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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룽에이레]5.민영화 로드오브메룽 06-01 조회 10,407 공감 1 2

민영화란 국가차원에서 경영하던 공기업을 민간인이 경영하는것으로

요즘 문제가 되는 제도죠.

민영화를 할때의 공통적인 문제점은 공기업의 인수비용이 너무 크기 때문에

돈을 몽땅 집에 쌓아놓는 사람이 아닌 이상 그걸 사려면 은행에서 대출을 해야하고

대출을 하면 이자가 붙기 때문에 그 손해를 메꾸기 위해서라도

요금이 비싸질 수밖에 없다는거죠.

 

 

 

갑자기 왜 이런이야기를 하는걸까요?

걱정마세요.

적어도 이곳에서 만큼은 에린 이야기만 할거니까요.

 

 

사실 에린은 민영화제도가 이미 도입이 됐거든요.

 

...

 

농담이 아니에요. 진짜 민영화가 있어요.

이멘마하로 가 볼까요?

 

 

지난번에도 이야기했던거지만 이멘마하는 관청이 존재하지 않아요.

관청은 에일리흐왕국에 소속된 도시에만 존재하는거죠.

이멘마하는 루에리네 아빠가 공신이 되어서 은상으로 받은 영지이고

다른말로 공국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이런곳은 왕으로부터 영구한 독립을 인정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당연히 에일리흐 왕국 소속도 아니고 그래서 관청도 없죠.

그런데 근위대장 아이던경은 관청의 어떤 업무도 지원을 해주고 있지 않네요?

거래를 하면

그냥 마족퇴치용 퀘스트만 좀 팔고 있는 정도에요.

물론 아이던경이 근위대장이지 사무처리담당이 아니긴 하지만

성 내부에 있는 영주 직속의 관료들은 제 신분상 만날수가 없기 때문에

영지의 업무를 민간인이 통할수 있는곳은 아이던경 뿐인데

뭔가 서비스가 이상하게 꼬여있죠?

 

일단 길드의 경우는 저도 이해가 가요.

길드는 에일리흐 왕국에 존속되는것을 대가로

왕국에 세금을 내고 모이는것을 허가받은 집단인데

이멘마하는 에일리흐왕국 내에 있긴 해도 어디까지나 에일리흐 왕국이 아니라

독립된 공국이기 때문에 길드에 대해서 공유를 하고있지 않고 따라서 길드가 없는거죠.

 

그러면 이제 남은것은 분실물인데 어떻게 된 걸까요?

아이던경에게 물어보니...

라고 하는데요?

분실물 찾아주는 업무는 중요한거라 관공서에서 해주는건줄 알았는데

민간기업이 한단 말이죠.

 

민간

기업...

 

갈빈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분실물 민영화의 사정을 대충 알수 있군요.

관청이라고 이야기하는걸 보니까 원래 분실물은 길드와 마찬가지로

이멘마하와 공유하지 않고있었던 모양이네요.

그런데 관청의 허가를 받았어요.

그 말은 에일리흐 왕국에서 분실물관리담당의 허가를 받고

갈빈은 그것을 이멘마하 영주에게 허가를 받아서

저렇게 되었다 이거죠.

사실 저런식으로 분실물관리를 맡은것은 티르코네일 촌장님인

던컨영감님도 그렇죠.

하지만 촌장님은 마을로 치면 관공서같은 위치고

갈빈은 그냥 잡화점이나 맡던 민간인이니깐 입장이 꽤 많이 달라요.

 

어쨌거나 다른 기업에서 공기업을 인수 했다기 보단

새로 기업이 생겼다 뿐이다보니까 민영화에 의한 요금 상승은 일어나지 않았어요.

던바튼 관청에서도 5만골드에 찾는 반지를

여기서도 5만골드에 찾을수가 있죠.

그렇다고 이 민영화가 완벽하다고 할수 있을까요?

관청아르바이트에선 아르바이트생에게 분실물을 찾아줬죠?

영민들이 분실물에 대해 신고를 하면 그것을 찾아주는것만이 아니라

직접 갖다주는 서비스가 있었죠.

거주민이 많으니까요.

이멘마하는 던바튼보다 영민의 숫자가 더 많으니까 저런 서비스가 필수로 있어야하겠죠?

 

그래서 이멘마하의 잡화점 아르바이트를 몇차례 해보며 실험을 해봤어요.

솔직히 고급까지 갈 생각은 없어서 적당히 일곱번정도 했는데

 

일단 조셀린여사께 세계의 명시를 전해줬어요.

제임스사제에게 책을 주고... 근데 둘다 그냥 전해주기로 했던 것들이지

잃어버린 책은 아니었거든요.

 

저거 두개밖에 기억이 안나긴 했는데 어쨌거나 분실물 업무는 한번도 못받았어요.

 

영민들이 물건 하나를 분실하면 신고를 하고 매번 분실물을 찾았는가

직접 알아보러 잡화점을 들락거려야 한다는거에요.

애까지 데리고 들락거릴때는 애들이 가끔 잡화점에서 뭐 사달라고

징징대는 경우도 있을테니까

애 달래려고 뭐 사주느라 돈이 더 빠져나가고...

어째 좀 서비스가 나빠진것 같죠?

 

위치상으로도 아마 영민들의 불만이 있을것 같은데요.

사실 모험가들의 입장에선 그들이 룬다던전을 더 자주가기 때문에

아무래도 잡화점에서 분실물을 찾는편이 더 좋을거에요.

 

하지만 이멘마하의 주인은 이멘마하에 별로 들리지도 않는 모험가들이 아니라

이멘마하의 영민들이죠.

모험가들의 입장을 제외하고 이멘마하에 살고있는 영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거주구중 대부분이 성에 인접해서 위치하고 있기 떄문에

잡화점보단 성쪽에 분실물 관리센터가 생기는게 더 편할텐데요.

물론 의류점 뒷쪽에 있는 영민들에겐 좀 불편하긴 해도

사람 많고 밀집된 지역에서 물건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잦을테니까요.

 

음 마지막으로 갈빈 본인의 신뢰도도 낮아요.

예... 갈빈 하는짓은 늘 이렇죠.

 

 

지금까지 이멘마하 분실물 민영화를 보셨는데요.

요금변동은 없었지만 영민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한점이 많고

무엇보다도 갈빈이 멍청했죠.

 

사실 이멘마하는 왕국의 영토 내에 위치한 공국의 입장이니

어쩔수 없이 된걸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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