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발언대

한국은 패키지 시장 자체가 열악하잖아요.

패키지보다 온라인이 더 흥하는 나라잖아요.

누군가를 탓하기 보다는 한국은 그렇게 시장이 형성되어 있거든요.

근데 이런 한국시장에서 다운로드방식과 패키지를 양립하기란 힘들게 분명하죠.

적어도 다운로드구매한 사람이 패키지를 구매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더 크죠?

그리고 게임을 즐기는데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와우도 그랬구요.

만약 블자가 한국에 패키지를 내려고 할 때 문제가 되는 것은 패키지 제작 외주를 줘야한다는 점도 작용하겠지요.

다운로드에 비해서 추가적인 비용이 들어갑니다.

한국이 아무리 블리자드에 대해서 충성스러운 고객이 있다고 하더라도

한국의 내수는 상당히 규모가 작아요.

스타1이 450만장 가량 한국에서 팔렸다고 하지만

블자입장에서 스타2를 그만큼 판매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겠지요.

분명 게이머를 자처하지만

패키지 구매를 원하는 사람만큼 아니 그보다 더 많을지도 모를,

패키지 구매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는 겁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사람들은 패키지 구매보다 다운로드 방식의 편리함을 더 선호할 수도 있거든요.

의외로 이런 방식은 구매부담이 더 적습니다.

결제하고 다운받아 설치하면 그자리에서 끝이니까요.

그렇다면 소수의 패키지팬을 위해서 궂이 다운로드와 패키지를 병행하느니

패키지를 원하는 사람들의 불만을 감수하고라도 다운로드 방식으로 가겠지요.

다운로드 방식은 제가 확실히 아는 것이 부족해서 자신있게 말씀은 못드리겠습니다만,

아마도 그쪽 업계에서는 가장 이상적인 판매형태일 지도 모릅니다.

일단 패키지 비용이 줄고, 간편하며, 고객에 대한 관리도 그만큼 쉬워지니까요.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오히려 북미나 유럽쪽에서 패키지가 나온건

훨씬 보수적인 시각이라 다운로드방식으로만 밀어붙이기 힘들어서가 아닌가 합니다.

정말 패키지를 원한다면

나중에 정식서비스 이후에 평생이용결제한 사람들에게

팬서비스 차원에서 패키지를 지급하라고 요구하는 쪽이 더 낫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