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탐, 관음, 포착, 파헤침...
반지하게임즈가 SNS 화면만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신작 게임 <페이크북>을 공개했다. 장르는 SNS 기반의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SNS 계정 파도타기를 게임의 핵심 시스템으로 삼아, SNS 문화에 대한 공감과 비판이라는 주제를 블랙 코미디의 모습으로 전달해 색다른 재미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반지하게임에서 RnD 중이었던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 게임에 대한 노하우를 활용해 만들어졌다.
프로토타입 단계의 게임 화면 (출처: 반지하게임즈)
가장 큰 특징은 실제 SNS를 연상시키는 UI 디자인으로 게임이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작중 등장하는 광고마저도 상호작용이 가능하며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는 힌트가 되기도 한다. 반지하게임즈는 직접 제공받은 사진과 생성형 AI를 통해 만들어진 등장 인물을 통해 게임 내 상황을 연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AI는 반지하게임즈 내부에서 리서치를 통해 노하우가 반영된 결과물을 활용할 예정이다.
스토리는 주인공의 언니가 마녀사냥의 희생자가 되어 목숨을 잃자, 억울한 죽음을 알리고 복수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주인공은 작중에서 '페이크북'이라는 인기 SNS에서 '사이버 렉카' 계정을 만들어 사건을 파헤치는 식으로 팔로워를 모으기 시작한다.
목표 출시일은 2024년 7~8월이다. 2024년 5월에는 사전 펀딩을 시작할 계획이다. 플랫폼은 PC며, 반지하게임즈의 첫 스팀 런칭작이 될 예정이다.
반지하게임즈는 2016년 첫 결성된 국내 인디 게임 개발팀이다. 주로 다양한 소재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텍스트 어드벤처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대표작은 <서울 2033>이다.
작중 등장하는 광고도 게임플레이에서 힌트의 역할을 맡는다. 사진은 하나의 예시 (출처: 반지하게임즈)
페이크북의 콘셉트 이미지 중 일부 (출처: 반지하게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