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식스 시즈(이하 시즈)하면서 재밌었던 일들을 하나하나 써볼까 합니다.
이번에 쓸 이야기는 `정보전쟁'쯤으로 제목쓰면 좋겠네요.(제가 제목을 좀... 잘...)
시즈에선 "정보의 획득/방해"가 매우 중요합니다.
공격과 수비 진영의 오퍼레이터들이 다 다르고 수많은 조합이 가능한데다 목표물때문이죠.
플레이 타임 4분안에 생각보다 큰 맵을 조심스레 어떤 함정이 있을지 모르는체 목표를 향해 가기란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공격측에선 최우선적으로 목표물의 위치(폭탄전에선 폭탄위치,인질전에선 인질,점령전에선 생화학무기 위치)를 최우선적으로
획득해야 합니다.
그래서 30초인가 40초인가 플레이 이전에 주어지는 짧은 시간에 dron이라는 cam dron을 써서 위치를 확보하는거죠.
거기다 이 드론이 단순히 목표물 위치만 찾는게 아니라 적 오퍼레이터들 정체와 위치, 부비트랩위치까지 알수 있습니다.
(적 오퍼레이터 정체를 알게되면 부비트랩 종류도 알기 쉽죠. 위치는 좀 그렇지만)
적들의 방해를 뚫고 정보를 획득하기 위해 있는 공격측 오퍼레이터가 3명 있는데
THATCHER, TWITCH, IQ입니다.
그중 가장 범용성이 높은게 THATCHER인데 얘는 EMP수류탄을 씁니다.
그거 까서 전방 수류탄 하면 적들의 모든 전자기기가 마비되죠. 심지어 총에 부착된 홀로사이트도 잠시동안 먹통 됩니다.
TWITCH는 shot dron이라는 별개의 드론을 사용해서 파괴가 가능한데 드론이 총?을 쏩니다.
사정거리도 길다보니 직접 닿지만 않는다면 방해기기는 모두 부술수 있죠.
심지어 적군 공격도 되는데 이게 만만찮게 아파서 1발당 25의 체력이 까입니다.
다행히 딜레이가 긴 편이라서 무쌍 안찍는거지 만약 기관총처럼 쏜다면?
짜증나는 점은 이게 컨트롤만 좀 되면 요리조리 적 총탄을 피하면서 피를 까버리는거죠. 직접 당해보면 머리에서 스팀 올라옵니다.
IQ는 일정거리안에 전자기기를 찾을수 있는 모니터를 사용하는데 얘는 뭐 그닥...
개인적으로 전 THATCHER를 매우 좋아하는 편이라서 이걸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걸로 적들 방해기기들 싹다 터뜨리는 재미가
참 쏠쏠합니다. 참 바리바리 설치해서 요새 만들었다고 좋아하다가 EMP수류탄 한방에 장비가 싹다 날라가버린다?
심지어 홀로사이트도 날라가버려서 '버그인가?'하기도 하고(이건 제가 맞아봐서 하는 소립니다.)
근데... 이상하게 점수 잘내는건 TWITCH에요. 위에 깔짝이는 플레이 언급했는데 제가 해본거죠.
스코어는 1:1이었고 인원수는 2:5이었죠.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단순히 제가 픽할 오퍼레이터 하나 늘리는 셈 치고 뽑은거라
별 생각이 없었는데 마침 제가 안전한 곳에 있어서 샷드론으로 정찰 한번 보내봤습니다.
2차례 교전이 있었던지라 적군피가 없었는지 샷 1방에 다운.
살짝 뒤로 빠지고 대기타고 있으니 적군이 다운된 아군 구하러 온다고 오길래 걔도 다운시켰습니다.
이 2번째 다운으로 제 샷드론이 걸려서 적군들이 샷드론을 파괴하려고 하는데...
그날따라 컨빨 좀 받더라구요.
샷건들고 쏘려는거 보고 바로 부상당해 다운된 적군 뒤로 튀니... 팀킬 하나요!
당황한 적군이 우왕좌왕할때 걔한테도 1발 쏴주고 요리조리 도망가니 남은 3명이 제 샷드론 쫓아 오더군요.
(다운된 적군 1명이 있긴 하지만 시간이 넉넉해서 우선적으로 제 샷드론부터 부순다음 할려고 한거겠죠.)
점프 해대고 급유턴으로 적 가랑이 사이로 빠져나가고 안보이는데로 숨었다가 살짝 나와서 다시 깔짝거리고...
죽어서 관전중이던 아군들은 낄낄대면서 웃고 살아있던 아군은 눈치채서 3명 다 잡아서 그 판은 이겼었죠.
남은 다운된 적은 저한테 양보했는데 저는 "쏘지 않을터이니 살수 있으면 살도록 하여라"하고 구경하다가 적군은 결국...
그 이후로 TWITCH선택해서 하면 이런일 기대하면서 게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