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취재

"스팀에 미성년 性 착취하는 게임은 불법"… 밸브, 일부 비주얼 노벨 등록 취소

우티 (김재석 기자) | 2018-12-11 16:41:48

이 기사는 아래 플랫폼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밸브가 자사가 서비스하는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 '미성년 성 착취'(Child Exploitation​, Child Sexual Abuse)를 다루는 게임에 대한 단속에 나섰다. 실제 몇몇 게임은 등록이 취소되고, 출시가 거부되었다. 

 

스팀 측이 문제시하는 게임은 주로 비주얼 노벨 중에서도 '미성년으로 인식될 수 있는 캐릭터의 성행위 장면이 등장하는' 작품이다. 실제로 이번에 스토어 등록이 취소된 게임 2건은 교복 차림의 등장 인물들의 성행위 장면이 등장한다. 

 

일례로 탑 햇 스튜디오(Top Hat Studios, Inc)의 <크로스 러브: 에피소드 1>은 여동생의 옷을 훔쳐 입고 학교에 간 소년이 여동생의 학우와 사랑에 빠지는 줄거리를 담은 비주얼 노벨이다. 하지만 밸브는 12월 8일, 해당 게임이 '미성년 성 착취'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이유로 스토어에서 등록을 취소시켰다. 

 

또 다른 게임인 유메 크리에이션(Yume Creations)의 ​비주얼 노벨 <이몰리시어스>(Imolicious) 또한 형제자매 간의 근친상간을 주제로 하고 있고 교복을 입은 등장 인물과의 성행위 장면이 등장한다. 이 게임 또한 최근 같은 이유로 밸브에 의해 스팀에서 등록이 취소되었다.

 

 

"<크로스 러브: 에피소드 1>이 밴 되었다"는 스팀 공지 메시지를 비꼬는 탑 햇 스튜디오의 트윗

게임의 스팀 등록 취소에 게임을 만든 개발사 측에서는 "교복을 입었어도 등장 인물이 18세 이상이라고 명시했으니 문제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탑 햇 스튜디오는 "<크로스 러브: 에피소드 1>의 등장 인물 연령은 모두 18세 이상임을 분명히 말한다"라며 <크로스 러브: 에피소드 1>의 등록 취소가 부당하다고 항변했다. 유메 크리에이션 또한 <이몰리시어스> 역시 등장인물이 교복을 입고 있지만 모두 18세 이상이라며 등록 취소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이몰리시어스> 티저 이미지

블랙 트레인(Black Train)에서 개발하는 RPG <니플헤임즈 헌터>(Niplheim's Hunter)의 경우에도 최근 비슷한 이유로 스팀에서의 출시가 연기되었다며 공지사항을 올렸다. 블랙 트레인은 "스토어 등록이 연기된 것에 대해 스팀 측으로부터 어떤 답변도 듣지 못했다"라며 "우리 게임은 픽셀로 만들어진 픽션 (bunch of the pixels on the screen representing fiction)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 스팀의 성인 콘텐츠 단속 기준은 '불법성'… 스팀 게임 등록 기준 논의 재점화되나?

스팀과 스팀에 등록된 게임의 선정성 문제는 지난 상반기에도 한 차례 불거진 적 있다. 밸브는 지난 5월 18일, <허니팝>, <배틀 걸즈> 등 성적 묘사가 두드러지는 게임에 대해 "일부 성인 콘텐츠를 수정하지 않으면 스팀 스토어에서 제거될 것"이라는 경고 메일을 보낸 적 있다.

당시 '선정적인 게임을 얼마나 허용할 것인가'와 '국가마다 선정성 허용 범위가 다른데 어떻게 통일할 것인가' 등에 대한 많은 토론이 있었고, 밸브는 6월 7일, "불법적인 게임을 제외한 모든 게임을 스팀 스토어에 허용하겠다"라는 공지사항을 발표했다. (바로가기)

 

따라서 이번 조치는 밸브가 <크로스 러브> 등 세 게임이 '미성년 성 착취'라는 '불법성'을 띄고 있다고 판단해 등록을 취소하거나 거절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현재 스팀 토론장에서​ 일부 유저들은 이번 단속에 "머리가 날아가고 자동차를 훔치는 게임은 괜찮고 비쥬얼 노벨은 안 되냐", "일본식 아니메 게임만 이런 조치를 취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북미와 유럽 문화권에서는 게임에서 미성년자가 성적 대상화되는 것을 금기로 여기고 있다. 일례로 코에이테크모의 <령 제로 누레가라스의 무녀>는 미성년자 등장인물이 입고 나오는 수영복 코스튬이 북미/유럽 버전에서는 삭제됐으며, 스퀘어에닉스가 만든 <브레이블리 디폴트>의 북미/유럽 버전에는 15세, 16세, 18세였던 캐릭터들의 나이가 각각 18, 19, 20세로 상향되고 의상의 노출도 또한 줄어들었다. 

