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이랑 엑스박스로는 위와같이 드림캐스트 명작들 리마스터링 한 컬렉션으로도 나와있구요. 보시다 시피 다른 기종은 출시일이 올해 2월이였기에 혹시나 무브 대응해서 내주는게 아닌가!하고 기대했지만, 기대는 무너지고 타기종과 별 차이없이 나왔습니다. 참, 일단 한글 시스템에서는 영문판이지만, 시스템 언어를 일본어로 바꾸면 일어판으로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잠깐 간략한 설명을 드리자면, 1999년 드림캐스트로 나온 스페이스 채널 5의 후속작으로, 2002년 드림캐스트와 PS2로 나왔습니다. 뉴스캐스터 울랄라가 외계인들에 의해 패닉에 빠진 사람들을, 춤으로 구해내고 시청률도 올리는 게임방식이죠.
일단 프롤로그 플레이한 영상이나 보시죠.
제가 많이 못하는 군요. 키입력에 약간 딜레이가 있는건지 아님 제가 박자치인건지 자주 놓치더라구요. 리듬게임을 본래 못하긴 하지만, 프롤로그도 바로 못깰 정도였나 싶기도 하고, 키노트 나오는 게임들에 너무 익숙해졌나 싶기도 하고. 프롤로그 엔딩까지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결국 2시간정도 반복하다가 포기.
플레이 방식에는 싱글 스토리 진행, 싱글 무한 댄스, 2인 코옵 모드가 있습니다. 방향키 4개와, '츄'에는 ×, '헤이'에는 ○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꽤나 간편한 입력방식에, 흥겨운 음악, 재미난 캐릭터들, 모든 게 잘 어울러진 게임이네요. 특히나 구해준 사람들이 백댄서가 되는 설정도 좋습니다. 참, 트로피 지원합니다. 스테이지 당 플레이타임이 그리 길지도 않아 꿀꿀할 때 한 번씩 즐기기 좋네요.
좀 아쉬운 점이라면, 역시 CG 영상들은 예전 버전 그대로라 해상도가 안타깝다는 점이겠네요. 로딩은 넘어갈 때 마다 8초 정도씩 걸리는데 사람에 따라 길다고 느껴질 수도 있구요.
그래도 이렇게 재미난 컨셉에 신나는 음악과 댄스를 볼 수 있는 게임이 요즘 잘 없으니, 리듬게임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