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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D.I.Y]무한의 컨텐츠 마기숍 03-18 조회 3,120 공감 2 45

게임을 많이 해보진 않았지만 현재 대부분의 mmo에서의 컨텐츠는 퀘스트, 사냥(pve), 전투(pvp), 학살(pk), 레벨업, 춤추기, 채팅, 도박, 연주, (악보만들기(1.5세대 게임의 컨텐츠이므로 열외로 하자), 무기 인첸트 등등...  아주 많아 보이지만....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mmo가 가지고 있는 공통 분모를 빼버리면..  다른건 달랑 퀘스트 뿐이다.

 

퀘스트 중에서도 사람 찾기, 물건 건네주기 등등 빼면 메인 퀘스트뿐이다.

 

스토리 라인이 있는 퀘스트는 언젠가는 소비되게 된다. 더욱이 별 감흥이 없는 스토리라면(mmo에서는 별 감흥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왜? 누군가 죽더라도 나랑 상관 없는 누군가가 될거고.. 상관이 있더라도 이미 누군가가 스포일러를 깊숙이 찔러 넣은 뒤일 테니.. 등등 여러 이유로)

 

이런 퀘스트가 유한적이란 것에 별 이견이 없을 것이다.

 

 

무한의 컨텐츠는 무엇인가?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바로 문화이다.

 

즉, 유저(클라인트 이하 유저)들에게 무엇인가 창조를 하게끔 만들어 줘야 한다.

 

기획자가 계획한 방향대로 어떤 오브젝트를 만들 수 밖에 없는게 아니라.

각 유저 개성에 따라 무엇이 나올지 모르게 간단한 툴을 그를듯 하게 던져 주면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게임상에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툴을 유저들에게 마련해 준다.

유저들은 그림을 그린다. - 다른 유저가 그림을 감상한다. - 좋은 그림 나쁜 그림이 나온다. - 어떻게 누가 그렸는가 궁금해진다. -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 모모 유저들은 그림을 가지고 싶어한다. - 때때로 고가에 거래가 된다.

 

또는 게임상에서 보드 게임(장기, 바둑, 오목, 체스, 뱀주사위 놀이, 다이아몬드 게임, 부르마블, 알까기등등)을 할수 있는 툴을 만들어 준다.

간단하게 심심풀이용 플레이도 할수 있고, 순위가 매겨지는 래더 플레이도 할수 있게 만든다.

 

지루한 사냥에 지친 유저들은 심심풀이로 한번씩 이런 미니 게임을 접하게 된다. - 실력이 있는 자와 없는 자가 구분이 된다. - 래더 플레이로 이름을 알리게 된다. - 게임 대회에서 상금을 탄다. 등등등... 여러 파생 효과 즉 컨텐츠가 이어 지게 된다.

 

유저들에게 책을 출판 할 수 있는 스킬을 던져 준다.

랭크가 올라 가면 출판 할 수 있는 글자 수가 많아 지게 한다던지.. 등등..

재미난 소설, 아름다운 시, 공개적인 연예 편지, 어디로 튈지 모른다. 하지만 게임의 밸런스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아니 베스트 셀러 작가가 나와 부자가 될 수도 있으니 그말은 취소 하겠다.  하지만 게임은 더욱 풍성해 졌다.

 

그림에서 더 나아가서..  게임 건물 벽에 낚서를 하는 스킬, 게임 아이템에 무늬를 넣을 수있는 스킬, 옷을 디자인 할수 있는 컨텐츠,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컨텐츠,  던젼을 꾸미고 함정을 만들 수 있는 컨텐츠, 가면 만들기 컨텐츠,  더 나아가 자동차등 탈것을 만들 수 있는 컨텐츠,등등..

 

무한의 컨텐츠란 무한의 퀘스트, 무한의 레벨링이 아니다.

섬세하게 디자인된 세계관에서 유저에게 어떤 놀거리를 제공 하느냐에 달려 있다.

 

왜 우리 아바타들은 게임에 접속하자 마자 칼을 들고 사냥터로 가야 하는가?

 

 

p.s 제 아이디어 수첩에 적힌 몇몇 써먹을 꺼리들도 공개 해버리는 군요.  별거 아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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