 

밸브의 이번 제재를 계기로 스팀의 게임 등록 기준에 대한 논의가 재점화될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밸브가 자사가 서비스하는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 '미성년 성 착취'(Child Exploitation​, Child Sexual Abuse)를 다루는 게임에 대한 단속에 나섰다. 실제 몇몇 게임은 등록이 취소되고, 출시가 거부되었다. 

 

스팀 측이 문제시하는 게임은 주로 비주얼 노벨 중에서도 '미성년으로 인식될 수 있는 캐릭터의 성행위 장면이 등장하는' 작품이다. 실제로 이번에 스토어 등록이 취소된 게임 2건은 교복 차림의 등장 인물들의 성행위 장면이 등장한다. 

 

일례로 탑 햇 스튜디오(Top Hat Studios, Inc)의 <크로스 러브: 에피소드 1>은 여동생의 옷을 훔쳐 입고 학교에 간 소년이 여동생의 학우와 사랑에 빠지는 줄거리를 담은 비주얼 노벨이다. 하지만 밸브는 12월 8일, 해당 게임이 '미성년 성 착취'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이유로 스토어에서 등록을 취소시켰다. 

 

또 다른 게임인 유메 크리에이션(Yume Creations)의 ​비주얼 노벨 <이몰리시어스>(Imolicious) 또한 형제자매 간의 근친상간을 주제로 하고 있고 교복을 입은 등장 인물과의 성행위 장면이 등장한다. 이 게임 또한 최근 같은 이유로 밸브에 의해 스팀에서 등록이 취소되었다.

 

 

"<크로스 러브: 에피소드 1>이 밴 되었다"는 스팀 공지 메시지를 비꼬는 탑 햇 스튜디오의 트윗

게임의 스팀 등록 취소에 게임을 만든 개발사 측에서는 "교복을 입었어도 등장 인물이 18세 이상이라고 명시했으니 문제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탑 햇 스튜디오는 "<크로스 러브: 에피소드 1>의 등장 인물 연령은 모두 18세 이상임을 분명히 말한다"라며 <크로스 러브: 에피소드 1>의 등록 취소가 부당하다고 항변했다. 유메 크리에이션 또한 <이몰리시어스> 역시 등장인물이 교복을 입고 있지만 모두 18세 이상이라며 등록 취소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이몰리시어스> 티저 이미지

블랙 트레인(Black Train)에서 개발하는 RPG <니플헤임즈 헌터>(Niplheim's Hunter)의 경우에도 최근 비슷한 이유로 스팀에서의 출시가 연기되었다며 공지사항을 올렸다. 블랙 트레인은 "스토어 등록이 연기된 것에 대해 스팀 측으로부터 어떤 답변도 듣지 못했다"라며 "우리 게임은 픽셀로 만들어진 픽션 (bunch of the pixels on the screen representing fiction)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 스팀의 성인 콘텐츠 단속 기준은 '불법성'… 스팀 게임 등록 기준 논의 재점화되나?

스팀과 스팀에 등록된 게임의 선정성 문제는 지난 상반기에도 한 차례 불거진 적 있다. 밸브는 지난 5월 18일, <허니팝>, <배틀 걸즈> 등 성적 묘사가 두드러지는 게임에 대해 "일부 성인 콘텐츠를 수정하지 않으면 스팀 스토어에서 제거될 것"이라는 경고 메일을 보낸 적 있다.

당시 '선정적인 게임을 얼마나 허용할 것인가'와 '국가마다 선정성 허용 범위가 다른데 어떻게 통일할 것인가' 등에 대한 많은 토론이 있었고, 밸브는 6월 7일, "불법적인 게임을 제외한 모든 게임을 스팀 스토어에 허용하겠다"라는 공지사항을 발표했다. (바로가기)

 

따라서 이번 조치는 밸브가 <크로스 러브> 등 세 게임이 '미성년 성 착취'라는 '불법성'을 띄고 있다고 판단해 등록을 취소하거나 거절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현재 스팀 토론장에서​ 일부 유저들은 이번 단속에 "머리가 날아가고 자동차를 훔치는 게임은 괜찮고 비쥬얼 노벨은 안 되냐", "일본식 아니메 게임만 이런 조치를 취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북미와 유럽 문화권에서는 게임에서 미성년자가 성적 대상화되는 것을 금기로 여기고 있다. 일례로 코에이테크모의 <령 제로 누레가라스의 무녀>는 미성년자 등장인물이 입고 나오는 수영복 코스튬이 북미/유럽 버전에서는 삭제됐으며, 스퀘어에닉스가 만든 <브레이블리 디폴트>의 북미/유럽 버전에는 15세, 16세, 18세였던 캐릭터들의 나이가 각각 18, 19, 20세로 상향되고 의상의 노출도 또한 줄어들었다. 

 

밸브의 이번 제재를 계기로 스팀의 게임 등록 기준에 대한 논의가 재점화될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