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npc를 바꿔보자.
한 게임의 무대가 있습니다.
제 임의대로 [isolated world] 라고 명하겠습니다.
유저들의 대표인 의회를 뽑습니다.
의회는 통치자(대통령, 혹은 왕)를 뽑습니다.
통치자는 각 부처를 만들고
부처의 장을 임명합니다.
게임내에서 구역을 정해서 국가를 선포하고 치안을 담당하고, 질서를 바로 잡습니다.
그리고 의회는 규율과 법을 정해 통과 시키고 통치자는 승인합니다.
이런 일련의 방식으로 A국가는 선포 되었습니다.
npc는 없습니다. npc는 세금을 내고 밤이되면 자기도 하며, 아이를 낳기도 하고
사냥을 가다가 죽기도 합니다.
또한 유저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신규 유저는 유랑민이고 한 국가에서 정착하기 위해서는 이민 관할 구청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자. 자..
우리는 npc를 유저가 대체하도록 해야 합니다.
물론 모든 문제점을 보완해야 합니다
장사꾼 A유저는 초반 광랩으로 순식간에 한 물품의 유통을 독과점 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의회에서 통과된 법률로 A유저의 범법 행위를 처벌하기도 하지만.
부패한 관련 부처의 B유저의 묵인하에 또는 A유저의 뇌물로 계속해서 범법행위를 할수도 있습니다.
또는 후발 주자 C유저는 A유저의 독과점에 화가 나서 A유저를 암살 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 더 쉽게 가게 물건을 훔칠 수도 있겠죠.
질문 : 근데 과연 게임 상에서 이런 일들이 벌어 지게 할수 있을까요?
시스템 적으로 가능한가?
더 나아가 다른 구역을 확보한 경쟁 국가 B에서 A국가의 자원이 탐나 침략을 해옵니다.
여기서 과연 A국가를 지키기 위해서 A국가 유저들이 국가를 지키기 위해서 군대를 조직할 것인가?
즉 지켜야 할 것이 있는가? 문화, 전통, 지역색, 예술, 사랑하는 사람 등등..
그 국가를 대표하는 언어라던지. 하다 못해 재미난 독특한 놀이라던지. 다른 국가에서 찾아 볼수 없는 기술 이라던지. 아름 다운 음악이라던지, 그림 이라던지.이런 컨텐츠들을 유저가 만들 수 있고 즐길 수 있게 시스템적으로 가능한가?
집은 왜 필요한가?
mmo게임에서 집은 흔히 경제 활동의 수단, 창고의 기능, 휴식의 기능 등 비교적 단순하게 활용 되고 있다.
국가의 개념에서 본다면 즉, 무엇을 위해서 라는 것이 포함 될려면 집은 소유품으로 여겨져야 한다.
즉, 될수 있는데로 유저가 직접 디자인하게 해야 하며 위치 선정도 직접하게 해야 하고 벽돌 하나하나까지 나무 판하나까지 직접하게 해야한다.
국가를 위해 봉사를 강요할려면 무언가를 지키게 만들어야 한다.
집은 단절된 공간이 되게 함과 동시에 소통의 공간이어야 한다.
오타쿠짓을 하던 여러 사람이 모여 파티를 하던지 집은 문화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왜? npc가 없는 mmo를 유지 시키기 위해서.. 국가에 세금을 내게 하기 위해서... 국가의 위기에 칼을 들고 나오게 하기 위해서...
질문 : 시스템 적으로 가능한가?
이상 밑도 끝도 없는 툭 던져 놓은 잡소리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