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리뷰

0. 쓰기에 앞서.

FNO는 MMORPG게임입니다.

개발은 대만 X-legend사에 의해 이뤄졌으며 Gravity가 퍼블리싱 하고 있습니다.

본인들은 RO의 후속작(?)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정통 승계(?)를 받은 RO2가 중간에 있어 RO3를 자처하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플레이하는 느낌은 RO3보다는 WOW쇼크 이후 양산된 MMO 의 RO1 3D스킨 버전정도입니다...만, 역시 외산 게임이다 보니까 좀 많이 편하고, 경쟁이 엷은 구석이 있습니다.

이 글을 써나가기에 앞서 한가지 명시해두고 싶은것은, 이 글은 Ro3에 대한 글이 아닌, FNO에 대한 글이라는 것입니다.

1. 비교 대상?

RO와 비교하면 좋을것 같지만, RO와는 그래픽(?)적인 유사점을 제외하면 유사한점이 거의 없습니다.

다만, 장비에 의한 외형변화가 없는점, 별도의 채집시스템이 없는점, 직업군 및 스킬이 유사한점등이 있으나...부차적인 문제임으로 넘어가겠습니다.

그리하여 가장 비교하기 쉬울만한 대상을 뽑아본것이 라임 오딧세이입니다. 만약 서비스하게 된다면 라임 오딧세이와 경쟁을 제일 염두에 두어야할겁니다.

게임의 진행은 익숙한 WOW식 퀘스트와, WOW식 인던플레이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다만, 아주 편합니다. 모든 퀘스트는 자동 길찾기(및 이동)이 되며, 보석을 사용할경우(캐시 아이템입니다) 바로 워프도 됩니다. 파티는 자동 찾기가 되는듯 하나 시스템이 이용되지 않고 인던 앞에 모여서 파티를 구하게 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채집 노가다가 없다는 점, 전투중 사용가능한 물약이 저가에 상시 판매중이라는점 등의 아주 '편한' 게임입니다.

2. 장 단점

장점은 위에서도 말했듯 편함입니다. 이건 최신 외산 게임이 대부분 가지고 있는(?) 장점이니 넘어가도록 하고,

두번째는 매크로를 염두에 둔듯한 보상 조절입니다. 우선 단순 반복적인 사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보상이 매우 한정적입니다. 퀘스트를 하지 않으면 수리비 충당하면 딱 본전쯤 나옵니다. 다만 반복퀘스트가 산재해있어 플레이하면서 돈에 쪼들린 기억은 없습니다.

다만, 일부 스킬이 스킬 포인트가 아닌 게임 머니를 통해 익히도록 되어있는데, 한케릭터로 모든 직업을 다 다룰수 있다보니(즉석에서 이직이 됩니다. 심지어 던전 플레이 도중에도 됩니다. 별다른 아이템, 시간 소모 없으며, 패널티도 없고, 다만 해당 직업 레벨을 올리지 않았다면 직업레벨 1레벨부터 올려야하고, 스킬을 따로 획득해야할 뿐입니다.) 여러직업 스킬을 모두 배우면 그 돈이 꽤 되더군요. 하지만 세직업 정도는 충분히 기본 퀘스트만 깨도 찍을만했고, 한 계열에 세직업 밖에 없음으로 의도한 플레이는 이정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 외에는 무난한 캐쥬얼 MMO가 플레이하고 싶다, 고 할때 느낄수 있는 모든 장점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단점...은, 엄청나게 싼티나는 모션입니다. 케릭터 비율, 외형 같은건 취향차라고 치고 넘어가겠는데 이 싼티의 끝을 보여주는 목각인형 같은 모션은, 특히 뛰어다닐때, 점프할때의 모션은 보고 넘어가기 고역일 정도입니다.

하지만 마인크래프트 효과(아무리 나쁜 그래픽이라도 플레이하다보면 익숙해지는 효과)를 통해 1시간 정도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서버문제, 버그 문제등 그라비티의 고질적인 문제는 CBT니 넘어가도록 하고, 매우 높은 힐 어글 때문에 안그래도 적은 힐러가 멸종위기에 처한점 등도 그냥 넘어가도록 하고....

가장 부족한것은 역시, 동기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경쟁성 컨텐츠가 없다시피한 만큼, 그리고 룩이 레벨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만큼(염색도 가능합니다만...아이템에 따른 변화가 없습니다.), 동기부여가 매우 낮습니다.

진짜, "레벨올리는 게임"으로 끝입니다. 그게 가장큰 위협일거라고 봅니다.

3. 맺으며.

FNO는, 괜찮은 게임입니다.

해보실만 합니다.

해보고 별로면...안하면 될 그런 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