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게임정보만 보고가다 흥미로운 글들이 있길래 둘러보고 글을 올려봅니다.
맞춤법 틀린것은 애교로 봐주시고 두서가 없다면 이 새끼 글 참 못쓰네 하고 넘어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저는 비흡연자이며 옆에서 담배피는 사람을 보면 '그 놈의 담배 왜 피나' 라고 생각하는 바라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엔 찬성하는 바임을 밝혀둡니다.
일단 딱까고 말했을때, 피시방 전면금연정책은 옳은 정책입니다.
몸에 해로운 담배 연기 대신 맑은 공기를 들이 마시자는 것이 잘못된 것일리가 없지요.
문제는 이 정책이 생각없는 정책라는 겁니다, 더불어 개념까지 없는.
흡연자도 사람이기에 흡연자의 권익이 존중되야 한다는 요지에서 이런 말을 꺼낸게 아닙니다.
저는 한정된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피시방같은 환경에서 담배를 피겠다는 생각은 잘못됬다고 생각하는 주의입니다.
문제는 이 정책이 입바른 소리만하기엔 빡빡한 현실에서 현실은 조금도 고려하지 않고 입바른 소리만 해대려는 한다는 것이지요.
금연이 좋다는건 흡연자도 비흡연자도 피시방 사장님들도 압니다.
그런데 흡연자들은 담배 못끊어요.
담배 끊을 필요를 못느끼는 사람은 그렇다치더라도 끊고는 싶은데 못끊는 사람이 수두룩합니다.
담배 왜 못끊어? 내 주위엔 담배끊은 사람이 이렇게 많구만 이라고 말하시는 분은 박수 쳐드릴 테니까 제발 그 입좀 다무세요.
제 아버지가 담배 피시는데 끊어야지 끊어야지 하면서 계속 피십니다.
아버지가 가족중 유일한 흡연자라 온 가족이 담배좀 그만 피시라고 하지요.
온 가족이 그렇게 긁어대는데 속이 얼마나 상하시겠어요. 그래도 계속 피시덥니다.
그것도 그냥 계속 피시는게 아니라. 몇 개월 끊으셨다 다시 피셨다의 반복입니다.
끊고는 싶은데 못끊는거죠.
사람들이 괜히 담배 끊어야하는데 하면서 비싼 돈주고 그 자살유도제를 입에 무는 게 아니라는겁니다.
결국, 간접흡연의 피해를 막기위해선 담배 피는 사람을 막는것보단 담배 피는 장소를 규정하는게 더 효과적이죠.
결과적으로 밀폐된 공간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피시방 같은곳에서 금연 규정이 들어가는 건 당연한 것이고요.
물론 금연 규정, 그것도 전면금연 규정들어가면 저같이 담배 냄새 맡기 싫어하는 비흡연자는 쌍수들고 환영하죠. 피시방도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을테고.
그런데 전면금연 들어가면 흡연자들 울어요. 사장님들은 기절하고요.
아시다시피 이 정책의 주목적은 꿈나무들의 놀이터인 피시방을 담배연기로 부터 지키자는 겁니다.
그런데 피시방의 주 수입원이 나이 어린 비흡연자들이 아니잖아요? 오히려 나이 지긋하신 흡연자들이 주 수입원이지요.
많은 분들이 피시방에 담배 태우려가냐, 잠시 피시방에 나와서 담배 피우는게 어때서라고 하십니다만.
에이, 다 아시는 분들이 왜 이러세요.
담배 피러 가는게 당연하잖아요?
나이 지긋하신 흡연자 분들이 멀정한 컴퓨터랑 집 놔두고 피시방에 게임 하러갈까요 아니면 가족들 눈치 안보고 마음것 담배 태우면서 놀려고 갈까요?
마음것 담배 피려고 가는게 피시방인데 그 담배 못피게 하면 그래도 그분들이 피시방에 갈까요?
주 수입원인 흡연자들이 피시방에 안가면 피시방이 문을 닫는건 당연지사겠지요?
그럼 죄라곤 피시방 창업한것 밖에없는 불쌍한 사장님들은 거리에 내앉는거고요.
이런 상황이니 피시방 관계자들이 전면금연에대해 부정적일 수 밖에 없지요.
사장님들도 사람인데 꼬꼬마들에게 담배연기 맡게 하고 싶겠습니까.
문제는 좋고 당연한 일 하기엔 흘릴 피가 너무 많다는 것이죠.
사업을 접어야 할 만큼.
이 정책은 아이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장소가 피시방이라 생긴 정책이지만 , 사실 피시방은 애들 놀라고 만든 놀이터가 아닌 돈벌라고 만든 사업소입니다.
사장님들이야 돈을 벌수 있다면 딱히 피시방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돈벌라고 피시방 창업한거지 피시방 열라고 창업한게 아니니까요.
사장님들의 입장에선 애들이 낸 돈이든 흡연자가 낸 돈이든 똑같은 돈이지요.
그리고 똑같은 돈이라면 돈을 더 많은 고객층을 사수하는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 와중에 애들이 많이 다닌다고 해서 주 수입원인 흡연자를 내쫓은 이 정책은 무슨 정신나간 정책입니까?
