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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파 시즌2. 프롤로그 - 마도학개론 만족하십니까?? nicekimssi 04-25 조회 10,334 공감 2 17

어제 오랜만에 던파에 대규모 패치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던파걸의 소개로 이루어진 패치 사항.

 

대부분의 유저들은 그동안 나오지 않았던 '마도학자' 의 공개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을거라 생각합니다.

 

이번 패치는 마법사의 4번째 직업인 마도학자의 등장 외에도 신던전이 무려 4개나 추가되었으며 시즌2의 예고에 맞게 새로운 스타일의 한정 퀘스트를 비롯하여 크로니클 아이템 제작등이 추가로 패치가 되었습니다.

 

 

현재까지 마도학자는 즐길 생각이 없어 제쳐두고 (올해 여름방학때 실시할 것 같은 도전자 이벤트로 육성할 생각입니다.) 새로 등장한 퀘스트들과 신던전 위주로 어제부터 현재까지 즐겨보았기에 이것에 관해 글을 작성하려고 합니다.

 

- 4개의 신던전.

 

우선 이번에 새로이 등장한 던전들은 모두 그동안 2개의 던전만 존재하던 '스톰패스' 지역에 등장하였습니다. 비교적 중레벨 ~ 고레벨 유저들을 타겟으로 제작된 신던전들은 기존의 비슷비슷한 겉모습의 몬스터들을 재탕한 것 과는 달리 나름대로 새로운 디자인의 몬스터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스톰패스 지역의 이전 던전들이 그렇듯이 새로 등장한 곳 역시나 적은 피로도로 클리어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그대로 갖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적정레벨로 입장을 해서 클리어 하기에는 난이도가 조금 높은 듯 합니다. 이전까지 새로운 던전이 등장하였을때에 항상 높은 난이도를 보여주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초기 흑요정의 묘지는 퀘스트 외에는 가고싶지 않았던 죽음의 장소였지요.)

 

각 던전에 등장하는 몬스터들의 데미지 자체에도 문제가 꽤 있었지만 베히모스 던전 이후 던전에서 등장하게는 APC들의 사기적인 능력치도 한 몫을 하게됩니다.

 

비교적 저레벨 던전에 속하는 리쿠의 천정 같은 경우. 사기적인 아이템을 착용한 APC가 등장하는가 하면(확률로 데미지를 그대로 반사.. 라고 들었습니다. 실제로 57레벨 아크메이지와 52레벨 헬벤터로 보스방 진입과 동시에 무큐기를 사용하고 전멸을 당한적이 있습니다.) 화이트랜드의 APC는 아수라의 폭염 스킬을 쿨타임 없이 남발하고 얼음궁전의 APC는 웨펀마스터의 각종 무큐기들을 쉴새 없이 사용합니다.

 

리쿠의 천정에 등장하는 거미 몬스터의 방울에 맞으면 만레벨의 챔피언도 높은 확률의 블라인드에 걸려 잠시동안 바보가 되어버립니다. 얼음궁전의 어떤 네임드 몬스터는 순식간에 모든 몬스터의 체력을 회복시켜 화력이 약한 캐릭터로는 상당히 고전을 하게끔 만듭니다.

 

난이도 부분은 자신의 컨트롤을 키워 어떻게 대처할 수 있으니 이부분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큰 불만은 없습니다. (단지 순식간에 엄청난 데미지를 입는 사기적인 데미지만 어떻게 해주길 바랄뿐.. 스카사의 레어 킹스로드에서 만레벨 챔피언이 내려찍기 한방에 죽습니다.)

 

< 4개의 신던전이 등장하였습니다. >

< 새로운 APC도 등장하였습니다. >

< 오랜만에 새로운 디자인의 몬스터가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

< 얼은 기둥 사이에 갇히면 순식간에 죽더군요. ..... 한번 실수=죽음. 이번 던전들의 공통점 같습니다. >

 

- 새로운 수 많은 퀘스트.

 

신던전이 4개가 동시에 등장함에 따라 각 지역에 맞는 퀘스트들이 상당수 추가되었습니다. 에픽 퀘스트는 물론 각 에픽퀘스트를 해결하면서 그에 연관된 일반 퀘스트가 추가적으로등장합니다. 퀘스트의 방식은 이전과 전혀 다를 바 없습니다. 몇번 클리어. 해당 아이템 습득. 익숙하면서 동시에 지겨운 형식입니다.

 

각 던전의 스타일은 다르지만 퀘스트 요구사항은 대부분이 같습니다. 우선 먼저 한번 클리어하라. 일정 난이도에서 클리어하라. 더 높은 난이도에서 클리어하라. ~을 구해와라. 시즌2 프롤로그라고 밝혔으면서 퀘스트 방식은 전혀 신선하지가 않습니다.

