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발언대

마지막이 될듯 하군요...제가 이 논쟁에 관해 글을 쓰는것에 대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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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나 와우는 블리자드 게임이라고 부르지 액티비전-블리자드(구 비벤디게임즈)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그럼 당연히 아레나넷이 개발한 길드워도 엔씨가 소유하고 있다하여

엔씨가 개발한게 아닌 아레나넷이 개발했다고 해야하는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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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전-블리자드(구 비벤디 게임즈)는 홀딩컴퍼니, 즉 지주회사 입니다. 지주회사가 뭔지 그

의의에 대해서까지 파고들면 경제법 강의를해야하니 특징만 말하면 지주회사의 자회사는 독립적

법적권리관계를 갖고있는 독립적인 형태로 법인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모임 내에서 소유관계의 최정상을 액티비전-블리자드라는 이름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나라마다 그 지분율 제한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지분

100%를 모두 소유하는것이 아닌 일부 지분참여를 통해 경영권 행사하는 좀더 느슨한 구조로

이루어진 연대체이고 이때문에 개별 회사의 독립적인 법인격이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쉽게말해 액티비전-블리자드(구 비벤디게임즈)는 하나의 그룹명이지 개별단위 회사를 지칭하는

명칭이 아닙니다. xx 그룹 처럼 말이죠.

풀어말하면

액티비전-블리자드(구 비벤디게임즈)내에 액티비전도 블리자드도 모두 독립적인 법인입니다. 지

주회사라는 큰 틀에서 수익을 공유하기는 하지만 개별 회사들의 경영은 모두 독립적이라는 이야

기지요. 그래서 스타2나 와우같은 게임들은 액티비전-블리자드(구 비벤디 게임즈)가 개발했다고

말하는것이 아니라 블리자드가 개발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콜오브 듀티도 마찬가지로 액티비전-블리자드가(구 비벤디게임즈) 개발했다고 하는것이 아닌

액티비전이 개발했다고 말하는 것이고요.

(물론 지주회사의 주 목적이 독립적인 법인 형태의 자회사를 소유하는데 있는 것은 아닙니다. 순환출자를 막고 그룹체제 내의 폐단을 막기위해 생겨난 제도이지만 글이 길어지므로 이번 논점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질 부분에 대해서만 언급한 것입니다)

자 그럼 엔씨소프트와 아레나넷의 관계는 어떤 관계일까요?

엔씨소프트는 액티비전-블리자드 같은 지주회사로서의 그룹체가 아닌

액티비전이나 블리자드와 같은 개별 회사단위입니다.

거기다가 엔씨소프트는 아레나넷의 일부 지분이 아닌 지분 100% 모두를 인수했습니다.

법인격으로서 존재할 수 있는 여지를 하나도 남겨두지 않고 완전히 흡수합병한 것입니다.

이같은 예는 같은 개별회산 단위인 액티비전과 블리자드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액티비전내에 인피니티워즈같은 개발 스튜디오 존재하듯

블리자드내에도 콘돌게임즈(블리자드노스)같은 개발 스튜디오가 존재하며

이와 마찬가지로

엔씨소프트 내에 아레나넷이라는 개발 스튜디오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콘돌게임즈(블리자드노스)가 디아블로1,2를 만들었다고 하여 디아블로1,2를

콘돌게임즈개 개발했다고 하지 않고 블리자드가 개발했다고 하는것은 바로 이때문이죠.

좀더 이해하기 쉽게 풀자면

회사내에서 홍보부/인사부/경리부/회계부 같은 부서가 있다고 칩시다

홍보부나 인사부가 독립적인 회사경영의 수장이되어 독자적인 행보를 할 수 있습니까?

이와같은 이치입니다. 홍보부든 인사부든 경리부든 회사의 일부일뿐 독립적인 주체가

아닙니다. 독립적으로는 생존할 수 조차 없고요.

반대로 홀딩컴퍼니, 즉 지주회사는 하나의 그룹일 뿐이고 개별 회사의 운영은 별개입니다.

일부 지분참여를 통한 느슨한 그룹차원의 연대체이기 때문이죠.

(지분 100%를 완전히 보유하여 단일체로 간다면 홀딩컴퍼니나 그룹체계를 유지할 이유가 없고요 현실적으로 그런것이 어려우니 이런 형태로 가는 것입니다)

블리자드가 액티비전-블리자드(구 비벤디게임즈)의 자회사임에도 불구하고 CEO라는 직책이 있

는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고로

블리자드-액티비전(구 비벤디게임즈)을 운운하며

길드워를 엔씨소프트가 개발한거면

스타2나 와우는 그럼 비벤디게임즈가 개발한것으로 불러야 겟네

라는 비유는 전적으로 잘못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