피시방 업자에게 애들과 흡연자들 중 하나의 고객층을 고르라면 분명 후자를 선택할 겁니다.
조금이라도 피시방이라는 사업에 대해 알고 있었다면 이런 정책은 안나옵니다.
애들이 담배 냄새 맡는것이 그렇게 싫었다면 피시방을 청소년 이용 불가로 만들었어야지 피시방을 전면금연 구역으로 만들 생각은 않했을 겁니다.
무엇보다 사장님들을 달갑게 만들 장점이라는 녀석이 이 정책에선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 하나 있군요. 금연.
사장님들과 흡연자들은 애들에게 담배 연기 맡게한다는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있게되겠지요.
그 외에 있습니까?
없습니다.
위에 제가 전면금연이 되면 피시방을 보다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적었으나 그런다 해도 피시방 방문 횟수가 늘것 같지는 않습니다.
애초에 담배냄새 때문에 피시방을 안가는 사람들은 금연석이 있든 없든 안갑니다.
저는 담배냄새 싫어하지만 학생들이 가득찬 시간에 피시방을 이용할 때면 그냥 흡연석가서 놈니다.
금연석에 자리가 없으면 흡연석에서 거리낌 없이 노는 학생들도 많이 봤습니다.
즉, 대부분의 피시방 이용자는 흡연자 비흡연자를 불문하고 흡연, 금연 구분에 그리 큰 무게를 두지 않는다는 겁니다.
즉 금연은 있으면 좋고 없으면 마는 것이죠.
그런 와중에 전면금연을 실시 한다해서 잃어버린 흡연 고객층을 매꿀정도로 기존 금연 고객층과 잠재 고객층의 피시방 방문횟수가 늘것같지는 않습니다.
장기적으로 보자면?
글쎄요, 많은 분들이 장기적 운운하시는데 저는 도대체 여려분이 말씀하시는 장기적이라는게 도대체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는지 그리고 어째서 장기적으로 보았을때 이 정책이 이익을 가져오는지 모르겠습니다.
확실한것은 장기적으로 보자면 피시방 사장님들 다 죽습니다.
장기 까지 갈 필요도 없어요. 단기에서 충분히 승부가 갈립니다.
이미지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글세요.
전면금연 들어가면 흡연자들은 담배피러 밖에 나와야 될텐데 그분들이 밖에 나와서 담배피러 멀리까지 갈까요 아니면 피시방 문앞에서 담배피고 다시 들어갈까요?
그리고 담배피는 분들이 한둘은 아니겠지요?
피시방 문앞에서 수시로 넛댓명이 담배를 핀다면 긍정적인 인상은 커녕 인상에 악영향만 미칠거라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이 글을 쓸면서 피시방에 들어가면 무조건 담배 냄새를 맡는다는 전제 하에 썼습니다만, 사실 대부분의 흡연석 금연석 구분해놓고 환풍기 잘 틀어 놓습니다.
그럼에도 이런식으로 글을 쓴것은 사실 환풍기 틀어놓고 흡연석, 금연석이라는 것도 한계가 있어서 아예 벽을 놔서 방하나를 이등분 시키지 않는 이상 완벽하게 담배연기 차단하는 건 무리이기 때문입니다.
인식하지는 못해도 인식하지 못하는 선에서 문제가 발생하는거든요.
그런데 피시방 사장님들이 그렇게 뜯어 고칠 돈이 있나요?
없어요. 쥐뿔도 없어요. 애초에 피시방이 수입이 잘나오는 사업구조가 아니잖아요?
그러니 그냥 환풍기 틀어놓고 흡연석, 금연석 하고 마는 거죠.
그런데 대출혈 하면서 벽하나 놔봐요.
흡연석은 다차고 금연석은 애들 다빠져나가면 횡하고, 피시방 수입구조가 항시 손님을 받아야 되는데 주고객인 흡연자들은 사장님 애타게 남은 자리는 금연석이라고 들어갈 생각은 않고.
결국 남는건 횡하니 빈자리뿐.
그러다 문닫는 거고.
결국 빈자리 없애고 흡연자들도 받으려면 컴퓨터 한대당 밀실로 만들어서 담배연기를 차단하는 방법밖에 없는데, 그럴 돈이랑 공간이 있으면 컴퓨터를 더 사고 더 놓는게 낫습니다.
그래도 전면금연보단 이게 낫지요.
수입원을 날리는 것과 일정 지출을 감수하고 수입원을 확보하는 것 중 무엇이 나은지는 생각할 필요도 없을겁니다.
그런데 이 정책은 조금의 타협점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결국 업자에게 남은 것은 정책을 따르고 장사 말아먹던가 정책을 따르지 않고 장사를 접는 수 밖에없습니다.
웃기는 일이지요.
전면금연이란 언젠가는 나와야할 정책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런식은 아닙니다.
저는 이런 업자에 대한 조금의 고려도 없이 만든, 남의 생계를 말아먹는 정책은 정책이 아니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