 

대부분의 게임들에서 사용되는 퀘스트 방식이기에 그러려니 넘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퀘스트 내용들을 살펴보면 급조해서 만들어진 것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현재 신던전의 퀘스트 내용&요구사항이 예전의 던파와 같다는 것이죠. 내용은 초기 던파의 퀘스트와 완전히 같습니다. 일정 난이도에서 ~을 구해와라. 일정 난이를 몇번 클리어하라. 이런식이죠.

 

이부분이 불편해서 한때 패치가 되었습니다. 일정 난이도 이상에서 클리어하라. 일정 난이도 이상에서 몇분내로 클리어하라. 이런식으로 난이도를 한정하지 않고 유저가 선택을 하게끔 해주었습니다. 그 이후에 등장하는 퀘스트는 모두 그런식으로 이루어졌죠. 하지만 이번 신던전 관련 퀘스트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 자신들이 정한 난이도에서만 플레이를 하게끔 만들었습니다. 유저는 퀘스트 클리어를 위해서 선택을 할 자유를 잃어버렸습니다. 경험치가 아까워 킹 난이도에서 사냥하고 싶은데 퀘스트를 수행하자니 킹에서는 퀘스트 클리어가 되지 않고.. 퀘스트를 하려면 더 높은 경험치를 포기해야만 하고..

 

또 이상한것이 실수로 마스터에서만 클리어를 하게끔 정해진 퀘스트와 킹에서 클리어를 해야만 완료되는 퀘스트를 동시에 받고 킹에서만 사냥을 했더니 두 퀘스트 모두 한번에 클리어가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리쿠의 천정) 이때문에 현재의 신던전 관련 퀘스트는 급조한 것 같다고 생각을 하게끔 되었습니다.

 

뭐가 그렇게 급했길래 그런 간단한 부분도 체크를 하지 못했을까요??

 

이외에도 극악의 퀘스트 아이템 드랍확률도 유저들의 큰 불만사항 중 하나입니다. 피로도가 정해져 보통 하루에 즐길 수 있는 게임의 시간이 정해져있는데 다시금 이렇게 퀘스트 아이템의 드랍률을 극악으로 설정해놨습니다. 예전 일부 퀘스트들이 이랬었는데.. 정말.. 지겹군요.

< 극악의 드랍률.. 내용은 별거 없는데 이 드랍률 떄문에 신던전을 1주일 잡고 있어야 할 듯 하군요. >

< 이 퀘스트의 경우. 처음 얼음결정의 꽃을 스크린샷에 보이는 곳에 등장하는 몬스터가 준다고 나와있었고 실제로 그랬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 퀘스트에서는 이전과는 달리 보스에게서 매우 낮은 확률로 획득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런 부분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많은 유저들이 이전 퀘스트 완료 경험으로 이곳에 등장하는 네임드 몬스터가 주는 것으로 알고만 있습니다. >

 

- 수많은 버그들..

 

상당히 유명하죠. 패치를 할 때마다 버그가 동반되는 것은 던파 유저라면 당연하게 여기고 또한 전에 없던 버그까지 생겨버린다는 것. 많은 유저들이 알고있습니다. 신던전이 동시에 4개나 등장한다는 소식에 들뜨기도 했었지만 한편으로는 큰 걱정을 했었습니다. 또 얼마나 많은 버그들이 등장할 것인가.

 

제 생각은 역시나 틀리지 않았습니다.

 

그중 리쿠의 천정의 버그는 가장 심각했습니다. 아무 이유없이 열심히 사냥중인 캐릭터가 풀피를 갖고도 죽었을때에 보여주는 카운트가 뜨질 않나. 매형과 같이 게임을 하던 중 매형의 칼질에 저까지 죽기도 하였으며 하찮은 고블린의 레벨이 순식간에 98이 되어버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 고블린에게 단 두대를 맞고 오라쉴드 5레벨&57 아크메이지가 풀피 상태에서 죽어버리기도 했었죠.

 

얼음궁전에서는 클리어를 한 후에 아이템이 끼어버리는 상황이 대부분입니다. (지금은 얼음궁전 때문에 //아이템끼임탈출 명렁어가 생겼다고 확신중입니다.)

 

화이트 랜드에서는 새로 등장한 미끄러지는 덫에 한번 걸리면 무한으로 넘어지는 경우가 있어 어쩔 수 없이 마을로 되돌아가기를 눌러야만 했습니다.

