1년이 다 되어간다. 상대적으로 타 센터보다 설립 시기가 늦지만, 현재까지 충남글로벌게임센터가 이룬 성과를 얘기해 본다면?

 

2020년 충남글로벌게임센터에서 이룬 성과는 향후 본격적인 성과를 이루기 위한 기반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우선 수도권의 실력 있고 가능성 있는 게임 개발 업체들을 충남에 유치한 것을 말할 수 있다. 현재 충남의 게임산업 종사자 수가 적기 때문에 게임산업의 구심점이 되어 이끌어나갈 선도 기업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위한 토대를 이루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각종 지원 사업의 수행을 통해 충남에 맞고 향후 필요한 지원사업에 대한 데이터를 얻었기 때문에 2021년부터는 남다른 지원사업을 추진 할 수 있을 것이다.

 

한 예로 숙소지원사업의 경우 큰 우려와 예산 마련의 문제가 있었지만, 현재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하여 우수한 평가를 받는 사업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PC, 모바일 게임 외 정부 정책 영향으로 VR이나 AR쪽 등 실감형 콘텐츠도 많이 집중한 모습인데, 아무래도 코로나19 영향으로 모두 쉽지 않다. 이들에 대한 지원은 있을까?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현재 VRAR거점센터와 충남글로벌게임센터, 충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를 하나의 실감클러스터본부로 구축하여 이를 구심점으로 실감형 콘텐츠 제작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 센터 각각의 지원사업을 통한 실감형 제작지원도 있겠지만 3개의 센터의 지원사업의 연계를 통한 효율적인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와 같은 신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기술을 적극 활용하도록 유치하는 것 또한 충남글로벌게임센터가 타 센터와 비교해 가질 수 있는 이점이 아닐까 싶다.

 

충남글로벌게임센터는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이하 NBP), 아산시와 지난 9월 업무협약을 통해 기술교류와 홍보, 업무지원을 약속하였다. 특히 NBP의 클라우드 서버 지원과 게임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게임팟’ 등을 입주기업게 지원하여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는 전국 글로벌게임센터에서 가장 최초로 시도한 업무협약이며, 이를 통해 타지역보다 충남글로벌게임센터의 입주기업들이 클라우드 기반 게임 서비스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충남글로벌게임센터 입주기업인 도연게임즈 <피플 앤 더 시티>
충남글로벌게임센터 입주기업인
포스메이소프트의  <개구리 마을>

 

지원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어렵거나 개선되어야 할 점은 무엇이 있을까? 더불어 충남 지역 게임 산업 진흥을 위해 장기적/단기적으로 가지고 있는 목표는?

 

충남글로벌게임센터만의 어려움이 아닌 지역 글로벌게임센터에서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어려움과 개선점은 첫 번째로 지역 게임기업의 인력 구인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언 듯 충남에는 게임 관련 학과와 대학이 많기 때문에 인력이 풍부하다고 볼 수 있지만 현재 게임 산업의 대부분의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학생이 수도권으로 모이고 있다. 이로 인해 오히려 인력수급이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고 어렵게 구인한 인력도 경력을 쌓아 수도권으로 이직을 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 개선을 위해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인지도 있는 게임 기업이 지역에 유치되거나 지역기업이 성장한다면 지역 게임 인력들이 지역기업으로 취업하는 선순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지역 게임산업이 성장하고 인지도가 생겨야 한다는 이야기다.

 

두 번째로 지원사업의 1년 단위 지원을 들 수 있다. 현재 지역 글로벌게임센터의 모든 지원사업은 1년 단위로만 지원이 되고 있다. 모바일 게임의 빠른 개발과 서비스 사이클을 생각한다면 사업기간이 맞을 수 있겠지만 게임의 규모와 중장기적 서비스 지원을 고려한다면 1년 단위 사업은 한계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지원사업을 구분할 필요가 있지만 구체적인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들은 근본적으로 게임산업의 구심점이 확립되어 제 기능을 발한다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다. 이를 위해 충남글로벌게임센터는 단기적으로는 2022년까지 최소 20개 이상의 우수한 게임 기업 유치와 게임 콘텐츠 확보를 통해 지역 게임 인력들을 유입할 것이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실감 게임 콘텐츠 제작에 특화된 지역으로 실감형 게임 제작기업 특구를 조성할 것이다. 또한 지역 게임 관련 학과 인재들 또한 특화된 기술교육을 받은 인재로서 충남 지역의 특화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산학 협력 역시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겠다. 이에 대한 센터의 계획이나 진행 현황은.

 

현재 지역 인재와 충남글로벌게임센터 입주기업 간의 구직 연결과 업무협약을 통한 기술교류를 추진 중이다. 입주기업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관련 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게임 전문분야 교육을 시행하여 서울경기 지역에서 구인하는 인력 수준의 인력을 양성하여 취업을 연계하고 있다. 

 

일부 인턴방식의 교육 겸 실무지원을 추진하고 있지만 장기간의 인턴지원이나 인력 채용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일부 인건비 지원 등이 필요하다. 이는 지역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며, 일례로 타지역의 경우 지역에서 인건비에 대한 일부 지원이 있는 경우 인근지역의 인력들이 해당 지역으로 몰리는 경우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충남 지역 게임 진흥을 위한 각오나, 지역 게임 인재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게임은 어디서든 사람이 있으면 만들 수 있다. 그런 좋은 게임 개발 인력이 모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충남지역이 반드시 게임 산업의 메카가 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충남하면 떠오르는 게임 산업 분야가 있다면 의미가 다를 것이고 자연스럽게 이러한 인재들이 모일 수 있도록 만들어나갈 것이다.

 

지역 인재들에게 한 말씀 드리자면 지역 게임 산업 진흥의 프론티어가 해당 분야에서는 전국 어디에서도 알아주는 인재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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