 

스카사의 레어의 보스인 빙룡은 가끔 연기만 무한으로 내뿜기에 마찬가지로 던전을 포기해야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고개를 쳐들고 아예 내려오지도 않는 일도 있었습니다. 중간에 튕기기도 여러번..

 

< 잘 돌아다니던 제 캐릭터가 갑자기 죽었나봅니다. 10판중에 5번 이상 이런일을 겪었습니다. 매형도 같이.. 둘다 동시에 이렇게 되어버린적도 있었습니다. >

< 그러니까.. 이런일이 매우 잦다니까요. 고블린 렙 보세요. 체력은 정말 무한처럼 보였습니다. >

< 화가나서 바로 고기쓰고 아스트랄을 사용.. 한큐에 절대 못죽입니다. .....지능 퀘 전부 다 했습니다. >

< 이 상태에서 보스가 내려오질 않습니다. ..... 1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군요. 루리웹 유저뉴스 보면서 알트탭 마구 눌러가며 기다리다 포기했습니다. >

 

마도학자와 더불어 신던전 역시 퍼스트서버에 먼저 공개가 되었고 많은 유저들이 경험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록 테스트 기간은 짧았지만 분명 이같은 많은 버그를 유저들이 알았을 것이고 건의&버그 신고를 통해 네오플에 글을 보낸 유저들도 여럿 있었을 것 입니다.

 

개발진에서는 그 내용을 받아보기는 했을까요? 이번 패치로 마도학자와 더불어 신던전들도 많은 유저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는 것을 그들이 모르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완성이 덜 된 패치를 부랴부랴 본서버에 패치시키는 일을 또다시 해버렸습니다. 항상 그렇습니다. 퍼스트 서버에 먼저 공개하기도 전에 본서버에 버그덩어리 패치를 먼저 해버리는가 하면 설혹 퍼스트 서버에 선공개를 하더라도 본서버에 너무 급하게 패치를 하는 바람에 퍼스트 서버에서 문제되던 내용들까지 수정조차 하지 않고 본서버에 넘어오게 해버리죠. 일단 먼저 패치를 하고나서 반응을 살피고 이후에 조금씩 조금씩 수정&보완을 하겠죠.

 

본서버입니다. 잠시 즐기다가 캐릭터가 삭제당해도 아무 말 못하는 퍼스트&테스트 서버가 아닌 유저들의 애정이 담긴 캐릭터들이 존재하는 본서버입니다. 왜 항상 이런식으로 패치를 해서 유저들을 실망시키고 원성을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5월이면 기존의 던파가 크게 바뀐다는 시즌2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그때에도 이전과 다름 없이 지금처럼 불완전한 요소들을 무자정 패치하고 차후에 조금씩 고치는 행위를 하게된다면.. 아무리 던파에 환장했고 매달 적게는 만원에서 많게는 55000원까지 세라를 구입해서 게임을 하는 저도 등을 돌릴 생각입니다.

 

많은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만레벨 확장&새 무기 추가&즐길거리 추가.. 전 그 부분들 보다도 보다 완벽한 게임 플레이를 원합니다. 항상 새로운 버그를 지니고있다가 이후에 없었던 것 처럼 잠수패치로 유저들을 속이는 그딴 짓만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수많은 지인들이 게임을 떠나면서 저 또한 이 게임에 흥미를 잃었고 항상 반복하기만 하며 좀처럼 나아질 줄 모르는 그들에게도 질리게 되었습니다. 인터뷰로 말로만 잘하는 것 처럼 거짓말만 하지 말고 진정으로 유저 입장에서 바라보았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 어제 버그에 지쳐서 하트폰 한방 날렸더니 각종 불만 사항이 넘쳐났습니다. 1:1 대화로도 올드유저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그들도 지쳐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유저 빠지는거 순식간입니다. >

 

흑광검의 잠수 패치 (하단 판정 불안정. 되는 몬스터도 있고.. 안되는 몬스터도 있고..)는 참으로 유감입니다. 얼마전에 제게서 구입하신 분께 죄송할 따름입니다. ...악세사리에 '힘' 옵션을 추가할 생각은 절대 없다고 예전에 인터뷰에서 봤었는데 크로니클 아이템에 힘이 들어가더군요. 축휴셋을 어렵게 구하신분들은 한순간에 바보가 되었네요.  

 

< 네오플도 이제서야 버그들을 좀 잡을 생각을 한걸까요? 금일 11시 20분 정도에 이런 공지가 나오더군요. 열심히 스카사 던전 퀘스트중에 '또' 튕겼습니다. 오늘 어느정도 고쳐지지 않으면 금일은 던파를 하고 싶지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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